문화유산 답사기

미술관 자작나무숲 그리고 여름 이야기 ...

금모래은모래 2017. 8. 28. 05:00

 

 

 


강원도 횡성의

자작나무숲 미술관을

다녀왔습니다.

 


자작나무숲의 늦여름날의 풍광은

어떠한지 한번 둘러볼까요^^

  

 

매표소는 여전히 변합없이

자전거와 그때 그 모습 그대로더군요.

 

 

 

 

입구에서 이곳 자작나무숲 관장님이

애지중지하시는 냥이를 우연히 만났습니다.

무척 순한 녀석인데 옆으로 슬그머니 다가와서는

친한척 하더라구요..ㅋㅋㅋ

 

 

 

 

자작나무 숲길을 걸어봅니다.

인제와 오대산 등지의 자작나무 군락지

정도는 아니지만 미술관과 어우러져

운치 있고 좋은 풍광이랍니다.

 

 

 

 

저만치 카페가 보이네요^^

입장료가 제법 비싼 대신 그나마

엽서속의 그림같은 카페에서 한잔의

차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답니다.

 

 

 

 

눈에 들어오는 모든것들이

그림속의 그것들이랑 무척 닮았답니다.

 

 

 

 

어떠세요?

여기가 바로 자작나무숲 미술관의

바로 그 카페랍니다.

 

가끔은 우연히 이 그림같은 곳의

엽서를 발견하기도 하죠.

 

계절별로 색다른 풍광을 자아내는 그 운치가

방문객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하더군요.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이렇게 다르게 보이기도 하구요.

 

 

 

 

바로 옆에 위치한 전시관을 들어왔습니다.

여럿 화가분들의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각기 다른 장르이긴 하지만 조명빛으로 인해

무척 애잔한 기분으로 둘러보았습니다.

 

 

 

 

또다른 자작나무숲길을 거닐어 봅니다.

약간 언덕진 곳이지만 초록의 그 향기로움이

코끝을 진동 하더군요.

 

 

 

 

그저 묵언하듯 거닐며 사색하고

향기로운 그 내음을 피부로 또는 가슴으로

담아내기엔 최고였습니다.

 

 

 

 

사진속에는 별로 안 보이지만

작은 미술관 치고는 제법 많은이들이

이곳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한편의 영화나 드라마를 찍어도

충분한 이런 힐링의 길이

즐비하거던요.

 

 

 

 

혼자도 좋고 둘이서도 좋은

고즈넉한 숲길이 또 다른 미술관 앞에

실타래처럼 가지런히 널려있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길을

정말 좋아하거던요.

 

 

 

 

다시 미술관을 둘러보기에 앞서

주변을 서성거리며 말없이 담아보았습니다.

카메라에 담아내는것 보다 많은것을

가슴으로 담을 수 있어 좋더군요.

 

 

 

 

코를 자극하는 그 향기로움에

매료되어 거니는 초자연적인 힐링의 길...

 

 

 

 

또 다른 미술관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이곳은 미술관이라기 보단 원종호 관장님의

사진들이 전시되는 특별한 공간이더군요.

 

자작나무숲 미술관 주변을 계절별로

직접 담아내신 많은 작품들 앞에서

경이로운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넋을 놓고 바라보는

사진속에서 대리만족을 느끼기도 하며

그 신비로움에 푹 빠져 들기도 했답니다.

 

 

 

 

미술관을 나오면서 담아본

아까 지나온 길입니다.

 

다시봐도 너무 좋더군요.

 

 

 

 

미술관 옆 벽면에

주렁 주렁 매달린 담쟁이들은

수다질 하느라 무척 바빠보이기도 하구요.

 

 

 

 

아까 보이던 그 카페가

저만치 아래로 눈에 들어옵니다.

샛길을 이용해서 슬그머니 내려가 볼까요.

 

    

 

 

요기서는 사진찍기 놀이를 즐겨보았습니다.

카페 앞인데 숲길이랑 의자가 너무 좋아

많은이들이 애용하는 곳이거던요.

 

 

 

 

자작나무숲 미술관의 카페 벽면입니다.


 

 

 

밖에서 바라본 카페 외부의 모습이구요.

초가을과 늦가을 그리고 겨울빛이

유난히 아름다운 곳인데 지금은

아쉽게도 늦여름에 가깝다는..

 

 

 

 

이곳 카페엔 골동품을 닮은

정말 다양한 볼거리들이 무지 많은데

사진으로 담아내진 못했습니다.

 

 

 

 

늦은 여름날에 문득 찾은

횡성의 자작나무숲 미술관은

수채화같은 그림일기를 써 내려가듯

두근거림과 설레임의 

 시간이었습니다.

 

 

 

 

 

둘러보고 나오면서 주차장에서

아까 만났던 그 녀석을 또 다시 만났습니다.

 

노란빛 깃털을 날리는 이 녀석은 낯선 방문객을

전혀 두려워 하지도 않고 나름의 재롱으로

다양한 포즈를 취해주더군요.

 

 

 

 

한가지 새로운 사실을 알았습니다.

냥이는 가려울때 앞발이 아닌 뒷발로 긁는다...

그러고 보면 멍이들도 그랬던것 같구요.

 

욘석은 이곳의 넓고 이쁜 놀이터를

마음껏 누비고 다니더군요.

 

가을날의 새로운 에세이를 기약하며

이곳 자작나무숲 미술관을 둘러보고 왔습니다.

 

손에 들려진 두장의 엽서엔

어김없이 그림같은 이곳 사진들로

수를 놓은듯 하였구요.

  

끝자락의 여름날에 둘러본

횡성의 자작나무숲 미술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