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답사기

토지가 완성되었던 박경리 선생의 옛집 그 현장을 가다 ...

금모래은모래 2017. 8. 16. 05:00




한국 여성문학의 거장

토지 박경리 선생의 원주

옛집을 다녀왔다.


몇년만에 다시 찾은 그곳엔

변함없는 선생의 기운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방문객의 기분을 무척 업시켰다.




원주 박경리 문학공원 ...





어디선가 오신 단체 방문객들이

이렇게나 많았다.





그럼 

선생의 문학세계와

발자취를 먼저 둘러보도록 하자.





박경리 선생의 작품의 세계는

우리가 단순하게 알고 있는

토지가 전부는 아니었다.  





한국 문학에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한

선생의 작품은 의외로 무궁무진했다.





물론 대서사시 토지가

대표적인 작품이긴 하지만 말이다.





생전에 남겨진 유품들은

둘러보는 내내 내가 소설속의

주인공이 된 듯한 야릇한 기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무척 소박하고

서민적인 삶을 사셨던

박경리 선생의 온전한 유품들 ...





무엇하나 소중하지 않은것이 없었다.





선생이 살아생전에 작품활동을 하던

선생의 옛집을 둘러보자.





여름단풍이 무척 단아하다. 





생가앞 마당엔

선생의 조형물이 당시를

회상하듯 그렇게 자릴 잡고 있다.





이렇게 바위 위에 걸터 앉아있는

당시의 모습이 재현되어 있는 것이다.







텃밭도 고스란히 유지되고 있었다.

금새라도 호미를 든 선생이  불쑥 나오실 듯 하다.





몇해전에 방문했을때와

크게 달라진 것은 없었지만

그 변함없음이 오히려 친근하고 좋았다. 






선생의 손끝으로

이곳에서 완성되었던

토지...





토지는

당시 우리의 실상을 쉽게

노래한 거대한 대서사시였다.


토지를 마무리했던 바로 그곳에서

선생이 거닐었던 그 뜰을 거닐며 당시

선생의 삶을 되새김해 보았다.


다시찾는 그날에도

이렇게 변함없음으로 인해

오히려 더 친근했으면 정말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