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답사기

자연이 전해주는 신비로운 선물 영월 요선암 ...

금모래은모래 2017. 7. 25. 05:00

 

 

 

 

 

 

영월 주천강 일원의

법흥계곡 입구에 있는 요선정과 요선암의

여름날을 여행자의 시선이 아닌

관광의 시선으로 둘러보자.

 

 

 

 

가장 아쉬워 하는게

 

그냥 눈으로 둘러보는 관광인데

 

결국은 제대로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여건이 안 될때는 그럴 수 밖에 없는 현실이

 

마냥 안타깝기만 하다.

 

 

 

 

천혜의 아름다운 자연이 전해주는

 

영월의 요선정과 요선암은 과연 어떤 곳일까?

 

 

 

 

 

 

 

 

 

주차장에서 오르는 길은

 

가파르지도 않고 별로 멀지도 않다.

 

 

 

 

 

이런길을 걸어서 불과 5분여 정도면

 

목적지에 쉬이 도달할 수 있었다.

 

 

 

 

 

 

 

 

 

 

 

그윽한 솔향이 좋다.

 

싱그러운 풀내음도 코를 찌른다.

 

가슴이 뻥 뚫리는 그런 기분으로 거닐었다.

 

 

 

 

 

 

 

 

 

 

 

저만치 한무리가 내려오고 있다.

 

 

 

 

 

 

 

 

 

 

 

 

한 가족과 해설사 한분...

 

이곳에서 만난 여행자의 전부다.

 

 

 

 

평일이라 그런지

방문객은 별로 없었다는 사실...

 

 

 

 

 

 

 

 

 

 

 

어느 순간 눈앞에 나타나는 요선정...

 

 

 

 

처음에 요선정과 요선암이

 

무슨 암자인 줄 알고 있었는데

 

전혀 다른 정자와 바위군들이라는 사실에

 

상당히 놀라웠다.

 

 

 

 

 

 

 

 

 

 

 

요선정과 마애불이 한눈에 들어온다.

 

 

 

 

물방울 모양의 큰 흔들바위를 닮은 바위에

 

마애불을 새겨 넣었다.

 

 

 

 

정자도 별로 크지는 않지만

 

이곳의 지형이 아주 독특하여 주변

 

경관을 한꺼번에 둘러볼 수 있는 멋진 곳이다.

 

 

 

 

원래 이곳엔 법흥사에 딸린 작은 암자가 있었다고 전한다.

 

요선정은 정면 2칸, 측면 2칸의 아담한 정자다.

 

일제강점기인 1915년 숙종의 어제시를 봉안하기 위해

 

요선계원들이 중심이 되어 건립했다고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다.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74호로 지정된 영월 무릉리 마애여래좌상이다.

 

바위에 음각해서 마치 물방울 속에서 막 튀어나온 듯한 모습이다.

 

 

 

 


 

 

 

 

 

 

 

마애불 뒤편으로 돌아가면 깎아지른 듯한 절벽 아래로

 

주천강과 법흥계곡의 물줄기가 내려다 보이고

 

짙푸른 산줄기가 겹겹이 이어진다.

 

 

 

절벽 끝자락에는 잘생긴 소나무 몇 그루가

 

주천강의 풍경을 더욱 고즈넉하게 한다.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 가운데 하나인 법흥사가

 

이곳에서 별로 멀지 않다.

 

 

 

 

 

 

그 법흥사를 향하는 길목에 요선정이 자릴 잡고 있어

 

그냥 지나치지 말고 둘러보고 오면 참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다.

 

 

 

 

 

 

 

 

 

 

 

원래의 모습을 잃어버린 작은 석탑 하나가

 

요선정과 마애불을 벗하는듯 하다.

 

 

 

 

 

 

 

 

 

 

 

요선정이 자릴잡은 저곳은

 

정말 천혜의 자연여건을 가지고 있다.

 

 

 

주변 풍광뿐 아니라

 

돌과 나무와 어우러진 모든것들이...

 

 

 

 

 

 

 

 

 

 

아름다운 조화다.

 

 

 

요선정...

 

 

 

 

 

 

 

 

 

 

 

요선정을 둘러보고 내려오면서

 

우측으로 난 샛길을 통해서 강가로 내려가 보자.

 

그곳엔 또 다른 볼거리와 웅장한 자연의

 

멋스런 이야기가 전해진다고 한다.

 

 

 

 

 

 

 

 

 

 

 

 

요선정을 둘러 보고 내려오다

 

 

 

우측 샛길에서 강가로 내려오면 이런 장관이

 

한눈에 들어온다.

 

 

천연기념물 제543호 지정되어 있는 요선암이라고 한다.

 

 

 

 

 

울퉁불퉁하기도 하고

 

하여간 독특한 바위들이 강에 즐비하다.

 

 

 

 

어느 하나가 아니고

 

이 강가에 있는 모든 돌들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동강과 서강 등을 끼고 있는 영월은

 

산세가 수려하고 물길이 아름다운 고장이다.

 

 

 

하송리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76호), 고씨굴(천연기념물 제219호),

 

청령포 관음송(천연기념물 제349호), 문곡리 건열구조 및

 

스트로마톨라이트(천연기념물 제413호)를 비롯해 어라연(명승 제14호),

 

청령포(명승 제50호), 한반도 지형(명승 제75호), 선돌(명승 제76호) 등

 

빼어난 자연경관과 유서깊은 볼거리들이 풍부하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수주면 무릉리에 위치한

 

요선암 돌개구멍은 2013년 천연기념물 제543호로 지정되었다.

 

돌개구멍은 일명 ‘포트홀(pot hole)’로 잘 알려져 있고,

 

구혈(甌穴)이라 부르기도 한다.

 

 

 

 

 

물이 소용돌이치면서 흐르는 와류 때문에 돌개구멍이 생긴것이다.

 

모래나 자갈이 물과 함께 소용돌이치면서

 

암반을 마모시켜 발달하는 지형이 바로 돌개구멍이다.


 

 

 

 

일행들과 함께한 일정이 여의치 않아

 

오랜시간을 머물지 못해 아쉽긴 했지만 그나마

눈으로 보면서 그 아름다움을 몇컷이라도

담아올 수 있어 다행스러웠다.

 

 

 

 

 

 

 

 

 

 

 

물론 다음을 기약하기도 했지만...

 

 

 

 

 

 

 

 

 

 

 

어느 블친님은 이곳에서

 

한장 한장의 사진속에 전해지는

 

이야기들을 참 많이도 담아내신걸 보았다.

 

그래서 꼭 다시 와 보고 싶었다.

 

 

 

 

그러한 작품들을 감히 흉내도 못내겠지만

 

그럴만한 정신적인 여유조차 없어 너무 아쉬웠다.

 

 

 

잠시 손으로 쓰다듬어 본것만도...

 

 

 

 

 

 

 

 

 

 

 

조용하다...

 

그 한 가족뿐이었다.

 

 

 

 

 

 

 

 

 

 

 

신기하다.

 

자연이 만들어낸 걸작품이라고 하는데

 

그나마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니

잘 보존되리라 믿는다.

 

 

 

 

 

 

 

 

 

 

 

감히 인간의 손과 기술로는

 

흉내도 못낼 정도의 신비스러움이다.

 

 

 

 

 

 

 

 

 

 

 

해설사분의 설명을 곁들이자면

 

보는 위치에 따라 달라 보이기도 하고

 

강의 유량에 따라 달라보이기도 한다고 한다.

 

 

 

또한 다양한 모양을 연상시키는

 

암석군들이 이 요선암의 자랑거리란다.

 

닳고 닳은 작고 큰 구멍들이 그저 신기하다.

 

 

 

 

 

 

 

 

 

 

 

이곳 요선암을 둘러보면서

 

대자연의 힘과 신비스러움에 도취되고

 

카메라에 제대로 담아내질 못했지만 그 감흥을

 

가슴으로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저 이곳에 머물면서 한 두어시간

 

누웠다 일어나기를 반복하며 뒹굴고 싶었지만

 

다른 스케쥴이 예정되어 있어 부리나케

 

자리를 박차고 나와야 했다.

 

 

 

강원도 영월은 자연이 주는 아름다운 풍광이

 

그 어느 지역보다도 뛰어난 곳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실감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영월 요선정과 요선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