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그곳은 흡사 가을빛 하늘이었다... 여주보 ...

금모래은모래 2017. 5. 15. 05:00





어제 오후엔

남한강 여주보를 다녀왔다.


가을 하늘을 닮은 뭉게구름과

전날 비가 온 관계로 무척 쾌청한

하늘빛이 아름다웠다.


멀리 양평의 용문산과

추읍산 마저도 손에 잡힐듯

가까이 조망된 여주보의 오월을

간략하게 둘러보자.




주차장에서 바라본 여주보사업소...





여주보 사업소 1층

아트 겔러리 남한강에서는

다양한 연이 전시되고 있었다.


물론 입장료 같은건 전혀 없다.





여주보...


아름답다.

밤엔 더 아름답지만...





가까이 다가가 보자.





서울에서 충주까지

자전거 도로를 이용하면서

꼭 건너야 되는곳이 여주보다.





그냥 거닐면 된다.

아무도 관여하지 않는다.





조금전의 그 여주보사업소와

보의 아랫쪽인 양평과 서울방향이다.


전망대는 그동안 몇번 올라갔기에 패스...





사실

구름빛이 너무 아름다워

지나는 길에 잠시 거닐기로 했다.





저만치 멀리 보이는 산이 용문산이고

그 앞에 뾰족한 산은 양평의 추읍산이다.


다시말해 여주보에서도 용문산이

조망된다는 사실이다. 





휴일 오후 여주보를

횡단하는 이들이 무척 많았다. 





쏠로

또는 둘이서

그리고 삼삼오오...





외국인들도 라이딩을 즐기고 있다.

털보 아저씨의 표정이 최고다^^







오며 가며 서로의 목적지는 다르겠지만

남한강을 가로지르는 그 재미는

별반 다르지 않을 듯 하다.





강바람이 많이 강했지만

맑고 쾌적한 공기가 너무 좋았다.


여주보의 우뚝 솟은 조형물은

측우기를 상징한다고 했다.





여주보를 건너온 후

충주 방향으로 달리는 분들이다.





슬그머니

여주보의 안쪽을 바라보면

물빛이 바다의 그것을 닮았다.


물이 의외로 깊은가 보다.






가을빛속으로 달리는 기분...

최선을 다하는 그 모습이 아름답다.






좌측의 공중전화 부스같은 곳이

바로 여주보 인증센터다.


여기서 도장을 꽉~~~


안내 간판을 보니 팔당대교와

충주댐까지의 거리가 만만하지는 않다.





여주보...


누군가는 건너오고

또 어느 누군가는 건너가며

스스로의 삶을 누비며 각자의

인생을 노래한다.





먼저온 일행이 반겨주고 있다.

아름다운 인증샷으로^^


예정에 없이 지나다가

문득 둘러보는 곳이 여주보다.


세종대왕 릉과도 인접해 있고

주변 남한강변엔 다양한 볼거리가 많아

주말엔 트레킹을 즐기는 곳이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4대강 사업의 여주보...


먼 훗날 애물단지이기 보다는

우리네 삶의 터전과 함께 살아가는

모두의 공동체였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