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사랑 이야기

충주의 명산 계명산에서 충주호를 조망하다 ...

금모래은모래 2017. 5. 10. 05:00





충북 충주의 명산

계명산을 다녀왔습니다.


연휴기간중 고향 방문과

다양한 일상으로 무척 분주하게

보냈지만 그나마 짬을 내어

산을 올랐답니다.


정상의 높이에 비해서

제법 비탈길도 많은 산행이었던

계명산 산행 이야기를 스마트폰 사진으로

간략하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벌써 여름 산행을 하는 기분이 들더군요.

낮시간엔 많이 더웠습니다.





푸르른 신록은

계절의 여왕 오월을

제대로 실감할 수 있었구요.





이런 바위길은

작은 재미이기도 했습니다.





중간 중간 이정표가 잘 되어 있어

알바를 하거나 길을 헤매지는 않았습니다.

그만큼 코스가 무난하더군요.





하지만 별로 높지 않다고 얕보다간

큰코 다치기 쉬운듯 하구요.


가파른 된비알 길이 제법 길거던요.





숲길을 걷듯 오르다가

순간 나무사이로 처음 나타나는 조망...


저만큼 충주시내가 얼핏 보이더군요. 





자연이 주는 신비로움은

산행의 덤이었구요.





쉬엄 쉬엄 숨고르기를 하며

걸어온 길을 뒤돌아 보기도 합니다.





계명산은 전체적으로는

흙산에 가깝지만 간간히 나타나는

암릉코스는 재미를 더해 주기도 하더군요.





헬기장에 도착했습니다.

저만치 문득 나타나는 충주호...


헬기장과 정상은

불과 몇십미터 차이지만

정상에서의 조망권보다는 이곳

헬기장에서의 조망이 훨씬 좋았습니다.  


오래전에 다녀왔던

월악산 영봉이 무척 반갑더군요.





충주호를 뒤로하고 인증샷 한장 남겨 보구요^^





거대한 바다를 닮은 충주호...


산에서 바라보는 충주호의 그 웅장함은

두근거림의 가슴으로 다가오더군요.





등산로에는 철쭉꽃이 한창이었습니다.

어릴때 저희 시골에서 개꽃이라고

불렀던 바로 그 꽃입니다.





아련한 산 그리메도

바라보는 시선을 즐겁게 하더이다.


산행 전문가가 아니다 보니

멀리 보이는 산이 어떤 산인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었습니다.







헬기장 바로옆의

계명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해발 774m...


오랫만에 산을 올랐더니

완전 신났습니다. 





이렇게 만세도 불러봤구요.





해발이 774m인데

등산로 자체는 최초 생각보다

더 길게 느껴졌습니다. 





정상석을 안아도 보았습니다.

어찌나 반갑던지요.





까불 까불 개구쟁이짓을 해 보기도 하구요.





산은 늘 변함없이

그 자리에 가만히 있는데

우리네 마음이 욕심인 듯 합니다.


산을 다니면서 새로운 것을

배우고 또한 많이 느끼게 됩니다.





산은 정복하는게 아니라

오히려 내가 산에 동화된다는 사실을

그동안 잘 몰랐기에 말입니다. 





하산하면서 만나게 되는 초입의  

대몽항쟁전승기념탑..





카페를 닮은 이렇게 멋진 집에서

하산후 식사를 했습니다.


맛있는 능이버섯 닭백숙으로 말입니다.


충주의 명산 계명산...

수많은 전설들이 아직도

고스란히 전해지는 곳이기도 하며

적당한 산행을 즐기기엔

아주 적합하더군요.


정상에서의 충주호 조망은

오래도록 기억될 것 같습니다.


평소 좋아하는 지인분들과 함께하는 산행길은

재충전의 기회인듯 늘 벅찬 감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