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사랑 이야기

용평리조트 드래곤피크와 발왕산 정상에서의 추억 ...

금모래은모래 2017. 3. 21. 05:00

 

 

 

 

 

하루가 다르게

야금 야금 익어가고 있는

봄빛은 어디에서든 느낄 수 있다.

 

 

남쪽에서는 벌써

만개한 봄꽃 소식들이

전해지고 있는 즈음에 아직은

끝자락의 겨울빛을 불태우고 있는

평창 용평리조트와 발왕산을 다녀왔다.

 

 

3월 18일 주말 일상으로 다녀온

하얀 설원의 용평리조트와 발왕산의

이모저모를 둘러보자.

  

 

 

일행들과 용평리조트에 도착해서

곤돌라를 이용해서 발왕산을 오르기로 하고

곤돌라 탑승장 입구에 차를 주차했다.

 

 

이곳 용평리조트는

가끔 방문하는 곳이지만

북유럽풍의 건축물부터 시작해서

이국적인 주변 정취가 유난히 멋진 곳이다.

 

 

언제봐도 변함없는 그리움인 듯...

 

 

 

 

 

곤돌라 탑승을 위해

매표소로 가는길에 만난 용평리조트...

 

 

최고의 시즌인 한겨울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이긴 하지만

쉬이 보내 버리기엔 아쉬운 끝자락의

겨울 이야기를 만끽하려는 분들이

스키나 보드를 타고 있었다.

 

 

 

 

 

성인 1인 기준 왕복 15,000원 하는 곤돌라 탑승료는

협약 카드로 결재하게 되면 30%~50%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있어 좋았다.

 

 

편도 20여분 정도 걸리는 이곳

용평리조트의 곤돌라는 주변 볼거리가 최고다.

 

 

하얀 설원을 오히려

편하게 만끽할 수있는 재미가

최고가 아닌가 생각된다.

 

 

 

 

 

곤돌라를 타고 오르면서

시선에 주어지는 아름다운 겨울 이야기는

지금이 한겨울인지 새봄을 노래하는

봄날인지 착각하기 딱 좋았다.

 

 

최소한 이곳은 아직 겨울인듯 하다.

 

 

 

 

 

오르며 오를수록 멀어지는 시선...

 

 

저 멀리 산그리메 따라서

강원도의 명산들이 펼쳐진다.

 

 

 

 

 

곤돌라 탑승 후 20여분의 시간이 흘러서

드디어 곤돌라 최종 종착지인 드래곤 피크에 도착했다.

 

 

일단 곤돌라 탑승 시간 동안에도

하얀 설산의 주변 볼거리가 산재하여

심심할 여유가 전혀 없다.

 

 

 

 

 

이곳에서 잠시 인증샷....

 

 

사실 이곳 드래곤 피크는

그동안 드라마를 통해서 많이 소개된 곳이다.

 

 

겨울연가와 도깨비 촬영지로 잘 알려졌지만

개인적으로도 무척 좋아하는 곳이다.

 

 

몇해전 이곳에서

첫눈을 맞기도 했으며

환상적인 일몰을 만난 기억은

오래도록 추억하고 있기에 말이다.

 

 

 

 

 

드래곤 피크 아랫쪽은

내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출발점이기도 하다.

 

 

역사적으로도

상당한 의미가 부여되는 그곳에서는

아직도 설원을 누비는 그들을 만날 수있었다.

날짜가 3월 18일인데도 말이다.

 

 

 

 

 

겨울연가에서도 물론 그러했지만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도깨비'의 여운이

아직도 느껴지고 있는 용평리조트 드래곤 피크...

 

 

이곳을 다시 찾을 수 있었다니

그 자체만으로 무척 흥분되는 시간이었다.

  

 

 

 

 

주변의 하얀 설원을 보면서

봄이야기를 논하기엔 분명 아닌듯 했다.

 

 

시기적으로 봄은 봄인데

봄이 아닌 곳이 바로 이곳이다.

 

 

 

 

 

그동안 드래곤 피크를

사실 몇번이나 다녀갔지만

한곳을 빼먹은 곳이 있다.

 

 

바로 발왕산 정상이다.

 

 

곤돌라에서 내려

불과 700m 거리에 위치한

발왕산 정상을 못 가본 것이다.

 

 

 

 

 

그래서 길을 나섰다.

마침 함께한 일행들도 원하기도 했고...

 

 

저만치

덩치큰 드래곤 피크의 위용은

자그마한 아이처럼 가만히 웅크리고

산자락에 앉아 있었다.

 

 

 

 

 

발왕산 정상까지의 700여m는 무척 수월하다.

크게 오르고 내리는 험난한 코스가 아닌 운동화 차림으로도

무난하게 거닐 수있는 등산로 수준이기에 말이다.

 

 

오며 가며 시선에 들어오는 재미는

덤으로 주어지는 아름다운 자연의 선물이다.

 

 

 

 

 

드래곤 피크에서 출발한지 불과 십여분...

 

 

해발 1458m의 발왕산 정상에 우뚝 섰다.

왜 진작에 다녀가질 못했는지 아쉬워 하면서...

 

 

특별하게 정상석이 없는 발왕산 정상은

등산객들의 정성스런 돌탑 군락 옆에 아스라한

정상목을 보고선 알 수 있었다.

 

 

 

 

 

이렇게 하나씩

정성껏 쌓아올린 돌탑들이다.

 

 

 

 

 

험난한 등산로를 따라서

오른 발왕산 정상은 아니지만

나름 의미를 부여하고픈 기분이었다.

 

 

이곳의 당시 기온이 영상 4도를 가르키고 있었다.

바람이 적게 불어 그렇게 춥지는 않았지만

산의 아랫쪽과는 상당한 기온차이다.

 

 

 

 

 

용평리조트는 평창 올림픽때

실제 스키 경기가 치뤄지는 곳이다.

 

 

특히 국내 최대 28개 슬로프와

명품코스가 많기로 유명한 이곳에서

국내 최장의 레인보우 곤돌라를 탑승 후

드래곤 피크에 내리면 대관령 주변의

아름다운 경관이 한눈에 들어온다.

 

 

더구나 그곳 드래곤 피크에서

걸어서 불과 10여분 거리의 발왕산

정상까지 다녀왔으니 횡재를 한 기분이다.

 

 

봄꽃향기 그윽한 날

끝자락의 겨울이야기를

용평리조트 드래곤 피크와

발왕산 정상에서 보낼 수있어

가슴 설레였던 하루였다.

 

 

봄의 이곳은

또 어떤 모습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