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사랑 이야기

남한산성 안에는 또 어떤 재미들이 있을까?

금모래은모래 2017. 2. 22. 16:30

 

 

 

 

 

유네스코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남한산성을 다녀왔다.

 

 

일년에 한두번 정도는 방문하는 곳인데

늘 가게되면 성곽 위주로 휭하니 둘러보고 오기

바빴던게 사실이었다.

 

 

오늘 소개해 드릴곳은

남한산성의 성곽이 아닌 흔히

무관심하게 지나쳤던 주변의 풍광으로

준비해 보았다.

 

 

 

 

남한산성을 진입하는 곳은

경기도 광주쪽과 성남쪽에서 가는

두곳의 진입로를 이용하는데 나는 보통

광주쪽의 동문으로 진입한다.

 

 

 

 

 

소방 파출소의 건물이 너무 이쁘다.

한옥형으로 건축되어 소중한 남한산성을

제대로 상징해 주고 있다.

 

 

 

 

 

도로변의 요런 이뿌니들은

또 하나의 덤이다.

 

 

 

 

 

사실 남한산성내에는

식당들이 너무 많이 군집해 있다.

 

 

다양한 먹거리가 많은건 좋지만

혹여 소중한 문화재에 피해가 갈까

우려가 되기도 한다.

 

 

 

 

 

곳곳에 묻어나는

오래되고 낡은 귀한 흔적들...

 

 

 

 

 

예전의 역사관이 지금은 종합상황실이 되었다.

 

 

 

 

 

이곳 남한산성은

천주교 순교지이기도 하다.

 

 

그래서 순교자 현양비도 있었다.

 

 

 

 

 

도로변의 교회 건축물도

이토록 이색적인 풍광이다.

 

 

이곳 교회 건축물도

남한산성과 관련이 있는 것일까?

 

 

 

 

 

남한산성은

굳이 성곽까지 가지 않더라도

이렇게 다양한 문화재들을

만날 수 있었다.

 

 

 

 

 

대부분 이곳은 잘 모르고 지나치는듯

찾는이 아무도 없이 그저 조용하기만 했다.

 

 

 

 

 

오래된 고목은

변함없이 그 세월을

이겨내고 있으며..

 

 

 

 

 

사잇길로 산성길을 걸어본다.

 

 

남한산성은 문화재보호구역이며

사적 제57호다.

 

 

 

 

 

현절사... 

 

 

병자호란때 끝까지 항복하지 않고

청()나라 선양에 끌려가 순절한 홍익한·윤집·오달제

 이 삼학사()의 우국충절()을 기리기 위해 세운 사당이다.

 

 

가슴이 뭉클했다.


 

 

 

 

 

정상적인 성곽길을 벗어나서 그런지

주말인데도 방문객을 만나기가 정말 어려웠다.

 

 

 

 

 

고사목은

또 하나의 재미인양 하다.

 

 

 

 

 

휑한 그 길을 잠시나마 걸어본다.

 

 

 

 

 

가을날의 그 흔적들은

떠나질 못하고 그냥 머물고 있었다.

 

 

 

 

 

언뜻 언뜻

보이는 마른단풍은

색다른 볼거리로 다가온다.

 

 

 

 

 

계곡에서는

녹색이끼를 뒤집어 쓰고 있는

언제 만들어진 것인지 모를 정도의

조각난 기왓장 한장을 만났는데

땅에 제대로 밖혀 있다.

 

 

 

 

 

 

산성길을 다 돌고 내려와서 만난

이쁜 한옥의 남한산성 파출소...

 

 

 

 

 

해공 신익희 선생의 동상...

 

 

 

 

 

이렇듯

남한산성 안에는

흔히 볼 수 있는 성곽뿐 아니라

다양한 재미들이 즐비하다.

 

 

남한산성을 방문하게 되면

행궁을 포함한 성곽길 거닐기도 즐기면서

주변에 흩어져 있는 우리네 삶과 더불어 살아가는

아기자기한 이야기에도 조금 더

관심을 가져보면 좋겠다.

 

 

남한산성...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지만

그 또한 우리가 안고 가야 할 소중한 역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