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사랑 이야기

하얀 눈 펑펑 내리는 바람불어 차가운 날의 대관령 하늘목장 ...

금모래은모래 2017. 2. 16. 05:00

 

 

 

 

 

겨울빛 하얀 설원의

대관령 하늘목장을 바람불어

차가운날 불쑥 다녀왔다.

 

 

대관령에는 삼양목장과 양떼목장

그리고 이곳 하늘목장 등 세곳이 대표적인

목장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사실 이곳 하늘목장은

몇해전 가을에도 처음으로 다녀온 곳이다

 

 

하늘목장 홈페이지에서는 이렇게 소개하고 있다.

 

 

 

하늘과 초원이 마주하는 대관령 하늘목장

하늘목장은 1974년 조성된 대관령의 대표목장입니다.
월드컵경기장 500개에 달하는 약 1,000만 제곱미터 규모로 조성되었으며,
V자 형태로 이웃 삼양목장을 가볍게 감싸면서 해발 1,057미터 대관령 최고봉인

선자령과 붙어 있습니다.

 

 

2014년 9월 개방된 하늘목장은 말, 염소, 양 등과

자연을 직접 체험하는 국내 최초의 ‘자연순응형’ 체험목장이자,

 

400여 마리 젖소와 100여 마리 한우가

‘자연 생태 순환 시스템’에서 살아가는

대한민국 대표 기업목장이기도 합니다.

 

 

하늘목장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추구합니다.
목장체험은 울타리 안에서 자연을 직접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되었고,
비좁은 축사 안에서 사육되는 방식 대신 방목과 현대식 로봇 시스템을 활용해

자연섭리 그대로 생육되도록 조성되었습니다.

 

 

이러한 환경을 바탕으로 하늘목장은 체험객에게 최고의 만족을 드리고 있으며,
목장에서 생산되는 원유 역시 최고의 품질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 하늘목장 홈페이지 바로가기 : www.skyranch.co.kr/

 

 

 

 

 

막 도착하자 마자

눈발이 오락가락 한다.

 

 

그리고 서서히 추워진다.

 

 

 

 

 

2년전 가을에 다녀온 하늘목장의 풍광은 이랬다.

그땐 목장의 아랫쪽에만 다녀왔다.

 

 

 

 

 

그래서 이번엔

트렉터 마차를 타고

전망대쪽을 오를 요량으로

트렉터 마차를 타려고 이동했다.

 

 

 

 

 

트렉터 마차에서의 인증샷...

함께한 일행분들중 한분이 남겨주셨다.

 

 

비닐이 바람을 막아줘서 그런지

트렉터 안은 제법 훈훈한 기분이 든다.

 

 

 

 

 

전망대에 도착했다.

 

 

트렉터 바퀴를 보라...

굵은 체인으로 단단히 채비했다.

 

 

 

 

 

이곳 하늘목장 전망대는 처음 방문했다.

해발 1,100여 m 라고 하는데 이곳에서 조금만

더 가면 선자령도 나온다고 했다.

 

 

 

 

 

지대가 높다 보니

확실히 바람끝이 장난이 아니다.

 

 

실제 기온보다 체감 온도는 훨씬 더 떨어진다.

 

 

장갑을 껴도 손이 시려서

오래시간을 머물기가 힘이 들었다.

 

 

 

 

 

주변 조망권도 제법이다.

겨울이 이럴진데 봄 여름 가을엔

또 어떤 멋진 풍광이 그려질지 상상해 본다.

 

 

 

 

 

거대한 바람개비들이

동해 바다의 바람을 맞으면서

힘차게 돌아가고 있었다.

 

 

이곳 풍력발전기에서 생산되는 전기는

강릉시민들에겐 상당히 효자노릇을 하고 있단다.

 

 

 

 

 

생각보다 훨씬 더 춥다.

다들 단단히 채비를 했지만

바람때문에 오래도록 머문다는건

도저히 무리였다.

 

그 정도였다.

 

 

 

 

 

우리가 타고온 거대한 트렉터 마차...

 

 

 

 

 

그나마 잠시라도

전망대 주변을 둘러보며

인증샷을 남기기도 하고 주변경관을

맘껏 즐길 수는 있었다.

 

 

날씨가 흐리고 눈발이 날리며

엄청 춥기도 했지만 이 얼마나 멋진가?

가슴이 뻥 뚫어진다.

 

 

 

 

 

볼이 파랗게 얼었다.

 

 

강원도의 겨울나라 방문때는

확실히 완전무장을 해야함에도

늘 뭔가 부족한 느낌이다.

 

 

대관령의 겨울 바람은

예사로운 바람이 아니기에 말이다.

 

 

 

 

 

서서히 트렉터쪽으로 다시 향한다.

더 있어라고 해도 못 있을 정도로 매서운

대관령의 바람이었다.

 

 

덜덜덜 떨면서

트렉터 마차에 다시 오른다.

 

 

 

 

 

아쉽긴 하다.

다들 오래도록 머물며

대관령 하늘목장의 겨울이야기를

맘껏 더 즐기고 싶었지만 누구하나 이곳에서

더 머물자고 하는이는 없었다.

 

 

그 정도로 매서운 바람이었다.

 

 

 

 

 

내려오는 길에 트렉터 마차안에서

저 멀리 낯익은 물체를 얼핏 발견했는데

영화 '웰컴투 동막골'에 나오는 추락한 미군의

전투기였다.

 

 

아직도 그 자리에

고스란히 보존하고 있었다.

 

 

내려서 자세히 보고 싶었지만

도저히 엄두가 나질 않아 비닐천막 너머로

흐릿하게 겨우 한장을 담아 보았다.

 

 

 

 

 

눈발이 점차 굵어진다.

 

 

트렉터 마차안에서 바라보는

하늘목장의 풍광은 정말 환상적이다.

 

 

심한 추위 때문에

오랜시간을 머물 수는 없었지만

충분한 힐링의 시간이었다.

 

 

 

 

 

입구쪽의 하늘목장을

다시금 슬그머니 둘러보았다.

 

 

하얀 눈나라의 겨울 이야기가

곳곳에 전해지고 있어 다들 환호성이다.

 

 

 

 

 

가을날의 하늘목장은 이러했다.

직접 동물들에게 먹이 주는 체험 등을

경험할 수 있었다.

 

 

유난히 파란 하늘빛도 기억에 남는다.

 

 

 

 

 

저만치 눈밭의 언덕을 구르는

아이들의 동심이 어찌나 부럽던지...

 

 

펑펑 쏟아지는 눈발을 만끽하며 말이다.

 

 

 

 

 

봄 여름 가을의 하늘목장과는

차별화되는 겨울날의 하늘목장은

바람끝은 차가웠지만 목가적인 풍광의

낭만 여행을 즐긴듯 하다.

 

 

특히나 트렉터 마차를 타고

전망대 오르내리는 길은 이곳만의

특별한 체험이자 매력이 아닌가 싶다.

 

 

하얀 겨울나라의 대관령 하늘목장...

 

 

눈발 심하게 날리고

차가운 바람끝에 엄살은 떨었지만

올겨울 하늘목장 방문에서는 대관령의

겨울이야기를 경험해 보기엔

더 없이 좋았다.

 

 

많이 추워서 더 이색적이었으며

하얀 눈발이 펑펑 날려서 더 추억하는

하늘목장 방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