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사랑 이야기

삼악산 등선폭포의 겨울빛은 얼지도 않고 우렁차기만 하다...

금모래은모래 2017. 1. 11. 05:00

 

 

 

 

 

올 겨울은

유난히 기온이 높다.

 

 

불과 몇일전까지만 해도 봄날씨를

방불케하는 낮기온으로 인해

겨울축제가 미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제부터라도

겨울스러운 날씨가

지속될지는 지켜봐야겠다.

 

 

시원스런 겨울폭포를 기대하며

불현듯 찾았던 춘천 삼악산 계곡의

등선폭포를 둘러보고 왔다.

 

 

물론 산행을 목적으로 한건 아니고

도로변에 위치한 지리적인 이점을 살려

가볍게 트레킹 하듯 거닐고 왔다.

 

 

 

 

삼악산 오르는 입구인 금강굴이다.

도로변에 차를 주차하고 들어서면 바로

이런 거대한 동굴같은 모양새와 마주하게 된다.

 

 

삼악산과 등선폭포는

일단 주차비가 2,000원이며

입장권은 성인 1인당 1,600원이다.

 

 

 

 

 

사실 등선폭포 입구에는

다양한 먹거리 식당들이 즐비하지만

별도로 사진으로 담진 않았다.

 

 

가장 입구에 있는

제1 등선폭포에서 요렇게

간단하게 인증샷 한장 남겨 보았다.

 

 

 

 

 

바로 위의 제2 등선폭포다.

겨울이라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고

유량도 무척 많았다.

 

 

 

 

 

다시금

가파른 계단을 올라본다.

겨울철엔 제법 미끄러운 느낌이다.

주의가 필요하다.

 

 

머리위엔 고드름이 주렁 주렁 매달려 있다.

 

 

 

 

 

오르는 곳곳에

이렇게 계곡물이 즐비하다.

 

 

그래서 여름철엔 이곳에서

휴식하는분들이 그렇게 많은가 보다.

보기만 해도 시원하다.

 

 

 

 

 

삼악산을 향하는 길은

조금 험하긴 해도 적당한 곳까지는

오르기 수월할 정도의 길이 잘 되어 있다.

 

 

 

 

 

백련폭포라고 한다.

참 아담하고 이쁘기만 하다.

 

 

 

 

 

삼악산을 목적으로

계곡을 오르는 등산객들의

발걸음이 무척 가볍다.

 

 

 

 

 

먼저 다녀간 누군가의 소원탑이

겨울 계곡을 더 따뜻하게 하는것 같다.

 

 

 

 

 

철계단의 위용이 만만치는 않지만

그렇게 험하지는 않다.

 

 

조금만 더 올라가 보자.

어차피 삼악산을 오르는건 아니지만...

 

 

 

 

 

봄 날씨를 닮은 올 겨울 날씨로 인해

곳곳에서 가을 단풍의 흔적들을 만날 수 있다.

마른 단풍이지만...

 

 

 

 

 

요즘은 어딜가나

이 정도의 계단은 기본이다.

 

 

 

 

 

겨울스러운 풍광이 자연스럽긴 하다.

산을 오르는이나 계곡을 탐하는 사람들이

자연속에서 함께 동화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다 알것이다.

 

그래서 다시금 또 찾게되는가 보다.

 

 

 

 

 

녹음이 짙은 여름날의 그것들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이긴 해도 그저 좋기만 하다.

 

 

 

 

 

풍덩 발이라도 담궈보고픈 충동이 간절하다.

아무리 그래도 겨울은 겨울이니 참자...

 

 

 

 

 

어제부터 기온이 많이 내려가서

제대로된 겨울이 시작되는듯 하지만

이곳 등선폭포골에도 멋진 빙벽이 형성될지는

아직 미지수라는 생각이 든다.

 

 

 

 

 

요란한 계곡물소리는

어느 봄날의 해동기를 닮았다.

 

 

 

 

 

사실 20여년전에

이곳 등선폭포골을 다녀간적이 있다.

비록 입구까지만 이었지만...

 

 

 

 

 

곳곳에 고드름이 즐비하다.

겨울날 계곡에서 만나는 또 다른

재미이기도 한 고드름은 동심을 자극한다.

 

 

 

 

 

고드름을 따서 맛을 보고도 싶고

아이들처럼 장난이라도 치고 싶은 심정이었다.

 

 

 

 

 

겨울은 확실히 겨울스러워야 제맛이긴 하다.

뭔가 모르게 덜 겨울스러운 이곳 등선폭포골에서는

새봄이 움트는 그런 기운마저 느꼈으니..

 

 

 

 

 

내려오면서 올라갈때 못 보았던

하트 모양의 계곡 웅덩이를 발견했다.

제법 인기가 있는 곳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식당가 인근에 도착해서야

겨우 주변 풍광 한장을 담아 보았다.

 

 

굳이 삼악산 등산을 하지 않고도

대여섯개의 폭포계곡만을 트레킹을 하듯

둘러보는것도 나름 큰 매력인것 같다.

 

 

그러면서 입구의 식당가에서

다양한 겨울색 먹거리로 맛있게 요기하며

시린손 호호 불 수 있기에 말이다.

 

 

춘천 삼악산 입구의 등선폭포는

한개의 폭포만 달랑 있는게 아니라

다양한 모양새의 여러개의 폭포들이

집단으로 형성되어 있었다.

 

 

겨울빛 춘천가는 길에

문득 찾아나서도 좋을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