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사랑 이야기

강촌 구곡폭포의 빙벽보다 계곡이 더 매력적이었다...

금모래은모래 2017. 1. 3. 05:00

 

 

 

 

 

지난 12월 24일

춘천의 겨울날 빙벽의 명소

구곡폭포를 다녀왔다.

 

 

당시엔 아쉽게도

계곡이 제대로 얼지를 않아

구곡폭포에 빙벽이 이뤄지지 않고

물이 흐르고 있었다.

 

 

몇일 지났으니

좀 얼었으리라 기대해보며

구곡폭포 오고 가는길의 아름다운

겨울빛 이야기를 풀어보자. 

 

 

 

구곡폭포 진입로...

 

 

참고적으로

주차비 2,000원을 내고 다시금

매표소에서 어른 1인당 1,600원의

입장료를 내고 들어간다.

 

 

사실 이곳은 강촌이라고 하는게 맞겠다.

새롭게 옮겨진 강촌역과도

아주 가까운 곳이다.

 

 

강촌에 이런 멋진 계곡이 있다는

사실 자체를 모르고 있었으니 말이다.

 

 

 

 

 

걸어서 천천히 진입해 본다.

단순히 구곡폭포만을 생각하며 방문했지만

거니는 길의 트레킹 코스 또한

완전 명품이었다.

 

 

 

 

 

일단 구곡폭포의 유래도 살펴보고...

 

 

 

 

 

전나무와 어우러진

다양한 환경이 놀라웠다.

 

 

때마침 하얀 잔설도 제법 남아 있어서...

 

 

 

 

 

곳곳에 볼거리가 즐비하다.

이런 멋진 계곡이 이곳에 숨어 있을 줄이야...

 

 

 

 

 

여름철엔 정말 짱일듯 하다.

사계절의 별미가 고스란히 전해지는 곳...

바로 구곡폭포가 아니라 구곡폭포를 향하는

계곡이 아니겠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바싹 마르긴 했어도

아직까지 계곡에 어렴풋이 남아있는

겨울단풍이 무척 매력적이다.

 

 

 

 

 

계곡에서 슬그머니

인증샷 하나 남겨 보는 센스...

 

 

 

 

 

사실 이곳은

봉화산이나 검봉산을 오르거나

문배마을이라는 아주 이색적인 마을 탐방을

즐기는 이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물론 겨울철엔 구곡폭포 빙벽을

목표로 오는 이들이 많이 찾긴 하지만...

 

 

 

 

 

십여분 걷다보니

저만치 구곡폭포가 어렴풋이

시선에 들어오고 있다.

 

 

기대는 되는데 뭔가 조금 이상하다.

 

 

 

 

 

에게.. 이게 뭐야....

물이 줄줄줄 흐르고 있었다.

 

 

하얀 용오름의

빙벽을 기대했건만...

 

 

몇일전에 다녀온

어느 블로그 포스팅을 참고 했는데

그 후에 더 녹았는가 보다.

 

 

 

 

 

폭포의 상단부다.

 

 

 

 

 

구곡폭포의 하단부 모습이다.

 

 

 

 

 

바로 이런 거대한 빙벽의 모습을 기대했건만...

아무래도 조금 이른 방문이었던가 보다.

 

 

[사진 발췌 : 다음 백과사전]

 

 

 

 

 

 

그래도 뭐 구곡폭포 가는길의

아름다운 겨울 운치에 취해 실망도 잠시...

 

 

폭포앞에서 바라다 본 올라온 길...

겨울스럽지만 참 멋지다^^

 

 

 

 

 

곳곳에서

겨울 몸부림을

느낄 수는 있었다.

 

 

 

 

 

거대한 고드름 덩어리들과

하얀 겨울빛의 만남...

 

 

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시 하산했다.

다음을 기약하며.

 

 

분명 다시금 찾고싶은 곳이다.

 

 

 

 

 

이런 길이 너무 좋았다.

 

 

고즈넉하면서도

아름다운 주변 풍광에

완전 매료되었던 것이다.

 

 

 

 

 

그동안 강촌을 몇번이나 방문했지만

이런 멋진 계곡과 폭포가 있는 줄도 몰랐으니...

 

 

올 겨울이 다 가기전에

기필코 구곡폭포를 다시금 방문해서

멋진 빙벽을 오르는이들의 전설같은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고 싶다.

 

 

구곡폭포의 아름다운 겨울을 기대하고

처음으로 방문했다가 오히려 주변 환경에

더 매료되었던 이번 방문이 결코 헛되지 않았다.

 

 

이번 구곡폭포 방문은

또 하나의 아름다운 겨울빛 추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