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이천 산수유마을 돌담길에서 한해를 마감하다...

금모래은모래 2016. 12. 30. 05:00

 

 

 

 

 

2016년도

마지막 포스팅...

 

 

새해 첫날을 시작한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이렇게 한해를 마감하는 시기가 도래했다.

 

 

미우나 고우나 올해도

이렇게 201번째 포스팅으로

잘 마무리할 수있어 다행스럽다.

 

 

지난 한해 동안도

부족한 제 블러그에서

음으로 양으로 응원해주시고

격려해 주신 많은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한해의 마지막날 이야기는

이천 산수유 마을의 겨울 이야기로

준비해 보았습니다.

 

 

 

 

차가운 겨울철의 돌담길은

삭막해 보이긴 해도 아련한 추억이

되새김되어 새롭다.

 

 

 

 

 

물기를 털어내고

바닥을 뒹구는 산수유 열매는

언제 보아도 귀엽고..

 

 

 

 

 

갑작스럽게 기온이 떨어지는 바람에

붉디 붉은 산수유 열매는 이토록 볼품없는

애물단지가 되어 있었다.

 

 

 

 

 

스레트 지붕 끝자락엔

아직도 몸부림 치고 있었다.

 

 

 

 

 

날씨는 차갑지만

돌담길 거니는 재미를

아시는 분은 아실듯 하다.

 

 

 

 

 

파는게 아니라

집에서 쓸려고 막바지

산수유 열매를 수확하고 계셨다.

 

 

 

 

 

녀석들 쭈글쭈글하다.

제대로 물기 제거가 덜된 듯 하다.

 

 

 

 

그 길을 걸었다.

돌담길은 언제나 아스라한 추억이다.

 

 

 

 

 

돌담위에 몸을 내던진

산수유 열매는 햇살에 몸을

말리고 있는 형국이었다.

 

 

 

 

 

수확한 산수유 열매를

초벌 구이 하듯이 가마솥에 찌고

계시는 어르신의 손길이 무척 분주하시다.

 

 

 

 

 

붉은머리 오목눈이?

눈이 오목한걸 보니 그런것 같다^^

 

 

 

 

 

가을 끝자락의 고운 흔적들은

겨울날에도 이토록 도란도란하기만 하고...

 

 

 

 

 

민생고를 해결하고 있는 흑염소의

몸짓도 바쁘기만 하다.

 

 

 

 

 

아직까지 홍시가 남아 있다니 놀랍다.

한두개가 남아 있다면 까치밥이라 칭하겠구만...

이건 뭐 워낙 많으니...

 

 

 

 

 

 

 

산까치인지 물까치인지 모르겠지만

떼로 몰려와서 홍시를 난도질 하고 있다.

까치는 까치니 용서가 된다는...

 

 

 

 

 

어쭈...

 

뇬석은 청딱다구리인데

그 달콤함에 유혹이라도 된듯

부지런히 감홍시 탈환 작업중이다.

 

 

 

 

 

와우...

오색 딱다구리까지 합세를 하다니 ㅋㅋㅋ

 

 

 

 

 

맛있긴 한가 보다.

한그루의 감나무에 주변의

다양한 조류들이 다 모여들고 있었으니...

 

 

 

 

 

이렇게 올 한해도 무사히 마감했다.

201번째 포스팅으로...

 

 

돌이켜보면 금새인듯 하다.

한해를 보내고 또 다른 새해를

맞이해야 된다는 것이 이젠 조금씩

부담스럽기도 하다.

 

 

나이 들어간다는 증거인가?

 

 

 

올 한해도 부족한

제 블방을 방문하셔서

응원해 주시고 격려해 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