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추석 무렵에
경기도 여주에서 판교를 연결하는
경강선 전철이 개통되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생활 활동반경과 주변 교통 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게 사실이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전철을 이용해서 이동할 수 있는
수도권의 타 시도로의 왕래가
잦아드는것 같다.
전국에서 내노라하는
오일장으로 잘 알려진 성남 모란시장을
이천역에서 전철을 타고 이동해서
가족들과 훌쩍 다녀왔다.
모란 전철역에서 바로 접근할 수 있는
성남 모란 오일장은 4일과 9일이다.
자~ 그럼...
사람사는 향기가 가득한
모란시장 구경 한번 해 볼까나^^
없는것 빼곤
다 있다는 모란시장...
장터 규모부터 대단하다.
늦은 점심을 도시락으로 해결하시는
할머님의 모습에서는 무척 쨘한 기분이 들었다.
제주도가 안 보인다.
다 있는데...
도란 도란 모란장을 둘러 보았다.
그러면서 필요한건 흥정하며 사기도 하구...
주말에 오일장이 열리면
아무래도 더 많은이들이 방문하는듯....
바글바글 완전 인산인해다^^
오랜만에 만난 지란지교 같은 친구와
이렇게 편하게 소주 한잔하는 어르신들은
추억의 보따리를 펼치고 계셨다.
지글 지글 자글 자글....
커다란 가마솥에서는
아주 옛날방식으로 닭들이
바둥 바둥 요동을 치고 있다.
시장 한가운데는 아주 넓은 공간에
커다란 먹자촌이 형성되어 있다.
도대체 무엇을 드실까나?
그래 바로 이거야^^
빈자리 겨우 겨우 찾아 앉아
먹고 싶었던 팥죽을 한그릇 시켰더니
이렇게 푸짐하게도 엄청 많이 준다.
울 가족들은
만두 칼국수를 시켰다.
역시나 가격싸고
양은 아주 푸짐하다.
이렇게 오일장날 장터에서
맛보는 먹거리는 최고의 별미이기에...
요렇게 싹싹 깔끔하게 비웠다.
그것도 후다닥 뚝딱...ㅋㅋ
든든하다.
겨울철엔 팥죽 한그릇이 최고인듯 하다.
방문객들도 많고
파는 물건도 정말 다양하다.
특히 이곳 모란장엔
다른 장터에서는 보기 어려운
그런 요상한 물건들이 많다는 사실...
잘 만 찾으면 득템하듯
횡재를 할 수도 있으니 말이다.
앗!
개구리다.
설마... ㅎㅎㅎ
개구리도 양식을 하는가 보다.
모란장 특유의 동물장터...
냄새가 좀 심하긴 해도
별의별 동물들이 다 거래되고 있었다.
언제 보아도 신기한 광경이다.
엄청 큰 염소가
새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평소 보기 어려울 정도로 큰 녀석이다.
주변 골목 골목길까지
오일장날엔 이렇게 장터로 변신...
어마무시하다.
그래도 이것 저것 제법 많이 샀다.
물론 예정된 물품들이지만..
전철을 이용한 장보기는
아무래도 손에 들고 이동하기 때문에
잘 생각해서 사야된다는 사실...
요렇게 덤으로 호떡을 맛보는 득템을 하고...
바람불어 차가운날 장터에서 맛보는 호떡의 맛은
과연 어떤 맛일까?
꿀맛이다^^
기념 셀카를 찍는데
직장 생활을 하는 큰아이가 홀라당 매달린다.
아비의 눈엔 아직도 어린아이 같지만
그래도 큰아이는 늘 친구같다.
이렇게 모란 오일장을
이천에서 전철을 이용해서 다녀왔다.
처음엔 전철을 타고
판교까지 놀러도 가 보았지만
앞으로는 전철을 이용한 각종 유용한
코스를 사전에 파악해 봐야겠다.
사람사는 향기가 가득한
내노라하는 장터인 모란 오일장은
역시나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다양한 모습으로
곳곳에서 우릴 반겨줘서 그저 신나기만 했다.
십여년만에 다시 방문한 곳이기에...
차가운 겨울날
유난히 장터를 추천하고 싶은건
그만큼 추위를 해소할 수있는 재미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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