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트 태권브이...
참 오랫만에 회상되는 단어다.
서울에서 볼일을 마치고
올림픽대로를 타고 강일나들목 조금 덜와서
우측편에서 우연하게 발견하게 된 곳..
궁금하면 직접 들어가 보는 성격상 ㅋㅋㅋ
고덕동 로보트 태권브이 박물관인
브이 센터를 다녀왔다.
물론 세부적인 체험이나
실내를 자세히 둘러보진 못하고
카페에서 차 한잔하고 야외 위주로 잠시
둘러보고 왔다.
그곳은
어떤 곳일까?
들어서면서 만나게 되는 장관...
정말 거대한 로보트 태권 브이가 있다.
어린시절 만화영화로만 보던
그 로보트 태권 브이를 지금에야
실제 만나게 될 줄이야..
차량 주차 후
한바퀴 둘러보기로 작정...
요소요소엔
아기자기한 재미도 즐비하니...
올림픽도로변에 위치한 이곳에서
로보트 태권브이는 한강을 향해서 거대한
팔을 펼치고 있었다.
악당을 물리치기 위해...ㅎㅎㅎ
브이센터?
뭘 하는 곳이지?
앗!
멍구다...
진짜인줄 알았다.
아이들은 가짜 멍구임에도
잘 데리고 논다.
지나가는 사람들과 얼핏 비교해 봐도
로보트 태권브이의 크기가 어느정도인지
대충 가늠할 수 있을듯 하다.
브이센터 앞에도
가지런하게 녀석들이 버티고 있다.
이곳에서 입장권을 발매하고 있었다.
음~~
꽤나 비싸다.
들어갔다가 아이들 위주의
체험이면 어떡하지?
시간적인 상황이 여의치 않아
입장하는건 포기하고 야외만 둘러보기로...
홈페이지에서 자료를 찾아보았다.
1층과 2층으로 다양한 공간으로 준비되어 있다.
아이들이랑 함께 입장하면
충분히 값어치가 있을듯 하다.
매표소의 벽면에 있는 만화에서
당시를 추억해 보기도 하고..
태권소년의 모습이
기억저편에서 어렴풋이 떠올랐다.
악당들도 등장...
신나고 재미있는 우리의 로보트 태권브이라는데...
당시 만화영화가 다시금 상기되었다.
그러고 보니
이 만화영화가 출시된지
올해로 벌써 40년째가 되는구나.
악의 무리와 맞서 싸우는
로보트 태권브이가 지금의 시대에도
있었으면 좋겠다.
날아라 날아 태권브이
달려라 달려 로보트야....
그 노래가 귓전을 맴돈다.
브이센터 맞은편에서는
다양한 놀이를 할 수도 있다.
심지어 물놀이까지...
계단을 올라왔더니
영화속의 그 장면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재현되어 있다.
악당을 물리치는
로보트 태권브이의 활약을...
어쨌든 브이센터에 들어가지 않아도
야외에서나마 이렇게 로보트 태권브이를
만날수는 있다는 사실...
아랫쪽을 내려다 보았다.
거대한 로보트 태권브이 발아래
아이들이 편하게 노닐고 있다.
녀석들의 추억속엔 최소한
로보트 태권브이는 없을텐데도 말이다.
앗!
뇬섣도 진짜인줄 착각했다.
잃어버렸던 무엇인가를
다시금 찾아낸 그런 기분이었다.
분주하게 살면서
어린시절의 추억들은 고스란히
잊고 살았는데 예정에도 없이 이렇게
상봉하게 될줄이야...
비록 실내쪽에서 자세하게
둘러보지는 못했지만 나름 감동이었다.
서울 고덕동에는
지금도 악당들을 물리치려는
로보트 태권브이가 떡하니 버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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