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적 제195호 여주 효종대왕 릉,
조선왕릉의 재실 중 기본형태가 가장 잘 남겨져 있어
보물 제1532호로 지정 관리되고 있는 효종대왕 릉의 재실,
천연기념물 제459호로 지정 관리되고 있는
효종대왕 릉 재실의 회양목 등을 가을로 가는 길목에서
간략하게나마 둘러보고 왔다.
최근 효종대왕릉 매표소를 새로이 지었다.
100여미터 앞쪽으로 나왔다.
참고로 입장권 500원이면
옆의 세종대왕릉까지 함께 볼 수 있다.
매표소는 두곳에 별도로 있지만...
진입하면서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효종대왕릉의 가을 풍광...
저만치 효종대왕릉 재실이 보인다.
릉에 들어가기전에 먼저 재실을 만나게 된다.
재실 자체가 보물로 지정된
아주 특이한 경우에 해당되므로
꼭 둘러봐야 할 곳이다.
가을빛이 조금씩 조금씩
틈새로 비집고 들어오고 있었다.
효종대왕릉의 재실...
모든 시설물들이
상당히 잘 보존되어 있다.
그래서
보물로 지정관리가 되고 있다.
효종대왕 릉 재실 앞마당의 회양목은
나무의 연령이 300년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그 유래 및 역사성이 매우 깊을 뿐만 아니라
회양목 나무로는 매우 크고 양호하여
우리나라 회양목을 대표하는
노거수라고 할 수 있다.
이 회양목은 잎이 두껍고 타원형이며
꽃은 4~5월에 피고 열매는 6~7월에 갈색으로
익는 사철 푸른 나무이다.
경북 북부, 충청도, 강원도,
황해도의 석회암 지대에 주로 자생하며,
작고 낮게 자라는 나무다.
그런데 재실 내에 크게 자란 나무는
흔히 볼 수 없는 규모로 생물학적인 가치가 크다.
게다가 1673년 조성한 효종대왕 녕릉 재실과
오랜 기간 함께한 역사적 가치가 인정되어
천연기념물 제459호로 지정되었다.
이곳 효종대왕릉의 재실은
규모도 크고 보존상태가 뛰어나다.
수령 500년의 느티나무와
향나무 등과 함께 자리잡고 오랜세월 동안
재실의 뜰을 지키고 있는 노거수들...
곳곳에서 여름 끝자락을 마감하고
가을로 가는 속삭임들이 분주하기만 하다.
재실을 나와서
본격적으로 효종대왕릉으로 향해보자.
앗!
정자각이 보수중이다.
사진의 우측이 인선왕후의 릉이고
좌측이 효종대왕의 릉인데 근처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왕후의 릉이 왕릉의 앞쪽에 배치된 사례다.
효종대왕릉 영릉(寧陵)
영릉(寧陵)은 조선 제17대 효종과
그 비 인선왕후(仁宣王后)의 동원상하릉이다.
구리(九里) 건원릉(建元陵) 부근에서 1673(현종 14년)에
이곳으로 천장하였다.
인근의 세종대왕릉은
합장릉이지만 이곳은 두분을
따로 모셨다.
주변 풍광이 무척 아름답다.
효종대왕릉에서 바라본
인선왕후릉 뒷편...
파란하늘이 가을빛으로 도배되고 있다.
그러고 보니
세종대왕릉 보다
이곳 효종대왕릉을
더 자주 방문하는것 같다.
파란 하늘의 가을날
무심코 거닐며 사색하기 좋아
자주 방문하지만 갈때마다
느낌은 다르다.
다 둘러보고 나오면서 마주하게 되는 숲길은
힐링로드인양 늘 평온의 길이다.
여주 효종대왕릉 방문은
왕릉 탐방의 단순함을 넘어 재실과 회양목 등
다양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일상에서 벗어나
휴식하듯 거닐며 둘러볼만한 곳...
여주 효종대왕릉의
가을빛이 벌써 기다려진다.
추석명절에 오가는 고향길
안전운전 하시고 가족분들과 행복하고
풍성한 시간들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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