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우연하게
sns를 통해서 접하게 된 정보
그리고 무작정 그곳으로 찾아 나섰던...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무궁화나무가 있다는 것이다.
분명 있었다.
강원도 강릉시 방동리 무궁화가
바로 그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무궁화나무다.
왜?
어떤 가치가 인정되어?
그 무궁화 나무가 직접 보고 싶어
강원도 강릉의 한적한 바닷가 시골마을
방동리를 다녀왔다.
그 무궁화 나무 한번 둘러볼까요?
정확한 위치를 찾기가 쉼지는 않았다.
물론 네비에 (구)주소로 등록해서
잘 찾아갔지만 말이다.
드디어 그곳에 도착했다.
마당가에 서너대는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그래 sns에서 봤던
바로 그 무궁화 나무가 맞다.
그럼 백과사전에서는
저무궁화 나무를 어떻게 전하고 있을까?
강릉 방동리 무궁화 천연기념물 제520호
2011년 1월 13일에 천연기념물 제520호로 지정되었다.
수령은 110년으로 추정된다.
나무의 높이는 4m, 가슴높이의
둘레는 서쪽가지가 43㎝, 중앙가지가 58㎝, 동쪽가지가 48㎝이다.
수관 폭은 동서 방향이 5.7m, 남북 방향이 5.9m이다.
뿌리근처의 둘레는 1.46m이다.
나무는 강릉박씨의 중시조인
삼가(三可) 박수량(朴遂良, 1475∼1546)의 종중 재실 내에 위치한다.
무궁화의 일반적인 수명이 40~50년임에도 수령이 100년이 넘으며,
나무의 둘레가 1.46m로 현재 알려진 무궁화 중 가장 굵다.
또 꽃이 홍단심계(붉은 중심부에 붉은 꽃잎)로
순수 재래종의 원형을 보유하고 있다.
무궁화 나무의 평균 수명 자체가
원래 장수목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 무궁화나무는 110년을 넘었다고 하니
그리고 가장 굵은 무궁화 나무라고...
그래도 개화상태를 얼핏 보아선
생육상태는 좋아 보인다.
먼길 어렵게 찾아왔으니
인증사진 한장 정도는 남겨줘야겠지^^
이곳 강릉박씨 중시조의 재실 출입문은
굳게 잠겨져 있었다.
그래도 아내랑 둘이서
까치발로 담너머 무궁화를
어느 정도는 관찰할 수 있었다.
굳게 잠겨져 있는 재실의 출입문...
공식정인 명칭이 강릉 방동리 무궁화다...
천연기념물 제520호....
네비로 찾아가는 주소는
강원도 강릉시 사천면 가마골길 22-8
무척 건강해 보인다.
그러고 보니
이렇게 큰 무궁화 나무를 봤던
기억이 아직은 없었다.
어쩌면 재실 앞마당이기에
간접적으로나마 보존의 혜택을 본거 아닐까?
여튼...
관리가 잘되고 있는듯 해서
다행스럽긴 하다.
무궁화나무의 종류와
꽃의 개화 상태 등이 아주 좋다고 한다.
전문가는아니지만 겉으로 보기에도
꽃이 참 아름다웠다.
까치발로 들여다 본 재실 안쪽...
우연히 sns에서 알았고
꼭 방문해 보고 싶었던 이곳을
아내랑 둘이서 강원도 여행을 하면서
잠시나마 다녀올 수 있었다.
재실의 흙담장이
울타리 역할을 해 주는듯 하다.
무궁화 나무의 특성상
30~40년 정도밖에 못 산다고 하는데
이 나무의 수령이 무려 110살이 넘는다고 하니...
대단히 놀라운 사실이다.
벅찬 첫 만남이었다.
여러가지 이유로
그 보존의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으나
조금 더 관심이 필요한것 같다.
강릉 방동리 무궁화 나무...
이곳의 정확한 위치는 강릉에서
북쪽 주문진 방향으로 더 진행해서
사천면 어느 시골 마을이다.
그러니까 강릉 시내는 아니라는 이야기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관리가 되고있는
나라꽃 무궁화 나무가 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무척 흥분되고 벅찬 소식이었는데 이렇게
그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왔다.
오래도록 잘 보존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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