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답사기

대포항에서 영랑호 범바위까지 임무를 완수하다...

금모래은모래 2016. 8. 30. 06:00

 

 

 

 

강원도 여행을 가게되면

아내랑 꼭 같이 가고 싶은곳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아주 특별한 사정이 있기에 말이다.

 

 

몇해전에도 아내랑 둘이서

그곳으로 가다가 폭설에 도로위에서

오도가도 못했던 안타까운 일이 있었기에

이번엔 꼭 다녀오고 싶었다.

 

 

그곳은 바로 속초 대포항과 영랑호다.

 

 

왜 그곳을 둘이서 다녀와야 되는가는

물론 아주 개인적인 일이기에 밝히질 않겠다.

 

그렇다고 별도의

추억이 있는것도 아니고 말이다.  

 

 

 

 

속초 대포항에는

'빵'쏘는 대포는 없었다. ㅎㅎ

 

 

 

 

 

대포항의 밤도 대단히 화려하다.

 

 

 

 

 

항구 주변에서는 꽃마차도 운행되고 있었고...

 

 

 

 

 

그곳에서 대게를 맛볼 수도 있었다.

 

 

 

 

 

주말시간엔 방문객들도 무척 많았다.

강릉 주문진의 밤과는 또다른 느낌이랄까...

 

 

 

 

 

밤 등대가 보고 싶어 휭하니 거닐고 왔다.

밤이라서 그런지 붉은 등대의 기운이 더 느껴졌다.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는 등대의...

 

 

 

 

 

동그란 대포항의 밤은

참 이색적인 기분이 들었다.

첫 방문이서 그랬을까?

 

 

 

 

 

다음날 아침 서둘러서

속초 영랑호의 영랑정에 올랐다.

 

 

 

 

 

그리고 바로 옆의 범바위를 올랐다.

 

 

그렇게 와 보고 싶었던 영랑호를

처음 방문하게 된 것이다.

범바위까지...

 

 

 

 

 

완전 신났다...

 

 

 

 

 

스마트폰으로도 담아보고^^

 

 

 

 

 

범바위는 생각보다는 훨씬 컸다.

사진속의 아내랑 비교해도 알 수 있다.

 

 

 

 

 

요상하게 생긴 돌도 있었다.

얼핏 보기엔 설악산의 흔들바위처럼...

 

 

 

 

 

그러나 결코 흔들림은 없었다.

장정 몇명이서 흔들면 가능할것 같기도 하고...

그러다가 굴러 내리면 곤란할텐데...

 

 

 

 

 

거대한 바위들 사이에서

서로 사진을 찍어주는 상황이 되었다.

아주 우연히...

 

 

 

 

 

아내의 스마트폰엔 요렇게 찍혀 있었다.

 

 

 

 

 

처음 방문한 영랑호에서

그냥 휴식하듯 주변을 둘러보았다.

진작에 꼭 와 보고 싶었던 곳이건만 말이다.

 

 

 

 

 

이곳 영랑호의

분위기 자체는 생각했던 것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 들었다.

 

뭐랄까???

 

 

 

 

 

그토록 고대하고 벼르던

속초 대포항과 영랑호는 이제는

추억속의 한 페이지로 남았지만 다시금

방문하는 그날엔 좀 더 멋지게

둘러보고 싶다.

 

 

문득 가을인듯 하다.

폭염으로 인해 유난히 힘들었던 올 여름날....

이젠 서서히 가을채비를 서둘러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