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에도 몽돌해수욕장
비슷한 아기자기한 자갈돌 해변이 있다.
해안으로 밀려왔다
되돌아가는 파도에 휩싸여
작은 자갈돌 구르는 소리를 들어 봤는가?
자르르르르~~~
강원도 양양군 정암해변,정암해수욕장 ...
우연히 텔레비전에 소개되는
자갈 구르는 소리에 매료되어 찾아나선 곳...
부산의 해운대나
강릉의 경포대 만큼의 큰 규모는 아니지만
아담하고 이쁜 시골 해변이다.
아내가 포즈를 취했다.
뭐니 뭐니 해도
물이 너무 맑아서 좋았다.
그래도 많지는 않았지만
어떻게 알고 찾아오신 분들이 좀 된다.
둘 부자간의 공놀이하는 모습이 짱이다.
맨발이어도 좋고
신발을 신어도 좋을 정도로
정암해변의 물은 정말 맑았다.
눈이 시리도록^^
이곳에 오랫동안 머물지는 않았다.
아내가 그토록 가고 싶어하는 곳이기에
해변을 거닐며 발을 담궜다.
하얀 포말이
속삭이듯 밀려왔다
또 그렇게 쏜살같이 도망가길 반복하며...
하얀 포말이 되돌아갈때
자갈돌 구르는 소리가
예술이었다.
자르르르르르~~~
저만치 뒷편으로 속초의 대포항이 보인다.
시원해서 자동으로 나오는 웃음이다.
절대 연출 아님 ^^
백사장의 해변과는 또 다른 느낌...
이것이 바로 정암 해변만의 이색적인
재미가 아닐까?
거제의 몽돌해수욕장을 가보지는 못했다.
물론 그곳만큼의 큰 규모도 아니다.
그래도 이 정도가 어디랴^^
동해안에서 ㅎㅎㅎ
아내는 완전 신났다.
가고싶은 곳을 왔으니^^
특별히 해수욕을 즐기지 않아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곳이 바로 이곳인 듯...
자르르르르~~~
귀를 자세히 기울이지 않아도
연신 토해내듯 들리는 자갈돌 구르는 소리는
멈춤이 없었다.
요렇게 인증샷도 남겨보고^^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있는 곳은 아닌가 보다.
하지만 돌이 구른다는 이유만으로도
나름의 재미는 충분하기에...
무엇보다 좋았던건 물이 너무나도 맑았다는 사실...
저렇게 들어가면 나오기 싫을것 같은...
정암해변은 그런 매력이 있었다.
그렇게 또 하나의 추억을 남겼다.
여름휴가라는 이유이긴 하지만
하얀 백사장이 아닌 자갈돌로 형성된
몽돌해수욕장 비슷한 정암해변을
거닐 수 있었기에 말이다.
혹여 속초가는 길에
잠시라도 휴식하듯 방문해서
해변을 거닐며 자갈돌 구르는 소리의
이색적인 재미에 빠져 보시는것도
무척 의미있는 시간일듯 하다.
자르르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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