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양평 해바라기 축제』 준비로 분주한
지평면 무왕1리 해바라기 마을을
지난 주말에 다녀왔다.
특별히 축제 준비가 이뤄지는건 아니었으며
축제가 열리기전의 해바라기 개화 상황이 궁금하여
날씨는 엄청 더웠지만 주변에 갔다가
마을길을 잠시 거닐 수 있었다.
양평 해바라기 마을의
지난 주말 개화상황은 어느 정도인지
사진 몇장으로 미리 엿보도록 하자.
해바라기 마을 입구...
양평군 지평면 무왕1리...
네비에는 '무왕1리 마을회관'으로
찍고 가는게 좋을듯 하다.
또는 '무왕교회'나^^
무왕리 해바라기길이라고 명명되어 있었다.
마을 입구엔
도로변의 하얀 마시멜로(?)에도
이렇게 해바라기 마을임을
표기해 두었다.
그 마시멜로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양평 해바라기 마을의 본부나 다름없는
무왕1리 마을회관의 풍광이다.
마을회관 앞 공터엔 해바라기 포토죤도 있다.
벽화가 많지는 않았지만
투박스러워서 더 정겹기는 하다.
곳곳의 개화 정도가 차이가 좀 있었다.
벌써 개화가 된 해바라기가 있는가 하면
아직 덜 핀 해바라기도 많이 보였다..
방문한 날이 23일 토요일이고
축제가 열리는 7월 29일까지는 아직
일주일 정도의 시간이 있으니..
마을회관 옆면에는
유물전시관이라고 이렇게 있는데
주민들이 직접 사용하던 오래된 농기구 등이
가지런하게 전시되어 있다.
마을길 걷는 재미가 무척 쏠쏠하다.
시골 마을엔 늘 그러한 정겨움이 묻어나서
더 좋은가 보다.
무왕1리 마을은 차분한 동네였다.
할머니 한분과 잠시 대화를 나눴다.
우선 해바라기 마을을 방문해줘서 고맙다며
먼저 개화된 해바라기와 아직 덜핀 해바라기 밭의
사연에 대해서도 직접 말씀해 주셨다.
다른게 아니라 아직 덜핀 해바라기 밭은
보리를 수확한 후에 파종을 해서
조금 늦다고 하셨다.
그래도 뭐 그렇게 늦지는 않을것 같다.
요렇게 곧 꽃망울을 터트릴 조짐을 보이기에...
시골 마을의 풋풋한 정겨움은
곳곳에 묻어 있었다.
해바라기꽃도 좋지만
인심좋은 시골 마을을 거닐며
한바퀴 둘러보는것도 나름 좋았다.
요소 요소에
먼저 개회된 해바라기밭엔
벌써 방문객들의 인증샷이 이어지고 있었다.
결론적으로 생각만큼 그렇게 웅장한
해바라기 마을은 아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만큼
그냥 마음 편하게 시골 마을을 방문하고
주변의 몇몇 해바라기 밭을 둘러본다는 생각이면
충분할것 같다.
개화가 빠른 밭은 벌써 이렇게 화사하다.
전국에서 유명한 해바라기 축제장의 거대하고
웅장한 그런 해바라기 마을은 결코 아니라는 사실과
마을 곳곳에 흩어져 있는 일반 밭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사실 이 밭도 도로변에서 숨겨져 있어
누군가 귀뜸해 주지 않았으면
못보고 왔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뭐 이쁘긴 하다.
해바라기꽃을 좋아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이쁘고 착한 소녀가 해바라기밭에서
자의반 타의반으로 모델을 해줬다.
환한 미소와 더불어^^
보랏빛 양산속의 해맑은 미소가
어찌나 이쁘던지 고운 기억으로 남는다.
요렇게 해바라기의 뒤태도 감상하고...
곳곳에서 개화가 진행되고 있었다.
아직 전혀 개화되지 않은 밭도 물론 있었지만...
하늘이 더 파랬으면 좋으련만...
그나마 우뚝 키 자랑을 즐기는 해바라꽃을
만나고 왔으니 다행스럽긴 하다.
양평해바라기 축제장에서는
과연 어떤 볼거리와 어떤 먹거리가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해 줄까?
해바라기꽃만 있으면
아무래도 허전하기에 말이다.
개인적으로 이곳 주변을 잘 알고 있다.
용문에서 지평면 소재지를 지나 무왕리 해바라기 마을까지
해바라기 축제만을 위해 방문하기엔 뭔가 아쉽다.
그것도 서울 등의 제법 먼 거리에서는...
그러면 뭐가 좋을까?
양평 전체를 코스로 잡는게 좋을듯 하다.
양수리 세미원의
연꽃문화제와 들꽃 수목원 또는
곤충박물관과 용문 일원의 다양한 볼거리나
사나사계곡과 용문계곡 중원계곡 가운데
택일하여 병행하면 좋을듯 하다.
참고로 지평면에서
무왕리 해바라기 마을로 가는
우측 도로변엔 아주 이쁜 간이역인
'석불역'도 제법 볼만하기에 추천하고 싶다.
양평 해바라기 마을의
제3회 해바라기 축제가 이번 29일부터 시작되는데
많은분들이 방문하여 노란 추억의 보따리를
알알이 담아 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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