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고향 영양을 다녀오면서
매번 다니던 안동방향이 아닌
봉화 영월 방향으로
넘어왔습니다.
그동안 몇번 지나왔지만
색다르고 이색적인 재미가 기억나서
조금 더 돌아오더라도 그 길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경북과 강원도의 경계를 이루는
강원도 영월의 조제와 음향역사박물관과
내리계곡의 장맛비 내리는 날의
주변 상황입니다.
경북에서 넘어오면
강원도를 알리는 문구와
환영의 메세지가 먼저 눈에 뛴다.
이 사진은 옮겨 왔습니다.
이렇게 도경계를 이루고 있습니다.
경북 봉화와 강원도 영월의 경계지역입니다.
한마디로 첩첩산중인거죠^^
영월은 확실히 박물관의 고장입니다.
곳곳에 박물관이 산재되어 있는 듯 합니다.
음향 역사박물관...
여긴 또 어떤 곳일까?
옥동초등학교 조제분교가 폐교되고
이곳에 음향 역사박물관이 들어섰답니다.
박물관 바로 옆에는
서낭당이 깔끔하게 잘 보존되고 있구요.
첩첩산중에서 만나는 서낭당은
왠지 기분이 오싹...
몇해전에 이곳을 넘어가다가
방문했을땐 실내를 둘러보질 못했는데
이번에 보고 가야지...
아담한 시골분교가 폐교되고
이렇게 이색적인 박물관으로 재탄생되었다니
오히려 잘 되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일단 야외에 전시된
각종 볼거리들이 예사롭질 않았습니다.
빗방물이 조금씩 굵어지고 있어
서둘러 들어가야겠습니다.
아뿔사~~~
잠시 외출했다는 메모지와 연락처....
전화를 할까 고민을 하다가
그냥 돌아섰습니다.
비록 아쉬움은 남았지만...
음향역사박물관...
실내 전시관엔
아주 볼거리가 많을것 같은데...
산간오지의 폐교된 작은 분교가
이렇게 박물관으로 탈바꿈을 했더군요.
박물관 실내탐방을 포기하고
다시금 주변을 거닐어 보았습니다.
바로옆 밭엔 고냉지 채소인 배추도
아주 많이 심겨져 있었구요.
서낭당도 몇번 쳐다보니
나름 볼만하네요 ㅋㅋ
장맛비도 내리고 분위기가
조금 을씨년 스러웠지만 말입니다.
두번이나 지나가면서
결국 실내 전시관을 못보고
발길을 돌려야 하는 음향역사박물관...
이곳에 그런 박물관이 있다는
정도로 이해하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이곳 조제의 높이가 해발 얼마인지는
아무리 찾아봐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서낭당은 무척 잘 보존되고 있더군요.
우와..
이 나무들의 나이도 제법이네요.
물푸레 나무의 나이가 무려 310살이라네요^^
그러고 보니 이 조제 주변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철쭉나무가
있는 군락지도 있다고 했는데...
무려 550살의 둘레 105센티 철쭉나무..
다음을 기약해 봅니다.
박물관 도로 맞은편엔
이렇게 조제휴게실이 있는데
식당도 겸하고 있었습니다.
시골 마을의 어르신도
휴대폰 놀이를 하시네요 ㅋㅋ
조제를 넘어 내리 계곡에 도착했습니다.
예전 영월군 하동면이 김삿갓면으로 명칭이 변경되고
물좋은 내리계곡이 제법 많이 알려졌습니다.
계곡물이 워낙 좋다보니 말입니다.
특히나 이번 장맛비로 인해
깨끗하게 청소도 잘 되었을것 같더군요.
영월군 김삿갓면의 내리계곡은
여름휴가지로 적극 추천하고픈 곳입니다.
계곡물이 너무 맑거던요.
조금 더 내려왔더니
가늘게 비가 내리고 있는 와중에도
다슬기 잡이에 열중인 분들이 보이네요.
장맛철 다슬기 잡이는 조금 위험한데 말입니다.
여기서 잠깐...
다슬기도 어린녀석은 체포금지라는 사실을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쏘가리 18센티는 알고 있었지만 말입니다.
김삿갓면을 뒤로하고
영월 읍내쪽으로 쭉 내려오는데
'2016 동강축제'를 알리는 조형물들이
도고 곳곳에 설치되어 있더군요.
문득 고향을 방문했다가
늘 다니던 길이 아닌 다른길로 접어 들었더니
이렇게 영월의 이색적인 곳도 더불어
둘러보게 되었네요.
다음 기회엔 조금 더 돌더라도
태백 방향으로도 둘러보고 싶습니다.
여행을 위한 여행이 아닌
우리네 삶이 여행이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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