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쿠리도 바구니도 아닌
양평의 소구니산을 지난 주말 지인 몇분과
짬산행으로 잠시 다녀왔습니다.
산의 명칭이 무척 독특하며
유명산과 중미산의 중간에 위치하여
통상적으로는 연계산행시 경유하는 산으로
잘 알려진 곳입니다.
특히 중미산 아래 선어치 고개에서 오르면
수월하게 정상을 오를 수 있기에
편하게 다녀왔습니다.
스마트폰으로 간단히
기념샷만 남겨 보았습니다.
경기도 가평과 양평의 경계지역에 가까운
소구니산 정상... 해발 800m입니다.
가파른 언덕길도 두어군데 나오지만
능선길이 아주 좋았습니다.
하늘나리도 만났구요^^
물론 날씨가 흐리긴 했지만
숲이 우거져 해를 거의 볼 수가 없더군요.
그러다 보니 아쉬운게 있다면
조망권이 별로였습니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코스가
선어치 고개에서 관광버스에서 내려
산행을 시작해서 유명산으로 가는 코스라고 합니다.
다시 관광버스는
유명산 자연휴양림 주차장에서
하산때까지 기다리구요.
그나마
아름 아름 이쁜 야생화를
만날 수 있어 무더운 여름산행이지만
즐겁게 오를 수 있었습니다.
짬산행이라서 비록
원점회귀를 했지만 또 하나의
정상석에서 여름산행의 묘미를 만끽했답니다.
그동안 이곳을
다녀가신분들의 흔적들이
곳곳에 엄청나더군요.
워낙 등산 자체를 잘 모르는
초보산꾼이긴 해도 자연이 주는 아름다운
향기의 선물은 벅찬 기쁨이더군요.
소구니 산에는 계곡이 없습니다.
그래서 하산후 인근계곡으로 이동을 했죠.
시원하게 발이라도 잠시 담궈 볼 요량으로 말입니다.
요렇게 말입니다.
기억하시는분들도 계시겠지만
색칠한 엄지발가락이 제법 자랐더군요.
일상에서 자주는 몰라도
가끔 산을 찾을때면 예전하고는 다르게
이제는 기대감도 조금 생긴답니다.
진정한 산꾼이 아니기에
조금씩 산을 배워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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