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영월기행에서
소재지 주변에서 즐길 수 있는
먹거리와 볼거리 그리도 체험할 수 있는
이색적인 곳을 살펴보도록 하자.
일반적으로 영월기행에서는
단종의 장릉과 고씨굴 그리고 청령포
한반도 지형 뿐 아니라 박물관 탐방 등으로
둘러볼 수 있다.
그 가운데 오늘 소개해 드리는 곳은
이색적인 체험 박물관인 라디오스타 박물관과
사람사는 향이 가득한 영월읍내 서부시장의
정겨움 등으로 준비했다.
영화 라디오스타 촬영지였던 영월 금강공원내의
예전 KBS 영월 방송국이 2015년 8월 라디오스타 박물관으로 재탄생되어
다양한 체험형 박물관으로 일반 시민들 곁으로 돌아왔다.
참고로 영월엔 26개의 다양한 테마 박물관이 있어
익히 박물관의 고장이라고 불려지고 있다.
입구의 옛 경비실은
투박스럽긴 하지만 이렇게
라디오형 카페로 멋지게 변신을 했다는...
성인 1인 기준 입장권 3,000원으로
라디오스타 박물관의 실내 1층과 2층을 둘러보자.
어린이는 2,000원이다.
각종 포스트에서는
영화속의 안성기와 박중훈의
생생한 스토리를 재생해 주고 있었다.
여긴 뭣 하는곳이지?
궁금증이 유발하여 실내로 들어가 본다.
떡하니 자릴 앉아보니
몇해전에 혜은이가 진행했던
EBS 방송국에서 생방송으로 한시간 동안
출연했던 기억이 다시금 되새김 되었다.
다양한 라디오들도 전시가 되어 있었다.
오래되고 낡은 라디오들이지만 그저 정겹고
추억할 수 있는 소중한 것들이다.
별도의 카메라 없이 스마트폰으로
몇컷 촬영하였더니 사진빨은 조금 떨어진다^^
영상체험 포토죤이다.
입체 패널을 통해서 재미있는 포즈를 취하며
사진촬영도 할 수 있고 그 자리에서 바로
본인의 메일로 전송도 가능하다.
영화 ‘라디오스타’의 주요 배경이 된 곳인
이곳 엣 KBS 영월 방송국을 다양하게 리모델링했다.
라디오 방송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관과
스튜디오 등을 복원해 방송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보는것에 그치지 않고 보고 들으며 직접 라디오 방송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종합체험형 라디오 박물관이다
벽면에 설치된 각종 체험공간에서는 다이얼을 돌려
최초로 방송된 음원을 들어보기도 하고 OST 를 재생해서
들을 수 있도록 배치했다.
신나는 음악에 직접 심취해 보았다.
7080세대의 OST에서 가슴이 쨘한 기분이 들었다.
영화 라디오스타를 촬영했던 몇곳을
이렇게 재현해 놓기도 했다.
실제 촬영했던 영월읍내의 청록다방은
지금도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2층의 라디오스타관에서는 영화 라디오스타를 감상하고
CD플레이어를 통해 OST까지 들을 수 있다.
영화 라디오스타가 촬영되었던 바로 그 장소에서
다시금 그 영화를 보면서 OST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이렇게 라디오 방송과 관련하여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다양하다.
본인 스스로 조작하며 소리를 녹음하기도 하고
실제 라디오 방송국과 흡사하게
잘 꾸며져 있다.
영월읍내에는 영화 라디오스타 촬영지가
크게 달라진것 없이 고스란히 보존되고 있다.
걸어서 둘러보기도 나름 좋을것 같다.
영화속을 추억할 수 있는 아날로그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는 여행일듯 하다.
특히 영월 라디오스타 박물관은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운영되는 곳으로서
박물관의 입장료와 카페 운영의 수익을 통해
군민들과 함께하는 열려있는 문화공간을 위해
사용된다고 하니 입장료 3,000원이
전혀 아깝지 않았다.
그러고 보니
영월 라디오스타 박물관 방문은
무척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라디오스타 박물관을 나와
읍내 서부시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렇게 곳곳엔 당시를 추억하는
군민들의 마음이 고스란히 간직되고 있다.
아파트 끝자락의 저 벽화는 그냥 벽화가 아닌것 같다.
영월 군민들의 삶이 묻어나는 애환과
영화 라디오스타에서의 훈훈한 스토리를
그대로 옮겨놓은듯 했다.
읍내 서부시장에 왔으니 그냥 가면 아쉬울 듯...
투박한듯 하면서도 맛깔스럽게 강원도를 상징하는
메밀전병과 배추전 그리고 동강 막걸리와
마주하였다.
요즘말로 가격이 참 착하다.
전병과 배추전은 한장에 1,000원이며,
막걸리 한병에 안주를 푸짐하게 주문해도
1만원이 넘질 않는다.
이곳은 맘씨 좋은 '연하네집'이다.
강원도 특유의 올챙이 국수인데
주문도 하지 않았는데 맛을 보라며
한 그릇 덜컹 내주신다.
장을 보러 나오신 할머니 혼자서도
배추전 몇장을 드시고 계셨다.
메밀전병 2개에 2,000원이고
배추전 3장에 3,000원인데 무려 두 접시다.
이토록 영월 서부시장에서는
살아있는 아날로그의 전설을 몸소
체험하며 맛볼 수 있는 즐거움이 있었다.
라디오스타 박물관을 경유하여
서부시장까지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영월에서 마주할 수 있는 이야기는 감히
우리네 삶과 직결된 정겨운것들 뿐이었다.
그래서 영월여행은 단순한 관광이 아니라
가슴으로 느끼며 담아낼 수 있는 진정한 여행의
묘미라고들 하는가 보다.
살아있는 아날로그의 진수를 맛보려면
영월 라디오스타 박물관과 서부시장에서의
메밀전병과 배추전으로 이어지는
감성 여행지를 추천하고 싶다.
'내 여행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에서 인류평화를 염원하다... (0) | 2016.06.24 |
---|---|
대관령 양떼목장 목가적인 풍광의 안개숲을 거닐다... (0) | 2016.06.10 |
휴식하고 싶은날엔 원주 허브팜에서 오감으로 느껴보자 ... (0) | 2016.05.25 |
호밀 익어가는 안성팜랜드의 오월은 이렇다... (0) | 2016.05.23 |
원주 오크밸리 뮤지엄 산은 신선한 문화적 충격이었다... (0) | 2016.05.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