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여행을 이제껏
몇번이나 다녀왔지만 경포대는
이번에 처음 다녀왔습니다.
방문 시기가 때마침 현충일 오전이라서
경포대와 같이 있는 충헌탑에서
헌화도 할 수 있었구요.
그래서 더 의미있는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되는 경포대와 주변 이야기로 준비했습니다.
강릉 단오제 참석차 방문했던
강원도 여행에서 잠시나마 둘러볼 수 있었던
강릉 경포대와 경포호 주변입니다.
경포대 해수욕장의 6월입니다.
금새라도 바닷물에 뛰어들고 싶더군요.
드디어 경포대에 도착했습니다.
도착과 동시에
때마침 다같이 묵념을 하는
사이렌 소리가 울려퍼지자 참석자
모두가 이렇게 묵념합니다.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강릉에서 맞이하는 현충일은
제겐 또 하나의 추억을 남겼습니다.
현충일 행사에
많은분들이 참석했더군요.
제61회 현충일은
강릉의 충헌탑에서
이렇게 함께했습니다.
경포대를 둘러봅니다.
사실 그동안 오며 가며
도로변에서만 몇번 올려다 보았지
실제 현장을 둘러보긴 처음이었습니다.
무심했던게 아니었나 생각되더군요.
경포대는 국보급은 아니더라도
보물 정도의 문화유산인줄 알고 있었는데
여러차례 고치고 보수를 하다보니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6호로
지정되어 있었습니다.
이곳 경포대는
특별히 입장료가 있는곳이 아닙니다.
경포대가 위치한 자리 자체가 약간 언덕위에
자릴잡고 있어 주변 풍광이 한눈에 내려다 보입니다.
건축물 자체는 굉장히 웅장했습니다.
신발을 벗고 마루위에 올랐습니다.
경포대에서 바라다 보이는 경포호의
아름다운 풍광이 무척 궁금했기에 말입니다.
경포대에서 바라본 경포호입니다.
바람이 불어 시원하더군요.
두분 어르신꼐
허락을 받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경포대는 여느 시골의 작은 정자가 아니더군요.
강릉을 대표하는 누각임에 분명했습니다.
아스라이 늙어가는 고목나무와
휴식하듯 찾으신분들의 평온한 모습에서
예나 지금이나 이곳 경포대의 역할이
되새김 되기도 했구요.
경포대에서 바라본 충헌탑 방향입니다.
정말 많은분들이 참석했습니다.
노송들이 즐비한 이곳 진입로에는
현충일과 관련된 자료들이 진열되어 있구요.
현장에서 산 공부를 할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충헌탑에서 헌화를 마치고
경포대까지 다 둘러본 후 주차장 인근의
경포호 둘레길을 거닐었습니다.
벚꽃길로 유명한
바로 그 길인듯 했습니다.
지금도 충분히 아름다웠습니다.
호수주변엔 송죽엽이 많았는데
단순히 예쁘다는 표현보다는 강인한
첫 이미지를 남겼습니다.
비바람에도 끄떡없는 그런...
금계국과 더불어
그 길을 거니는 많은분들이
제 눈에는 특혜인양 보였습니다.
이토록 아름다운 길을
그냥 그렇게 거닐 수 있으니 말입니다.
경포호는 얼핏 보아도
그동안의 수많은 전설들이
곳곳에 묻어 있어 가슴 저미는
아련함으로 가득하더군요.
지금은 비록 이렇게
휴식하듯 호수주변을 거닐고 있지만
오랜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면 이곳 경포호는
수많은 역사의 뒤안길이었으니 말입니다.
이래서 강릉분들이 자랑을 하는군요.
호수주변 곳곳에 쉼터들도 즐비하기에 말입니다.
가족단위로 나오신분들은
4륜 자전거를 빌려타고 이렇게
경포호를 맘껏 만끽하고 있었답니다.
경포호 둘레길은
지금은 힐링로드였습니다.
주차장에서 소녀상을 만났습니다.
순간 가슴시린 상처인양 걸음을 멈췄으며
오랫동안 지켜보았습니다.
실제 그분들을 만나뵙기도 했지만
소녀상은 처음 보았거던요.
사실 소녀상이 강릉 어딘가에
세워졌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이곳 경포호숫가에 있는줄은 몰랐습니다.
맨발의 소녀상이어서
마음은 더 애잔하기만 하더군요.
예상치 못하고 만난 소녀상...
잊지 말아야 할 우리 모두의 일이기에
그분들과 그 아픔을 늘 함께하고 싶습니다.
강릉 경포대 방문과
현충일 강릉 충헌탑에서의 헌화...
그리고 경포호에서 우연히 만난 소녀상...
그날이 때마침 현충일이어서
개인적으로 의미있는 시간이었으며
살면서 더 오래도록 가슴에 담아둘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강릉의 경포대와 경포호 방문은
호국보훈의 달의 현충일이었다는 사실과
휴식할 수 있는 이야기와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더불어 어울림하여 좋았습니다.
'문화유산 답사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평창 이승복 기념관과 생가에서 얻은 메세지... (0) | 2016.06.17 |
---|---|
800년 전설의 살아 있는 화석 원주 반계리 은행나무 이야기... (0) | 2016.06.15 |
강릉 단오제 참여는 매력적인 추억입니다... (0) | 2016.06.08 |
유네스코 지정 인류 무형문화재 강릉단오제 그 현장을 다녀오다.. (0) | 2016.06.07 |
최영 장군의 묘소에 이제는 푸른 잔디가 넘실대고 있었다... (0) | 2016.06.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