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불어 차가운날
경기도와 강원도의 경계와 가까운
양평의 봉미산을 다녀왔습니다.
올가을부터 시작된
여섯번째 산행지를 고르면서
봉황의 꼬리라고 칭하는 이곳 봉미산을
선택한건 그나마 경기권에서는
가장 오지라는 곳이기에
선택하였습니다.
대중교통으로는 쉽게
접근하기 너무 어려울 정도로
오지인 이곳 봉미산은 지금 계절보다는
가을이 좋을것 같더군요.
산음자연휴양림으로 진입한
봉미산의 겨울색을 둘러보겠습니다.
정상을 향하는 등산로는
제법 깔딱고개도 길고 중간에
바위길도 있어 심심하지는 않더군요.
바닥엔 이런 겨울빛 흔적이
반겨주기도 하구요.
함께 산행한 산대장인
선배님의 고글에서 바라보는
봉미산의 겨울빛도 아주 좋았구요.
바닥 나뭇잎이 대단하더군요.
푹푹 빠졌습니다.
슬쩍 슬쩍 셀카로
인증샷을 남겨 보기도 하구요.
공생...
정상을 향하면서 만나게 되는
늪산입니다.
단풍잎이 비록 말랐지만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는 모습이
아주 이채로웠습니다.
참고로 우리 일행들 외엔
한사람도 만나질 못했습니다.
해발 856m
올해 제가 오른 최고 높은 산 같습니다.
예전엔 지리산 태백산 등
제법 높은 산을 가끔이라도 올랐는데
이제는 1000m 이상 산을 오르기도
슬그머니 겁이 나네요.
봉미산 정상에서 바라 보이는
용문산입니다.
바람이 많이 불어
정말 추운 날씨였지만
하늘은 파랗구요.
아랫쪽 산음자연휴양림에서
거의 두시간 이내면 오를것 같습니다.
놀며 밥 먹고 쉬엄 쉬엄해도
왕복 네시간이면 충분해 보이구요.
강원도쪽 풍광입니다.
아주 멀리 보이는 산이 아무래도
치악산인듯 합니다.
등산을 할때는 되도록
휴대하기 좋은 스마트폰으로
대부분의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무거운 카메라를 메고
산행을 맘껏 즐기시는 몇몇
블친님들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산을 참 좋아했습니다.
물론 그동안 산을 멀리한건 아니구요.
7~8년 동안 심마니 산행에 빠져 살다보니
아무래도 등산 자체는 멀리하게 된것 같았습니다.
이젠 시간나는 틈틈이
높은 장거리 산행은 어렵더라도
가까운곳이라도 운동삼아 다니려구요.
경기도 양평의 오지산인
봉미산의 겨울산행 이야기였습니다.
성탄절 연휴
가족분들과 알차고
소중한 시간으로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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