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행 이야기

추억의 간이역 대신 명소로 부상하고 있는 춘천역에서...

금모래은모래 2015. 12. 22. 06:00

 

 

 

춘쳔역을 다녀왔습니다.

 

아날로그의 추억을 되새김하며

간이역을 닮은 춘천역을 기대한건 아니지만

신역사와 함께 달라져도 정말 많이 달라졌더군요.

 

블친이자 지인 몇분이서 활동하는

강원도 SNS 서포터즈의 사진전이 열린다기에

근처까지 간김에 잠시 시간내어

둘러보고 왔습니다.

 

저도 102보로 군입대할때

이곳 춘천역으로 기차를 타고 왔는데

그때 그 분위기는 전혀 찾을길이 없더군요.

 

간이역 탐방을 목적으로 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당시를 추억할 수 있는 춘천역이 사라지고

새로운 춘천역사를 보니 기분은 묘했습니다.

 

 

 

예전의 춘천역 모습입니다.

기와 지붕과 더불어 참 이쁜 모습이었는데

지금은 흔적도 없이 철거되었습니다.

 

 

 

 

 

 

지금의 춘천역 모습이구요.

예전의 춘천역은 외곽이라는 느낌이 컸는데

이제는 완전히 분위기가 달라졌더군요.

 

대형 트리도 세워져 있구요^^

 

 

 

 

생각보다 많은분들이

현재의 춘천역을 이용하는듯 했습니다.

 

 

 

 

춘천역 맞은편의 옛 시설들은 다 사라지고

넓게 임시 주차장으로 사용되구요.

 

 

 

 

구내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맞이방인 2층으로 올라가는 길은 계단과 함께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상당히 많은분들이 내리고 타기를

반복하는듯 했습니다.

 

예전의 춘천역이 뭔가 모르게

호젓한 분위기였다면 지금의 춘천역은

나름 역동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입구쪽 넓은 공간 좌우에서

강원도 SNS 서포터즈 기자단의

사진전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서울에서 한바퀴 돌고

지난 주말시간을 이용해서

이곳 춘천역에서 전시되고 있더군요. 

 

 

 

 

블친이신 아공님의 작품입니다.

 

 

 

 

진지하게 보시분들도 많았습니다.

 

 

 

 

무관심하게 지나치는 학생들도 많았구요^^

 

 

 

 

대관령꽁지님의 작품입니다^^

 

강릉 사랑이 유난하신분이라 역시

강릉 바닷가를 주제로 했더군요. 

 

 

 

 

저도 꼼꼼하게 둘러보았습니다.

좋은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강원도 전역을 대상으로 하다보니

다양한 이야기가 전해지더군요.

 

바닷가와 산 그리고

천혜의 자연환경이 주제가 되는...

 

 

 

 

 

블친이신 윤중님의 작품입니다.

 

 

 

 

강원도 서포터즈 기자단의

사진전이지만 여느 사진전 못지않게

좋은 작품들이 유난히 많았습니다.

 

 

 

 

각종 사이버 활동도 왕성하게 하시면서

지자체에서 운용하는 서포터즈 기자단에서도

열심히 하시는 모습이 감동적이었습니다.

 

 

 

 

블친이신 전돈학님의 작품입니다.

 

특이하게도 이곳에 전시한 많은분들이

블로그 친구뿐 아니라 페이스북 친구이기도 하기에

더더욱 애착이 느껴졌습니다.

 

 

 

 

관심있게 바라보시는분들의

진지한 눈빛이 신기하기도 하여

저도 덩달아 자세히 보게 되더라구요. 

 

 

 

 

강원도와 화천의 대표적인 블로거이신

아공님의 작품앞에서 인증샷을 남겨 보았습니다.

 

춘천역에서의 전시는 지난

일요일까지였습니다.

 

 

 

 

물론 이러한 간이역을 기대하진 않았습니다.

옛 역사가 사라지고 새로운 역사가 생겨난걸 진작부터

알고는 있었거던요.

 

오래된 사진이지만

나름의 매력이 있고 정감이 가는건

저 혼자만의 생각일까요?

 

 

 

 

 

 

하지만 지금의 웅장하고

화려한 춘천역 앞에서도 군고구마와

군밤은 여전히 팔고 있었습니다.

 

그분은 긴 수염을 휘날리는 멋진분이셨는데

차마 사진으로 담아내진 못했습니다.

 

오래된 간이역사를 찾아나선건 아니지만

개인적인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춘천역이기에

나름 당시의 흔적을 조금이나마 찾아보려 했던게

아무래도 무리였던것 같습니다.

 

입대 전날 이곳에서 홀로 택시를 타고

소양강 전망대를 둘러본 후 명동 뒷골목에서

허름한 닭갈비와 마주했던 조그마한 추억이야기는

이젠 기억의 저편으로 사라진듯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