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강천섬 은행나무길 노랭이들의 반란...

금모래은모래 2015. 10. 28. 06:00

 

 

 

지난번에 소개해 드린

육지속의 섬 남한강 강천섬의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들었는지 궁금하여

지난 일요일 휭하니 다녀왔습니다.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노랭이 은행나무들의 반란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제2의 중도라 칭하는

여주 남한강 강천섬 은행나무길을

사진 몇장으로 둘러봅니다.

 

 

 

이번엔 지난번에 진입했던 반대편인

굴암리에서 진입했습니다.

 

'굴암매운탕' 가게앞 주차장에 주차하고

 이런 테크로드를 따라 강천섬으로

걸어서 들어가 봅니다.

 

 

 

 

성큼 나타난 강첨섬...

저만치 강변 억새풀의 휘날림과

노랭이들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이렇게 강천섬은

섬의 가장자리로 억새군락이

하얀 가을을 노래하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강천섬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강천섬은 특별히 입장권을 발매하는 곳이 아니며

서울에서 충주간 자전거 도로가 횡단하며

섬의 중앙을 통과하기도 합니다.

 

차량이 진입할 수 없다뿐이지

아무나 들어갈 수있는 개방지역입니다.

 

 

 

 

남이섬의 1.5배 크기의 강천섬...

 

드넓은 잔디광장과 은행나무길이

유난히 아름다운곳...

 

 

 

 

캠핑족들에게 아름 아름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주말이면 대단한 인파가 몰린답니다.

 

 

 

 

노랗습니다.

제대로 익었다는 표현이

딱일것 같더군요.

 

 

 

 

벌써 많은분들이 방문하여

다양한 휴식을 즐기고 있더군요.

 

캠핑하시는분들과 더불어

자전거를 타는분들과 그냥 편하게 

거니는분들 등 아주 다양합니다. 

 

 

 

 

바닥을 뒹구는 노랭이들과

이제사 뒤늦게 익어가는 노랭이들이

앞다투어 저마다의 자태를 뽐내더군요.

 

 

 

 

이곳 강천섬은 그 넓이에 비해서

아직은 다양한 시설들이 구비되지 않았지만

우선적으로 캠핑하시는분들이 가장 먼저

섭렵한 듯 하였습니다.

 

 

 

 

생각보다 많은분들이

일정구역이 아닌 적당지역에

각자의 장비를 설치하고 캠핑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한가지 우려되는건

캠핑후 쓰레기를 잘 가져가느냐인데

아직은 청정지역인 강천섬이

잘 보존되었으면 합니다.

 

다행스러운건

차량진입이 불가하니

덜 오염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육지속의 섬

그리고 4대강 사업에서

새롭게 재탄생된 곳이긴 하지만

강천섬은 지금 우리 시대의

새로운 휴양지 같습니다.

 

 

 

 

지난번엔 섬의 가장자리로

전체를 거닐어 보았지만 이번엔

부분적으로 아랫쪽을 거닐어 보았습니다.

 

 

 

 

노란 은행나무 군락은

여주 이천 주변에서 흔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영릉의 진입로도 있지만 양평 용문정도는 가야

제대로된 노랭이들을 볼 수있는것 같거던요.

 

 

 

 

가장 멋진 단풍놀이 패션입니다.

노랭이들속을 거니는 분홍과 하늘색 옷의

두분이 이날 만난분들 가운데 가장 멋졌습니다.

 

우연히 스마트폰 사진도 찍어드렸구요^^  

첫인상도 너무 좋으셨던 두분...

 

 

 

 

저 은행나무길 한가운데에 앉아서

기를 받고있는 분이 유난히 눈에 들어옵니다. 

 

 

 

 

조금만 벗어나면

이런 다양한 가을색이

반겨주기도 하구요.

 

 

 

 

저 의자에 잠시라도 앉아

도란도란 가을빛을 노래하며

귤이라도 까 먹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다시금 뒷모습을 담아보았습니다.

저렇게 가만히 응시하듯 노란 가을속에서

마음껏 가을색을 즐기고 있는 모습이

너무나도 평화로워 보이더군요.

 

 

 

 

앞으로 10여년만 지나면

이곳 강천섬도 또 하나의 명소로

거듭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남한강변을 달리던 자전거길은

이곳 강천섬 인근에서는 아랫쪽 다리로

진입하여 강천섬을 횡단한 후 윗쪽 다리로

다시금 나가게 되어 있습니다.

 

 

 

 

특히나 이곳 강천섬은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아 어느정도

친자연적으로 잘 운영이 되고 있는데

앞으로의 보존대책 및 관리가

더 관건인것 같습니다.

 

 

 

 

아름답습니다.

거니는 그 길에서

충분한 힐링을 얻는듯

하였습니다.

 

가까운 곳에 이런

새로운 힐링로드가 있다는게

너무나도 행복했습니다.

 

 

 

 

그동안 숨겨졌던 곳이

서서히 알려지는듯 해서 조금은

조심스럽기도 하지만 어차피 알려지는건

당연한 사실이겠죠.

 

강천섬은 남한강에 원래 있던 섬이었는데

4대강 사업을 실시하면서 깔끔하게 재정비하여

지금의 모습에 이르렀습니다.

 

강천섬랭이들의 반란...

그 감동의 길에서 내년에도 변함없이

편히 거닐며 느끼고 싶습니다.

 

 

 

참고로 오늘 '교정의 날' 입니다.

대한민국 건국과 함께한 교정의 날도

벌써 70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오래전엔 '교도관의 날'이라

칭했다고 하는데 감회가 새롭습니다.

많이 축하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