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여주 당남리섬에도 코스모스와 억새가 나풀거리다...

금모래은모래 2015. 10. 9. 06:00

 

 

 

가을은 나그네.

 

잠시 왔다가 후다닥

떠나가 버리는 사람처럼...

 

가을은 그리움.

가을속에 서 있으면서도

가을빛을 그리워하게 만든다.

 

오늘은

지난번에 소개해 드렸던

여주의 메밀꽃 필 무렵의 그곳

이포 당남리섬의 지금 가을 풍광으로

준비해 보았습니다.

 

가을이 오긴 왔는데

금새 떠나버리기에 마음만

급해지고 조급증만 생겨나는

근간의 일상이네요.

 

여주 이포 당남리섬의

가을빛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당남리섬으로 들어가기 전

이포보 부근의 풍광...

 

 

 

 

육지속의 섬

당남리섬으로 들어왔습니다.

 

참고로 이곳 당남리섬은

차량 출입이 자유롭습니다.

 

 

 

 

 

남한강의 섬 안쪽인데도

이렇게 시원한 자전거 도로가

잘 구비되어 있습니다.

 

 

 

 

드넓은 잔디광장도 있구요.

 

 

 

 

메밀밭으로 왔습니다.

 

 

 

 

 

메밀꽃 떠난 가장자리로

코스모스가 한창입니다.

 

이 코스모스도

여주시에서 기획적으로

메밀밭과 더불어 조성했다고 합니다.

 

 

 

 

제법 많은분들이

주변 가을빛을 즐기고 계시더군요.

 

 

 

 

이 길을 무작정 걸었습니다.

 

당남리섬의 거의 전 부분을 걸어서

둘러보았는데 새롭게 부상하는

여주의 명소인듯 합니다. 

 

 

 

 

데이트 나온 학생에게

뒷모습 한장 담는다고 허락받고

양평방향으로 담았습니다.

 

코스모스와 이포보의

그리고 학생 연인의 뒷 모습이

그림인양 하구요.

 

 

 

 

그러고 보니

그렇게 키가 크지 않은

나즈막한 코스모스 같습니다.

 

 

 

 

메밀밭은 꽃이 다 시들어 비리고

조금은 볼품이 없어 보이지만

그나마 코스모스가 있어

가을을 느꼈습니다.

 

 

 

 

해를 안고도 담아보구요^^

 

 

 

 

행복했습니다.

 

가을은 분명 그리움인데

코스모스길을 걸을때는 그마저도

잊어먹게 되나봐요.

 

 

 

 

주변을 더 거닐어 보았습니다.

자전거를 세워두고 그네를 타는이들의

평온함이 좋더군요.

 

 

 

 

백구를 데리고 나와

드론을 즐기는이도 있구요. 

 

 

 

 

 

광각으로 담은건 아니지만

그래도 좋습니다.

 

 

 

 

중간 중간 이런 늪지대도 있구요.

잘 보존되어야 할 우리의 자연유산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지나친 행위의 붕어낚시꾼들로 인해

이곳도 몸살을 앓고 있다는데 

조금 양보했으면 합니다.

 

 

 

 

이포보 방향으로 내려오면

이런 풍광의 억새밭을 만나게 됩니다.

 

얼핏 보기엔

남한강의 또 다른 섬인

비내섬의 억새밭이 생각났습니다.

 

 

 

 

물 웅덩이에서 만난 반영입니다.

 

참고로 요녀석은 억새가 아니고 갈대입니다.

이곳 당남리섬에서는 억새와 갈대를

함께 만날 수 있답니다.

 

 

 

 

살랑살랑 불어오는

가을바람에 억새 군락은

나풀나풀 춤을 추는듯 하구요. 

 

 

 

 

가을은 그리움이자

선물이요 행복인듯 합니다.

 

이렇게

육지속의 섬인

여주 당남리섬의

깊어가는 가을날을

거닐었습니다.

 

바로 이웃한 곳에 이포보와

파사성이 있어 연계해서 더불어

둘러보기 참 좋은 코스입니다.

 

오늘이 한글날이네요.

3일간의 연휴기간 동안 알차고

행복한 시간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