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브작 사브작 가을이 익어가는 소리를
하얀 소금빛의 메밀밭에서 귀담아 듣고 왔습니다.
주말 내내 작은 일정들이 예정되어 있어
봉평의 이효석 메밀꽃 축제까지 다녀올 여력은 없고
가까운 여주의 이포보 당남리섬의 메밀밭을
휭하니 둘러보며 남한강변을 수놓은
은빛 물결속을 거닐었습니다.
여주 이포보 인근
남한강의 섬인 당남리섬의
하얀 메밀꽃 필무렵 그 현장입니다.
여주시에서 남한강 둔치에
7,000여평을 조성했다고 합니다.
올해 짭짤한 관광 재미를 보았으니
내년엔 훨씬 더 넓게 조성한다는 소문이
벌써 파다하고 번지고 있네요.
내년도 기대됩니다.
벌 몇통이 보이더군요.
아마도 메밀꽃의 수정을 위해서
특별히 준비한것 같았습니다.
저 멀리 이포보가 보이네요.
우리나라 16개 보 가운데 최고로 아름답다는
바로 그 이포보입니다.
조망권이 좋아
사진 중앙의 양평 용문산과
바로 우측의 파사산 등이
아주 가깝게 보이네요.
남한강변에서 만나는 하얀 메밀꽃...
사실 올 8월 7일에 씨를 파종하고
그동안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 소문으로
이포보 메밀꽃의 실체가 알려지기 시작했답니다.
저도 사실 지난주 이곳을 다녀온
사무실 후배에게 처음 소식을 접했습니다.
또 하나의 선물이자
또 하나의 가을빛 축복인양 합니다.
둑길을 거니는분들도
무척 많았습니다.
아름답습니다.
남한강의 새로운 테마....
강원도 봉평의 메밀꽃 축제와 더불어
새로운 변수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러운건...
이곳 바로옆엔 수도권에서
제법 잘 알려진 막국수촌인 천서리
막국수촌이 형성되어 있거던요.
여주시에서
분명 올해를 분수령으로
뭔가 승부수를 뛰우지 않을까
조심스레 지켜봅니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나도 가을남자...
하얀 가을빛 사랑...
자전거는 뒷전...
메밀꽃속에서 셀카봉 놀이...
몇일이나 더 갈지 모르겠지만
올해 처음으로 조성된 여주 당남리섬 메밀꽃....
휴식하기 좋은 곳으로
소문난 이곳 이포보 근처에는
오토 캠핑장을 비롯하여 막국수촌과
자전거 도로 등 다양한 시설들이
많은이들을 반기고 있습니다.
시선에 들어오는
여러곳에서 다양한 휴식을 즐기는
주말 방문객들의 얼굴 표정이
무척 설레임입니다.
소금빛 하얀 메밀꽃과
하얀 양산의 아름다운 조화...
수도권에서 또 하나의
새로운 테마가 되고 있는
여주시 당남리섬의 메밀꽃
이야기였습니다.
남한강 안쪽의
여주저류지 내부엔
제2영동고속도로 교각이
부지런히 이어지고 있네요.
하늘 하늘 손을 흔드는
가을 코스모스 행렬들도 이제
이곳 여주에서도 시작되었습니다.
주변엔 온통 가을색입니다.
그냥 아무대서나 찍으면 바로 그림이 됩니다.
가을은 그래서 더 좋습니다.
가을 남자가 된듯
하얀 소금빛 메밀꽃 아래서
맘껏 하루를 즐겼습니다.
하얀 꽃 향기보다
땅에서부터 하늘에 이르기까지
주어지는 눈부신 가을빛의 따사로움이
그저 큰 감동이자 행복이었습니다.
누군가
가을을 선물이자
축복이라고 했는데 딱
맞는 말인것 같았습니다.
여주에도
제법 큰 메밀밭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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