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답사기

충주 중앙탑공원 중원 탑평리 7층석탑의 야경...

금모래은모래 2015. 7. 23. 06:00

 

 

 

충주에 문상 다녀올 일이

퇴근 후 급하게 내려갔다가 해 넘어가는 

중앙탑을 잠시 만나고 왔습니다.

 

정확한 명칭은

'중원 탑평리 7층 석탑'입니다.

 

국보 제6호로 지정 관리되고 있는

탑평리 7층석탑은 그냥 보기에도 상당히

웅장하고 안정적인 모습이었습니다.

 

삼각대랑 릴리즈를

구사할만한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

손각대로 몇컷 담아보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진에는

제법 많은 노이즈가 발생했지만

문화재 탐방을 좋아하는 제겐 또 다른

체험인양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먼저 백과사전에서 7층석탑에 대한 내력과

특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중원 탑평리 7층석탑

(中原 塔平里 七層石塔)

 

국보 제6호. 높이 14.5m. 탑이 세워진 중원의 위치가

우리나라 중앙부이므로 속칭 중앙탑(中央塔)이라고도 한다.

 

2층 기단 위에 세워진 7층석탑으로

통일신라시대 석탑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큰 탑이다.

넓은 기단의 위아래 면석에는 우주와 4개의 탱주를 모각했고,

상층 갑석 밑에는 부연을 마련했다.

 

탑의 규모가 커서 하층 탑신부는 여러 장의 석재로 구성했고,

상층부에 해당하는 6·7층은 옥신석과 옥개석을 각각 하나의 돌로 건조했다.

각 층의 옥신에는 우주를 정연하게 모각했으며,

옥개석의 층단받침은 모두 5단이고 그 윗면에는

옥신을 받치기 위한 2단 굄을 두어 신라 석탑의 특징을 잘 나타냈다.

 

낙수면은 완만하게 하고 추녀는 수평으로 만들어

웅장하면서도 날렵한 균형미를 이루고 있다.

 

상륜부는 다른 탑들과 달리

노반이 2중으로 중첩되어 있어 특이하며,

그 위에는 복발과 앙화가 얹혀 있다.

 

1917년 해체·복원 공사 때 탑신부에서는

2점의 동경·목제칠합(木製漆盒)·은제사리합(銀製舍利盒),

기단부에서는 청동제유리개합(靑銅製琉璃蓋盒)이 발견되었다.

이와 같이 신라시대 석탑 중에서 탑 안 2곳에 사리를 장치한 예는 매우 드물며,

발견된 동경이 고려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이 석탑은

창건 후 2차에 걸친 사리납치(舍利納置)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탑 주변에서 기와편이 발견되고,

석탑 앞에는 석등의 하대석으로 추정되는

8각연화대석(八角蓮花臺石)이 있어 이 일대를

사지(寺址)로 추정하고 있으나 기록이 없어 단언하기는 어렵다.

 

 

 

 

짙은 구름으로 인해

많이 흐린 날씨와 곧 저물듯한 시간...

 

저만치 눈에 들어오는 7층석탑은

오랜세월을 변함없이 누군가 기다리고 있는듯

우뚝 자릴잡고 있더이다. 

 

 

 

 

탑을 자세히 둘러보기 전에

먼저 가까운 주변을 한바퀴 둘러봅니다.

 

제법 많은 작품들이

야외에 전시되어 있더군요.

건너편이 탄금대입니다.

 

 

 

 

뭐하는 거니?

 

 

 

 

금방 어두워지더군요.

날씨도 흐린데다...

 

 

 

 

불현듯

저만치 보이는 석탑에

조명불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아차 싶었습니다.

 

 

 

 

우리가 흔히 하는 말로

참 잘 생긴 탑입니다.

 

 

 

 

자세히 생각해보니

마음먹고 제대로 한번 담아봤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늦었습니다.

 

노이즈가 심하네요^^

 

 

 

 

그래도 뭐 손각대로

급하게 담아낸것 치고는.. ㅋㅋㅋ

 

 

 

 

 

세월의 흔적이

하나의 그리움인양 합니다.

 

오래된 탑을 볼때마다

당시의 상황이 너무 궁금하답니다.

탑을 만든 정성이 그대로 전해지기도 하구요.  

 

 

 

 

기단 자체에 서려있는 기운이

예사롭지 않음을 제대로 실감했습니다.

 

 

 

 

금새 더 어두워졌습니다.

 

 

 

 

우리나라 국보 제6호의 위용입니다.

보고 또 봐도 정말 멋지다는 생각이 듭니다.

 

 

 

 

몇해전에 인근에 있는 중원고구려비와 함께

처음으로 한번 둘러봤던 기억이 있지만

야간엔 처음이거던요.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오랜세월을 저 자리에서

묵묵하게 지켜내리라 믿습니다.

 

흔히 충주 중앙탑이라 부르는

중원 탑평리 7층석탑의 야경을 준비없이

이렇게 한번 후다닥 둘러보았습니다.

 

가까이 살고 있다면

제대로 준비해서 야경을

담아보고 싶은 생각마저 들더라구요.

 

오늘은 귀중한 국보 한점의

해넘어가는 시간의 웅장한 모습과

아름다운 야경을 두서없이 둘러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