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답사기

월정사 그리고 천년의 전나무 숲길에서는 행복했습니다...

금모래은모래 2015. 7. 20. 06:00

 

 

 

 

그곳을

다시 다녀왔습니다.

 

오대산 월정사와

천년의 전나무 숲길...

 

석달만에 다시

문득 찾아나선 그곳엔

지난 4월 중순에 방문했을때보다는

훨씬 짙은 푸르름이었습니다.

 

오대산 월정사 그리고

천년의 전나무 숲길을 함께한

산우님들과 묵언하듯 그렇게 거닐며

자연속으로 동화되었습니다. 

 

 

 

 

 

월정사부터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앗!

 

지난 4월 이곳에 왔을때는

9층 석탑이 보수공사 중이었는데

무사히 잘 마친듯 하였습니다.

 

 

 

 

주변 둘레길인

선재길이 명소가 되면서

월정사를 기본적으로 지나게 됩니다.

많은분들이 월정사를 찾습니다.

 

 

 

 

 

파란 하늘과 잘 어우러진

오대산 월정사의 위용은 8각의 늠름한

9층 석탑이 떡하니 버티고 있어

여느사찰에서는 느낄 수없는

그런 기분이더군요. 

 

 

 

 

월정사 9층석탑

 

백과사전엔

도대체 뭐라고 나올까요?

 

 

월정사 8각 9층 석탑

강원도 오대산 월정사에 있는 석탑.

 

높이는 15.2m, 8각 2중 기단의 9층 석탑으로서

고려 초기에 세워진 것으로 짐작된다.

 

사리구가 발견되었으며 국보 제48호로 지정되어 있다.

 

 

 

 

모처럼 저도 인증샷 한장 남겼습니다.

예전에 이곳 월정사를 처음 방문했을 당시 이후

첫 인증샷인것 같습니다.

 

 

 

 

월정사에서 오래 머물지는 못했습니다.

이제 그 길을 걷습니다.

 

 

 

 

석달전엔 연등으로 가득했지만

이젠 짙은 녹음이 그 빈 공간을 가득

채우고 있더군요.

 

온갖 새소리와 더불어 말입니다.

 

 

 

 

이 길을 걸을때면

영험한 기운이 가득합니다.

이끼 하나도 예사롭지가 않습니다.

 

 

 

 

 

아름다운 동행...

 

어떤분은 그러더이다.

이 한장의 사진속에서 다양한

이야기가 묻어난다고..

 

톡톡 발랄한 젊음들과

노모의 손을 잡고 거니는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다들 바삐 걸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아주 천천히

거닐고 싶었거던요.

 

그래야 제대로 느낄 수있고

몸 가득 그 기운을 담아낼 수있을것

같기에 말입니다. 

 

 

 

 

이 천년의 숲길을 방문하는 모든 사람들은

이곳 전나무 숲의 푸프름과 그 기운에 동화되고

더불어 숲을 닮아가는 듯 하였습니다.

 

 

 

 

 

입구쪽의 일주문에

관광버스 몇대가 정차를 하게되면

이토록 많은분들이 한꺼번에

쏟아지기도 합니다.

 

많아도 너무 많네요.

하지만 금새 사라져 버렸다는...

 

우리 일행들이 놀랄정도로 말입니다.

 

 

 

 

두리번 두리번...

 

이 길을 걸으면서 하늘을 바라보거나

땅을 내려다 보거나 또한 고개를 좌우로 

두리번 거리면서 거닐게 됩니다.

 

 

 

 

지금은 비록 쓰러졌지만

600년의 세월이 전해주는 거대한

전나무의 위용앞엔 지나는이 마저도 감히

가까이 다가서질 못하더군요.

 

 

 

 

사실 전나무는 우리나라 전역에서

살고있는 나무는 아니며 또한

흔한 수종은 아닙니다.

 

물론 쓰러진 이 전나무가

우리나라에서 최고로 오래된

전나무는 아니더군요.

 

전북 진안 천황사의 작은 암자 마당에

800년 수령의 전나무 한그루가 천연기념물로

지정 관리되고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거던요.

 

 

 

 

 

이곳에서도 슬그머니

인증샷 하나 남겨주는 센스^^ 

 

 

 

 

전나무 숲이 전해주는 메아리...

 

 

 

 

그렇게 걸었습니다.

 

오대산 월정사와

천년의 전나무 숲길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닙니다.

 

진솔한 여행자만이 느낄 수있는

큰 기운으로 가득찬 곳입니다.

 

월정사 8각 9층석탑과

천년의 전나무 숲길을 이제는

자주 가고 싶어졌습니다.

 

그곳에서는

무척 행복했거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