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비자림...
웅장한 규모의
사려니 숲과는 다르게
천연의 모습 그대로 살아있는
제주의 참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곳...
그 귀하다는 비자나무들이
수령 500~800년으로 군락을 이뤄
무려 2,800여 그루나 밀집해 있는 비자림...
그곳에서는
눈으로 보여즈는 신비스러움도 좋았지만
코로 전해지는 그 향기로운 기운이
유난히 기억에 남습니다.
코로 전해지는
그 향기로운 기운들이
오히려 온몸에서 짜릿 짜릿했던
천연기념물 제374호 제주 비자림의
이모저모를 사진 몇장으로 둘러보겠습니다.
주차 후 성인 1인 기준 1,500원의
입장권을 발매하고 진입합니다.
함께한 일행...
제주 평대리 비자나무 숲...
이제부터가
진짜 비자림입니다.
걸어서 여기까지 들어오는 5분여 거리도
물론 비자림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절로 환호성이 나옵니다.
초록빛 싱그러움과 가슴으로 파고드는
비자림 특유의 향기로움으로 인해 말입니다.
말문이 막혔습니다.
모든게 감동의 도가니였습니다.
비자림에 내 몸을 의지한채
무념무상으로 거닐 수 있었습니다.
코로 전해지는 그 향기로움은
이루 말로 표현하기 어려웠습니다.
모든 방문객들이
숲과 하나되는 느낌이더군요.
이곳의 비자나무숲은
세계적으로도 희귀할 정도로
군락을 이루고 있다고 하니 그 값어치가
어느정도인지 짐작이 안 갑니다.
모든 나무엔
일일이 고유번호를 주어
특별히 관리하고 있었습니다.
숲길은
맨발로 걸어도 좋을 정도로
잘 관리되고 있었구요.
천천히
아주 천천히 걸었습니다.
빨리 걸어가는게
너무나도 아쉬웠거던요.
천천히 걷다가
뒤를 돌아보기도 하고
가만히 서서 머물러도 보며
비자림의 매력에 풍덩 빠졌습니다.
감히 육지에서 볼 수 없는
제주에서만의 모든 매력덩어리가
결집되어 있는 비자림...
방문해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저처럼 처음 가는 사람은 숲의 매력에
돌아서는 발길이 떨어지질 않을듯 하였습니다.
무척 행복했습니다.
이길을 마냥 거닐 수 있어서...
돌담길을 걷는 구간 도착...
저렇게 맨발의 청춘을
몸소 실천하시는 분들도 있더군요.
전혀 손색이 없었습니다.
시시하지 않았습니다.
제주다웠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의 표정에서
만족하는 느낌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제주의 대표적인 숲길이라고 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비자림의 숨소리는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됩니다.
들어왔던 입구로 나오면서
저마다 상기된 얼굴로 비자림이 주는
큰 선물을 한 웅큼씩 안고 가는듯 하더군요.
사려니 숲길과는
또 다른 매력의 비자림...
제주여행에서
빠뜨리면 안되는 중요한
코스라는 사실을 이제사 알았습니다.
제주 비자림은
단순한 천연기념물이 아니라
우리가 중요하게 보존해야 되는 보물이며
더불어 살아가야 할 대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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