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양평 남한강 수변공원에도 봄날은 오고 있었다...

금모래은모래 2015. 3. 13. 21:00

 

 

 

봄날이 눈앞으로 다가오긴 했지만

오늘 새벽엔 영동지방을 포함하여 상당지역에

하얀눈이 내렸다고 합니다.

 

시샘을 하는건지

이러다가 눈치껏 오려던 봄빛이

후다닥 하고 도망이나 가는건 아닌지요?

 

올 3월은 개인적으로

유난히 분주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정신줄 놓을 수 있는 입장도 못되다 보니

무척 벅찬 일상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곳은

양평군 강하면 강하체육공원내에 위치한

수변공원 주변의 봄향기입니다.

 

 

 

 

남한강변의 갈대와

저 멀리 뒷편으로는 광주시의

앵자봉이 어렴풋 보입니다.

 

 

 

 

가을날의 그것과도 좀 다르고

겨울날의 차가운 그것과도 뭔가

차별화 되는 봄빛 갈대...

 

저만치 갈대숲 사이로

테크로드를 거니는 두분도 보이구요. 

 

 

 

 

물위를 유영하는 옹기종기 녀석들...

 

 

 

 

수변공원엔 이렇게 남한강변

포토죤도 있더군요.

 

자세히 보면 상당히 재미나는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는듯 합니다. 

 

 

 

 

아이들이 앞서서 달리고

굴렁쇠를 굴리는 아이가 뒤따르며

자전거탄 아저씨와 아기업은 아줌마... 

 

 

 

 

이 포토죤에 앉아서 인증샷을

남기진 못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맨앞엔 땡구 한마리가 달리고 있네요^^

 

 

 

 

작은 소품인양 했지만

상당히 의미있고 재미있는

우리네 일상을 표현한것 같았습니다.

 

 

 

 

남한강변에도 무릇 봄이 오는 소리가

귓가를 맴도더군요.

 

 

 

 

수변공원의 늪지대 테크로드를 거닐어 봅니다.

사부작 사부작 봄이 오는 소리를 들으며... 

 

 

 

 

강바람에 휘날리는 녀석들의 아우성도 대단합니다.

푸다닥 푸다닥...휭~~~

 

 

 

금새라도 아지랭이들이

눈앞의 테크로드를 가릴것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그냥 운동삼아 거닐기 좋은 수변공원...

 

 

 

 

테크로드 입구에서 문득

땅을 호령하며 움트는 어떤 녀석 발견...

잡초는 아닌것 같은데 뭔지 정확하게 모르겠더군요. 

 

 

 

 

남한강에는 공식적으로 허가난 어부들도 있답니다.

저렇게 휴식하는 두척의 배를 보면서 굉음으로

질주하는 순간이 떠올랐습니다.  

 

 

 

 

오리 날다...

 

 

 

 

어부들이 작업하는 선착장 위

바람에 동강난 태극기도 휘날리고 있구요. 

 

 

 

 

선착장에서는 그물을 걷고 고기를 정리하시는

어부의 뒷모습도 어렴풋이 보이더군요.

 

 

 

 

봄바람에 대롱거리는 빨랫줄의 수건은

또 다른 시선으로 느껴지구요.

 

 

 

 

선착장 입구를 지키는 냥이 녀석은

아랑곳하지 않고 맛껏 졸기만 했습니다.

꾸벅 꾸벅...

 

저러다가 붕어 대가리라도

얻어먹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수변공원에는 솟대들도 장관이구요.

 

 

 

 

그네 의자에서 휴식하시는 어르신의 뒷모습이

너무나도 평안하고 좋아 보였습니다.

 

 

봄날이 오고 있긴 하나봅니다.

지난 겨울은 심하게 춥지도 않고 눈도 적어

특별히 겨울스럽지 않았던 기억이 많았습니다.

 

이렇게 아련한 봄빛 가득한 날엔

가까운 야외로 부리나케 달려나가고 싶은

마음만 굴뚝같은 요즘의 일상입니다.

 

오늘 아침 강원도에서 전해지는

춘삼월의 눈소식에 많이 놀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