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하루는 서울에
업무협의차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모든 업무를 마친 후에는
몇몇 지인들과 천호동에서 간단하게
저녁식사를 하고 왔는데 아주 독특한 분위기의
감자탕 집이었습니다.
식사하면서 스마트폰으로 몇컷 담아서
오늘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오래전 우리네 삶의 이야기들이
가득 묻어나는 아주 재밌는 곳이더군요.
특별히 맛집 소개가 아니고
서울 시내에서 만날 수 있는 이색적인 분위기의
식당 소개라고 보심이 좋을듯 합니다.
나오면서 본 입구의 간판입니다.
아마도 '통뼈감자탕'이 이집 상호인가봐요^^
들어가는 초입 벽면에서
이런 신문지 벽면에 오래된 레코드판이
진열되어 있답니다.
대형 사진도 있구요.
심수봉의 1집 레코드판입니다.
70년대 후반이 아닌가 생각되구요.
이현우라는 가수는 도저히 모르겠더라구요.
식당안으로 들어갔더니
친절하게도 범죄신고와 간첩신고
전화번호가 안내되어 있구요.
어색한 조화...
오래된 공중전화기와 커피 자판기의 만남^^
예전 국민학교때의 교과서와 교련복...
남정네와 여인네라고 표현한 화장실...
검정 고무신...
식당 실내 풍광입니다.
의외로 젊은분들이 많이 찾더군요.
추억의 식당인데 말입니다.
고바우 만화방...
명랑 만화방...
대형의 흑백 사진...
대한극장과 신문지 벽지...
서울 천호동 현대백화점과 이마트 뒷편의
먹자 골목에는 이런 이색적인 감자탕집이 있습니다.
추억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많아
40대 이상에게는 무척 아련할것 같더군요.
저희들은 뼈감자탕과
선지해장국을 시켜 먹었는데
음식도 그런데로 먹을만했습니다.
서울하늘 아래 이런곳이 있다니
아날로그를 좋아하는 제 눈엔
그저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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