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관이야기2

진솔한 블로거로 남고 싶은 어느 교도관의 소망...

금모래은모래 2015. 1. 7. 06:00

 

 

 

오늘은 대한민국 교도소와

교도관에 대한 이야기로 준비했습니다.

 

교도관과 인연된지 햇수로 어언 24년째

철부지같이 어린 마음으로 교도소 문을 들어섰을때

어느 선배님이 해 주시던 말씀이 또 다시 생각납니다.

"머리는 차갑게 가슴은 뜨겁게 근무하세요" 

 

그리고 몇해전에 돌아가신 대 선배님 두분이

유언처럼 한결같이 제게 해 주시던 말씀

"좋은 교도관 되세요"

 

잘 아시다시피

저는 가끔 교도관으로서의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 보기도 하고

지나온 삶과 블로거로서의 현실적인 모습을 

스스로 점검해 보기도 한답니다.

 

현재 전국 53개 교정시설에 근무하는

교도관은 모두 합쳐 1만 6천여명 정도 됩니다.

 

물론 교도소와 구치소에 근무하는

일반 교정직렬뿐 아니라 간호직, 운전직 등

교도소의 특성상 복합적으로 구성되어 있는

모든 직렬을 합한 인원입니다.

 

서술이 길어졌네요^^

 

그래서 오늘은 인터넷상에서

오르내리는 교도소와 교도관에 대한 정보와

저와 관련된 내용들이 얼마나 되는지

검색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0대 후반의 제 모습입니다.

물론 교도관으로 근무할 당시의 모습이구요.

청송에서 근무할때인데 지금의 모습과 너무 다르네요^^

 

머리도 길고 체격도 다부지구요. 

  

 

 

 

 

이 사진은 1991년 

교정직 원서에 사용된 사진입니다.

파릇파릇한 청년이었는데...

 

 

 

 

 

교도관으로 통합 검색을 해 보았습니다.

낯익은 부분이 몇군데 보이네요.

 

 

 

 

교도소로도 통합 검색해 보았습니다.

2건은 제 블로그 기사군요. 

 

 

 

 

여주교도소로도 검색해 보았습니다.

여기서도 몇건 보이네요.

 

 

 

 

교도관 김낙현으로도 검색해 보았습니다.

 

 

 

 

교도관 김낙현의 이미지도 검색해 보았습니다.

이렇게 많은 사진들이 사이버상에 떠도는지 몰랐습니다.

 

 

 

 

 

또 다른곳에서 여주교도소로 검색해 보았습니다.

역시나 관련글들이 보이구요. 

 

 

 

 

금모래은모래 교도관으로도 검색해 보았습니다.

 

 

 

다양하게 검색해 보니

교도소와 교도관 관련 뉴스 검색에서는

사회적인 이슈의 사건과 안 좋은 뉴스도 많았지만

그나마 따뜻한 이야기도 더불어 검색되어

다행이라는 생각입니다. 

 

 

 

 

 

교도관으로 통합 검색하다 보니

수원구치소에 근무라는 후배의 최근 기사가

불쑥 눈에 들어오더군요.

 

어떤 내용인지 한번 볼까요.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쉽게 말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태권도라는 주특기를 보육원생들에게 무료로

가르치는 봉사를 하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예전에 여주에서 함께 근무도 했었는데

참 성실하고 심성이  무척 고운

후배 교도관입니다. 

 

 

 

 

 

초임시절 파릇 파릇하던 저도

이제는 이런 중년의 교도관으로 변했답니다.

 

 

욕심은 없습니다.

그저 밀알같은 교도관으로

제게 주어진 일에 매진하며

그림자처럼 조용히 살고 싶을뿐입니다.

   

제가 이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세번씩이나 우수블로그로 선정이 되었지만

타 블로그보다 뛰어난 정보력이나 소통력으로 인해

우수블로그로 선정된 것이 아니란것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일상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나

교도관으로서의 여가활용의 포스팅이면서도

그나마 가끔 조금은 이색적인 직업군이라 칭하는

교도소와 교도관에 관련된 이야기가 있어

가능했던게 아닐까 싶구요.

 

작은 소망이 하나 있습니다.

예전에는 교도소와 교도관에 대한 이야기를

여러 매체를 통해서 접하기는 많이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왜곡되지 않으면서 사실적인 이야기로

서로 나눔하며 소통하고 싶습니다.

 

물론 공개해서 문제가 될만한 보안적인 자료들은

당연히 배제하는게 맞겠지만 말입니다.

 

어느 교도관 금모래은모래는

전국의 1만 6천 교도관 가운데 모래알 같이

그저 평범한 한사람의 교도관일지라도

진솔한 블로거로 남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