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어젠 차분하게 집에서
손수 만든 만두로 떡만두국을 먹고선
영화 '국제시장'을 보고 왔습니다.
매진사례가 이어지는 바람에
집에서 인터넷으로 예매를 했지만
오후 상영 시간에 겨우 자리를 잡았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1년에
서너번 정도 갈까 말까하는 극장이지만
이번엔 정초부터 극장을 찾았으니
올해는 더 자주 갈것 같습니다.
영화 "국제시장"...
가득메운 좌석마다 조용하게 흐느끼는
관객들속에서 함께 감동하고 더불어 당시를
공감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부산의 국제시장을
실제 딱 한번 다녀왔습니다.
80년대 중반 데이트 시절에 이곳
어느 허름한 식당에서 맛있게 밥을 먹고
용두산 공원을 거닐었던 기억입니다.
오전에 예매를 하려고 했더니
개관중인 3개관의 표가 거의 동이 나고
오후 3시 50분 상영시간에 겨우 예매를 했습니다.
집에서 인터넷으로 예매를 했으니 망정이지
현장에서는 많이 기다렸을것 같아요.
6.25 전쟁시 흥남부두에서부터 시작되는
실향민들의 안타까운 사연들은 부산 국제시장까지
쭉 이어졌더군요.
영화가 단순연출이 아닌
실제 상황과 상당히 시대적인
배경을 고려한것 같구요.
심지어
영화속 간접 등장인물에
정주영 현대회장님과 앙드레김
가수 남진과 씨름의 이만기 선수 등도
출연했거던요.
흥남부두에서
무기를 버리고 실향민을 태우자고
사단장을 설득하는 장면...
부산 국제시장에서
구두닦이 생활로 전전하는
주인공 덕구(황정민)의 어린시절...
실제 당시 시대에 살지는 않았지만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영화속 장면들로 인해
보는내내 더 깊이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출연진들도 제가 좋아하는 배우들이 많았습니다.
주인공 황정민의 연기도 돋보였구요.
김윤진의 연기 역시 빛났습니다.
오달수의 연기는 언제나 톡톡 튀는 맛이 나서 좋았구요.
월남파병군인 가수 남진역의 유노윤호 또한
색다른 출연이었습니다.
이산가족의 아픔을 더불어 느낄 수 있었구요.
이 부분에서 많은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한것 같았습니다.
분단국의 아픔을 되새김할 수 있는
이산가족찾기는 지금도 계속되는것 같구요.
6.25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영화 국제시장의 시대적인 스토리가
잘 표현된듯 합니다.
그래서 오히려 많은 관객들로부터
공감대를 얻었던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1년에 극장에 몇번 안가는 제가
직접 보고온 영화 국제시장...
물론 그동안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던
천만관객 돌파와 유명한 영화는 대부분 극장에서
직접 보고 왔지만 말입니다.
정초부터 극장을 갔으니
올핸 유난히 자주 갈것 같은 예감이네요.
오늘을 살아가는 많은이들이 공감하고
감동할 수 있는 좋은 영화들이 많이 나와서
뻔질나게 극장을 드나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영화 '국제시장'
제가 영화 마니아는 아니지만
크게 공감하며 감동할 수 있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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