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마음이 쉬는날'의 블로거 cusco님을 칭찬합니다...

금모래은모래 2014. 11. 4. 06:00

 

 

 

10월 23일경 제 포스팅에

늘 왕래하시던 블친 cusco님께서

댓글을 남기셨습니다.

 

교도소에 봉사하시는 일반인들도 많은데

자신은 특별히 해 줄건 없지만 직접 사서 보던 책이

상당히 많은데 교도소 수용자 교양서적으로

보내드리고 싶다는 댓글이었습니다.

 

흔쾌히 승낙하였습니다.

 

사실 전국 52개 교정시설에

자신의 바쁜 일상을 쪼개어 교도소를 방문하여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나눔하시는분들이 

의외로 상당히 많거던요.

 

그렇게 직접 봉사활동은 못하더라도

자신이 직접 사서 본 책 100여권을 택배로

보내셔서 교도소에 수용된 수용자들의 교양서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세 박스나 보내오셨습니다.

 

택배료까지 선지급하여 얼마나 감사하던지

현직의 교도관인 제겐 너무나도

큰 감동이었습니다.

 

 

 

 

책을 얼마나 깨끗하게 보셨던지

수용자 교양문고로는 전혀 손색이 없었습니다.

 

 

 

 

 

블러거 cusco님이 운영하시는 블로그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할때 난 행복하다...

'마음이 쉬는날'...

 

블로그 운영도 얼마나 이쁘게 잘 하시는지

아기자기한 스토리에 늘 크게 공감하고 있답니다.  

 

 

 

 

 

정성껏 포장한 세박스에

100여권의 책이 빼곡하게 정리되었더군요.

 

제 마음이 흐뭇했습니다.

물론 이런일이 처음있는 일은 아니지만

블로거 cusco님의 성정고우심이 그대로 전해졌습니다.

 

 

 

 

 

 

처음에 어떤 책일까 나름 궁금해 하기도 했지만

어느 누구나 맘편하게 쉽게 볼 수 있는 서적류였습니다. 

 

 

 

 

100여권의 책을 한권 한권 검열했습니다.

꼭 잘못된 부정물품이 우려된건 아니지만 쥔장이신

cusco님의 개인정보 보호차원에서 책사이에 혹여있을지 모를

메모지나 간지를 제거하기 위한 검열이었습니다.

 

 

 

 

좋은 책들이 참 많더군요.

 

 

 

 

보내주신 100여권의 책은

교도소내 문고에 등록하여 가지런히

정리를 마쳤습니다.

 

 

 

 

가족들과 떨어져 생활하며

지치고 힘든 심신을 위로받고 스스로의

내면적인 성숙을 기할 수 있는것 중 가장 좋은것이

바로 책이거던요. 

 

 

 

 

세박스의 책을 받고

부자가된 듯한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사실 그동안 많은 블로거분들이

음으로 양으로 도움을 주셨지만 이번 cusco님처럼

많은양의 책을 개인적으로 보내오긴 처음입니다.

 

그동안 교도소 담장안으로 날아온 선물중에는

 '푸른하늘'님이 제게 개인적으로 보내주신 책이 있으며,

제주의 '홍예'님이 보내주신 이생진 시인님의 책도 기억납니다.

 

강릉에서 활동하시다 최근에 경기도로 둥지를 옮기신

아동문학가 '풀꽃대장' 채정미님의 동시집도 잘 간직하고 있구요.

 

블로그라는 온라인에서 활동하며 한번도 오프라인에서

뵌적도 없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블로거 'simpro' '삶은 여행''한결같이''미리별'님 등 

그동안 블로그에서 인연되어 귀한 선물을 보내주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cusco님이 제게 보내오신 메모지입니다.

너무나도 감사한 일이죠^^

 

이토록 대한민국 교도소는

현직의 교도관들만으로 꾸려가는게 아니라

출소후 우리네 이웃으로 다시금 돌아오는 수용자들의

건강한 사회복귀를 꿈꾸고 희망하는 많은분들의

관심과 노력에서 가능한것 같습니다.

 

특히나 블친으로 활동하시는 cusco님의

이번 개인서책 교도소 기증은 봉사와는 또 다른 의미지만

상당히 의미있는 사회적 참여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세상을 살면서 감사한 일들이 너무나도 많음에도

근래엔 바쁘다는 이유로 그냥 잊어먹기가 일쑤였는데

멀리 대구에서 보내오신 100여권의 책으로 큰 감명을 받은

이번 가을날의 선물은 유난히 커보였습니다.    

 

cusco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교도소내 수용자 교육용 도서로

유용하게 사용하겠습니다.

 

 

마음이 따뜻한 블로거

cusco님이 운영하는 블로그

'마음이 쉬는날' 바로가기입니다.

http://blog.daum.net/cusco2004/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