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수원을 다녀오면서
어김없이 그곳을 방문하여 그냥 걸었다.
용인 에버랜드 호암미술관 가는길...
봄날 벚꽃 엔딩을 노래하며
그냥 그렇게 걸었던 그곳의 단풍빛이 그리워
불현듯 영동고속도로에서 마성나들목으로 빠졌더니
역시나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무성한 가을빛과
어우러진 향기로운 이야기들이 즐비했다.
모처럼 사진놀이도 즐겨보고
맘편하게 가을속으로 빠져보았다.
용인 호암미술관 가는길...
잉여지엔 물이 많이 빠졌다.
미술관 들어가는 진입로...
4월 벚꽃엔딩때의 장면.
호수와 가을의 만남...
요렇게 장난도 쳐 보았다...
이 얼마만인가^^
우리 말고도 가을속으로
푹 빠진분들이 제법이라는 사실....
벚꽃향기에 매료되었던 봄날의 그 길...
지금은 이렇게 낙엽 쌓인 길을 그냥 거닐 수 있다.
입장료도 없이 완전 공짜로..ㅋㅋㅋ
어떤 가을남자...
아이들도 무척 신이나 보인다.
무념무상의 길이 여기도 있었다.
그 길을 그렇게 거닐었다.
가을이 이토록 깊은줄은 몰랐는데
그 속으로 풍덩 빠진 것이다.
그리운 가을빛 이야기...
호암미술관 가는길은
이렇게 아련한 그리움 덩어리와
우리네 삶을 닮은 향수가 그윽하기만 하다.
모처럼 가을남자가 되어
모델이 되어보니 이 또한 새로운 재미라는...
2014년 10월 30일 목요일 오후 5시
날씨는 많이 흐렸다.
그냥 그렇게 또 거닐었지만
언제나 좋은길 호암미술관 가는 그 길...
봄 한철 벚꽃향기에 취하고
가을 한철 단풍향기에 매료되는 바로 그 길...
스쳐지난 인연처럼 방문했지만
오래도록 추억할 수 있는..
그 길이 나는 좋다.
가을을 느끼고 낙엽을 밟을 수 있으며
가을 그 속으로 깊이 빠질 수 있는 그 길이 좋다.
이렇게
올해도 어김없이
시월의 마지막날을 맞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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