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는 끝났다.
하지만 그 여운은 오래도록 남는
이천 쌀문화축제의 현장을 소개하겠습니다.
지난 10월 22일부터 26일까지
이천시 설봉공원 일원에서 성대하게 개최된
이천 쌀문화축제는 문화관광부에서 선정한 최우수
지역 축제로 제대로 자리매김할 정도로
다채로운 행사가 즐비했습니다.
저는 꼭 약속이라도 한것처럼
축제 마지막날 다녀와서는 사전 홍보가 아닌
축제장을 다녀온 후기가 되더라구요^^
실제 개인적으로 매년 다녀왔지만
올 축제의 현장에서 왜 이천 쌀문화축제가
문화관광부에서 최우수 지역 축제로 선정했는지
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네 삶과
우리네 인생이 묻어나는
가장 한국적인 평온함이 묻어나는
이천 쌀문화축제의 현장을 스케치했습니다.
축제가 열린 설봉공원은
일단 주변 환경이 가을빛으로 묻어나
방문객들이 너무 좋아했습니다.
성공적 요인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도자기 축제가 열렸던 바로 그곳으로
서서히 들어가 보겠습니다.
입구에서부터 이 지역 민속놀이를
짚으로 만든곳에 소원지를 다는 행사가 진행되구요.
눈에 들어오는 모든 가을빛이
그저 아름답기만 합니다.
도자기축제가 열릴때와는 사뭇 다른 계절적인 분위기...
많은분들이 방문했더군요.
마지막날이라고 많은게 아니고
계속 많았다고 하니 과히 놀랍습니다.
얼핏 보아도 네다섯곳의 공연장에서
다양한 장르의 우리네 이야기들이 진행되구요.
이토록 아름다운 가을날에
축제가 아니어도 방문해 보고 싶은 설봉공원...
가족단위의 방문객들이
즐길 수 있는 각종 문화들이 즐비하였습니다.
우리네 밥상인 쌀만으로도
상당히 많은 가지치기가 가능하기에
별의별 체험과 볼거리와 먹거리들이 산재되어
충분히 보상받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저긴 또 뭘까요?
야외 공연장도 몇곳 있는데
가는곳 마다 발디딜틈이 없더군요.
참여형 공연이 많았습니다.
그냥 구경만 하는게 아니고 방문객들을
더불어 참여시켜 함께 즐길 수 있는
그런 공연들이었습니다.
또 다른 곳에서 소원지를 다는
정성스런 손길들이 그저 곱기만 합니다.
가족들의 무사안녕과 건강을 기원하는분들의
소원지가 주렁주렁 쇄도하더군요.
이토록 아름다운 계절에
이토록 화려한 단풍빛으로 물든
설봉공원에서 열리는 축제...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 가능한
다양한 우리네 문화들로 접목되었기에
이천 쌀문화축제는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던것 같아요.
그냥 단순한 놀이가 아니더군요.
아이들과 직접 참여해 보고 나눔하며
즐길 수 있는 우리네 문화가 총망라한 축제...
비상업적인 축제이기에
더 많은이들이 참여하고 좋아하는것 같았습니다.
물론 별도의 장터에서 지역주민들로 편성된
먹거리 장터가 있긴 하지만 전체적인 축제 규모와
타 지역의 축제의 장에서 느낄수 있는 상업적인 느낌이
훨씬 적었다는 생각입니다.
정말 많은분들이 방문했더군요.
그 넓은 주차장도 부족하여 셔틀버스가 운행되구요.
요런 재미도 있구요.
소달구지를 타는 체험도 진행되구요.
저도 어릴때 가끔 애용했거던요.
곳곳에 묻어나는 가을빛 이야기가
전설인양 번지기도 하구요.
읍면단위의 나눔 장터에서는
쌀뿐 아니라 다양한 농산물들이
할인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사실 저희들도 이곳에서 고구마를 샀습니다.
경쟁적이지 않고
다양한 농산물을 둘러보며
골라서 살 수 있는 장터..
이천 산수유마을에서는
이런 재미를 가지고 나오셨네요.
가마솥으로 밥을 하는
쌀밥 명인전도 개최되었습니다.
제가 도착했을때
마침 결승전이 열리고 있었는데
네분이서 불을 지피며 정성스런 모습을
현장에서 지켜보며 심사위원인양 했습니다.
이천쌀밥명인...
또 다른 재미더군요.
총망라한 우리네 문화의 집결지라고나 할까..
그랬습니다.
이천 쌀문화축제의 장에서는
단순한 볼거리가 아니라 먹고 보고 즐기고
더불어 체험할 수 있는 복합형 축제장이었습니다.
세개의 야외공연을 잠시 지켜 보았는데
그냥 후다닥 놀고가는 그런 공연이 아니더군요.
웃음이 넘쳐나도록 해학적이고
어꺠를 들썩일 수 밖에 없는 분위기로 인해
누구나 동참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축제가 끝난 지금 이천 설봉공원엔
화려한 단풍빛으로 찬란한 빛고운 가을날을
맞이하였습니다.
복합형 지역축제인 이천 쌀문화축제는
이토록 좋은 여건속에서 성황리에 잘 마친것 같습니다.
원래 볼거리가 많은 화려한 장소와
가을이라는 계절적 요소가 상당부문 좌우했으며
거기에다 편성된 프로그램 자체가
발길을 붙잡는 장르였습니다.
올해 축제는 끝났지만
내년이 기다려지는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지 않을까 나름 생각합니다.
제가 이천에 살아서가 아니라
축제다운 축제였다고 감히 자부할 수 있었던
하나의 소중한 추억의 페이지였습니다.
단풍빛 화려한 설봉공원은
축제가 끝난 지금도 많은이들이 방문하는
이지역 최고의 명소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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