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강천섬으로 육지속의 섬여행 어떠세요?

금모래은모래 2014. 10. 24. 06:00

 

 

블친들중에

섬여행을 즐겨하시는분들을 보면

늘 부러움의 대상이었습니다.

 

최근 바다 섬여행이라고는 보령에서 배를 타고

녹도로 낚시 다녀온게 전부인 제가

요즘은 또 다른 쏠쏠한 재미에

푹 빠졌답니다.

 

바로 남한강속의 섬여행입니다.

 

남한강에 무슨 섬이 있냐구요?

물론 인도교로 연결되어 섬다운 섬은 아니지만

그래도 강줄기 옆으로 모양을 갖춘 섬들이

찾아보면 제법 많답니다.

 

바다 섬여행의 아쉬움도 달랠겸

주변의 남한강 섬여행이나 즐기면서

트래킹을 일삼는 요즘입니다. 

 

지난번에 소개해 드린 충주시 앙성면의

비내섬도 남한강의 섬이구요.

 

오늘 소개해 드릴 남한강의 섬은

여주시 강천면에 위치한 17만평의 강천섬으로

승용차로 접근은 불가하며 자전거도로가 횡단하는

한강에서 몇번째 가는 제법 큰 섬이랍니다.

 

2급 멸종위기식물인

단양쑥부쟁이의 집단 군락지로

잘 알려진 남한강의 섬 강천섬의 일부를

사진 몇장으로 둘러보겠습니다.

 

 

 

이웃 동네에서 만난 가을빛...

 

 

 

 

강천섬 입구에 위치한 글램핑장...

2인 기준 1박 사용료가 12만원인데 침대도 있고

제법 시설이 좋더군요. 

 

 

 

 

강천섬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강천섬으로 들어가는 다리는 두곳이며

이곳은 상류쪽입니다.

 

쉽게말해 팔당에서 자전거를 타고

충주쪽으로 가게되면 당연히 지나게 되는 섬입니다.

 

차를 이곳 입구쪽에 주차하고

그냥 그렇게 마냥 걸어서 들어갑니다.

물론 자전거는 들어갈 수 있구요.

 

 

 

 

입구가 요렇게 되어 있으니

당연히 승용차는 못 들어가겠죠^^

 

 

 

 

다리를 건너고 서서히 거닐어 봅니다.

 

 

 

 

 

예의상 진입한 길을 다시금 돌아도 보구요^^

 

 

 

 

입구에서부터 좌우측으로

단양쑥부쟁이들이 즐비합니다.

 

아마도 지금쯤은

다 시들해지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사실 저도 그새 이곳을 두번이나 다녀왔답니다. 

 

 

 

 

쌩하니 지나치는 자전거가 부럽습니다.

그래도 뭐 그냥 거니는 것도 나름 색다른 재미는 있거던요^^

 

 

 

 

우측으로 펼쳐진 목장같은 넓은 초원....

육지속의 섬인 이곳 강천섬에서 이런 멋진 풍광을...ㅎㅎㅎ

 

 

 

 

제법 긴 이곳을 천천히 아주 천천히

걸어서 횡단해 보았습니다.

 

 

 

 

 

가냘픈 소녀의 미소를 닮은

단양쑥부쟁이들이 온천지를 뒤덮고 있더군요.

최소한 여기서는 멸종위기종이라는게 실감이 안 나더군요^^

 

 

 

 

거닐며 다시금 뒤를 돌아봅니다.

울퉁불퉁한 길이 아주 맘에 들었습니다.

다듬어진 길보다는 아무래도 더 자연스런 맛이거던요.

 

 

 

 

문득 가족 방문객도 만나구요^^

 

 

 

 

별도의 공간에

단양쑥부쟁이들을 키우고 있더군요.

보호종이라니 당연히 애지중지하는건 맞죠.

 

 

 

 

좌측의 강변으로도 내려가 보았습니다.

 

 

 

 

저만치 야영객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곳에서의 야영은 자유롭게 할 수 있는지는

공식적으로는 확인이 불가능했습니다. 

 

평화롭고 자유로워 보이는 만큼

돌아가실때 깨끗하게만 뒤처리를 하시면...

 

 

 

 

요런 이쁜 길도 있구요...

 

두번째 방문에서 섬 전체를 일주했지만

아쉽게도 그때는 카메라 없이 함께한 일행들과

맘껏 수다떨기 바빴답니다.

 

 

 

 

제법 운치있죠...

남한강의 섬속에 이런 멋진곳이...

 

 

 

 

가려진것 없이 탁 트인 공간이

아주 맘에 듭니다.

 

 

 

 

요런 재미도 있구요.

 

저 그네 의자를 타 봤을까요?

아니면 그냥 돌아 왔을까요?

 

제가 누굽니까?

당연히 앉았다 일어섰습니다^^

 

 

 

 

섬 가운데를 횡단하는 길입니다.

자전거들이 보란듯이 신나게 달리더군요.

 

 

 

 

멋지죠...

 

아직 수령은 오래되질 않았지만

이 노랭이들도 이제는 완전하게 채색을 했을텐데...

 

 

 

 

아직 볼거리가 많았지만

카메라에 담아내질 못한 아쉬움으로

발길을 입구쪽으로 돌려봅니다.

 

 

 

 

아까 지나온 그 길에 다시금 눈길이 가더군요.

아무리 봐도 너무 멋진 길인것 같아요.

 

 

 

 

무념무상의 길...

 

 

 

 

진입했던 상류쪽의 다리로 다시금 걸어나옵니다.

저처럼 트래킹을 즐기는분들을 의외로 많이 만났습니다. 

 

 

 

 

남한강속의 섬...

오늘 소개해 드린 강천섬 말고도

크고작은 섬들이 즐비하다는 사실을

최근에야 실감했습니다.

 

그저 억새숲이 좋은

앙성의 비내섬만 생각했지만

다양한 모양새로 살아가는 남한강의

크고작은 섬들이 제법 많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다음엔 또 어떤 육지속의 섬여행을 즐겨볼까요^^

 

 

근간에 물론 바쁜 일상의 연속이긴 했지만

블로그 운영에 대한 열정과 재미가 예전만 못하다는걸

많이 느끼기에 제 스스로 반성을 하고 있습니다.

 

어느 교도관의 작은 삶의 이야기지만 

좋은 모습으로 다양한 일상들을 서로 나눔할 수 있도록

더 많이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