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토요일 오전 이른 시간에
부리나케 양수리 세미원으로 향했다.
블친이신 홀릭님이 지난주에 다녀와서는 이번주가
절정기가 될것 같다고 한 기억이 난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8시 30분...
벌써 주차장이 가득찬걸 보니 많은분들이
세미원 연꽃에 유혹되었는가 보다.
한시적으로 8시에 개방하니..
매표후 입장하였더니 아니나 다를까
연꽃반 사람반인듯 하다.
물론 많은 진사분들의 대단한 무기(?)에
주눅이 들기도 했지만 그 와중에 여러분들과 대화하며
진사분들의 그 열정을 몇컷 담아낼 수 있었다.
세미원은 지금이 절정이듯 하다.
부연 설명없이 세미원의 지난 토요일은
어떤 모습일까 둘러보자.
매복...
도란도란...
포위...
연꽃 쌍불...
집중공격...
여왕벌...
뙤약볕은 별것아냐...
연빛 속살...
머나먼 길...
이웃사촌...
"나도 연꽃이야" 라고 말씀하시며
멋진 포즈를 취해 주신분...
"나 좀 바라봐"
"앉아 쏴"
연빛 바다...
OK 목장의 결투...
옹기종기...
"이게 바로 위장복이야"
백의종군...
한눈팔기...
빛나는 독고다이...
아이구 이런...
이곳 사랑의 연못을 빠뜨리고
그냥 나왔더니 방문한 토요일부터
흙인형 전시가 시작되었다고 안내되어 있다.
들어갈때는 안내문을 못 보았는데
그냥 발길을 돌리기가 너무 아쉬웠다는..
일단 그냥 돌아왔다..
혹시 모르니..
천천히 둘러보고 나오는데
들어오시는분들이 정말 많더군요.
세미원의 주말엔
연꽃도 절정이지만 사람사는 향기로움이
곳곳에 잔뜩 묻어나며,
아름다운 세미원의 전설을 담아내는
수많은 진사분들의 열정으로 뜨거운 태양빛은
유난히 더 뜨겁기만 하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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