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행 이야기

비밀의 정원 양평 숲속의 미술공원 씨아트 뮤지엄...

금모래은모래 2014. 5. 14. 06:00

 

 

 

좋은 계절에

좋은 미술공원을 다녀왔습니다.

 

주변에 볼일이 있어 갔다가

미술관 안내 표지판을 보고 휴식하듯 편한 마음으로

찾아 들어갔다가 아주 우연하게 방문하게된

양평군 양동면 숲속의 미술공원

씨아트 뮤지엄입니다.

 

 푸르름이 짙은 굉장히 넓은 부지에

실내외로 전시된 수많은 미술작품을 통해

 다양한 작품의 세계를 느껴보았으며

평소 바쁘고 분주한 제 일상을 

 차분하게 되새김할 수 있는

아주 알차고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구체적인 부연 설명보다는

그냥 사진 몇장으로 둘러보는것도

색다른 맛일것 같습니다.

 

양평 숲속의 미솔공원

씨아트 뮤지엄으로 들어가 볼까요.

 

 

 

 

주차장에서 바라본

양평 숲속의 미솔공원입니다.

 

뭔가 분위기부터

아주 달라보였습니다.

 

양평에 이런 미술공원이 있다는 사실도

이번에 처음 알았구요.

 

 

 

 

주차장에서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손과 발을 주제로한 작품.. 

 

 

 

 

이제 안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이곳 양평 숲속의 미술공원 c 뮤지엄은

연중무휴이며 성인 기준 입장료는 7,000원입니다.

 

결코 입장료가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일단 실내 전시관을 먼저 둘러보았습니다. 

 

 

 

 

어려운 작품들이었지만

한적하여 평온하게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일요일 오후인데도

관람객은 저 혼자였습니다. 

 

 

 

 

이 작품은 소재가 아주 친근하더군요.

 

 

 

 

판타지 작품들도 있구요.

 

 

 

 

실내를 둘러보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주어진 의미가 무엇인지 작가의 의도가 무엇인지는

별로 궁금하지도 않았습니다.

 

미술세계에 대한 뛰어난 지식이 있는것도 아니고

그저 독특한 작품들을 통해서 또 다른 세계를

경험하는 듯 차분하게 둘러보았습니다. 

 

 

 

 

누가 제작했으며

왜 이런 형태의 작품을 만들었는지

언제 만들었는지 다 설명이 되어 있었지만

제겐 상당히 충격적인 작품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론 희노애락 또는

태초의 인간의 모습을 보는듯

무척 벅차기도 했구요. 

 

 

 

 

거대한 십원짜리 동전..

그러나 상처가 있어 온전치를 못하네요^^

그 또한 작가분의 의도겠죠.

 

 

 

 

소발굽? 말발굽이 고무신을 신고 있네요.

해학적이기도 하면서 무서웠습니다.

 

 

 

 

주변 경관이 무척 뛰어납니다.

산책로처럼 꾸며진 야외 곳곳을 거닐며

이렇게 다양한 작품의 세계를 만날 수 있답니다.  

 

 

 

 

제목이 생각날듯 말듯하네요...

 

 

 

 

매표하면서 물어보았습니다.

공원을 다 둘러보는데 얼마나 걸리냐구요?

1시간 반 정도 소요된다고 말씀했는데

저는 두시간 정도 걸린것 같아요.  

 

 

 

 

한두분 작가의 작품만 있는게 아니고

수많은분들의 작품이 공동으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작품마다 작가의 이름과

제작연대와 작품명이 다 있었습니다.

 

 

 

 

마라토너 고 손기정 선생님이시네요.

 

 

 

 

주변에서 꽃가루가 날려

작품의 곳곳을 도색하듯 하더군요.

 

 

 

 

이 작품 앞에서도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앙상하기도 하기도 허무하기도 하고

뭔가 모르게 전해지는 이야기가

참 많아 보였습니다.

 

 

 

 

개인이 소장하고 관리하는

미술공원치곤 정말 대단한 규모였습니다.

 

전체 평수도 엄청나 보였구요.

 

 

 

 

잘린 허리가 아플것 같아요...

사실적인것과 추상적인것의 합체가

수수께끼처럼 재밌습니다.

 

 

 

 

쇠코끼리네요...

 

 

 

 

쇠오징어와 쇠고양이인듯 합니다.

 

 

 

 

시가 있는 동산도 있더군요.

 

주옥같은 시들이 빼곡하였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김소월의 시와

육사 이원록의 청포도를

만나기도 했습니다.

 

 

 

 

다양한 이야기들이 즐비합니다.

 

 

 

 

제주도 관련 코너도 있구요.

 

 

 

 

규모나 다양성에서는

정말 큰 미술관 같았습니다.

일반 유화나 그런 그림류가 아닌

특하고 신기한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가시 면류관을 쓴 예수의 작품은

높이 22m의 쇳덩이로 만든 세계 최대의

작품이라고 하더군요.

 

 

 

 

 

밤나무 터널길이 너무 좋습니다.

이곳의 특성이 야외로 배치된 작품을

둘러보는 내내 향기로운 자연과 벗할 수 있다는

아주 큰 장점이 있답니다.

 

 

 

 

이곳 밤나무 터널길에 엉덩이 깔고 앉아서

페이스북에 글을 쓰기도 하고 잠시나마

편하게 휴식하였답니다.

 

 

 

 

 

주변 산세가 무척 아름다웠습니다.

보고 느낄 수 있는 소재도 참 많았습니다.

 

 

양평 숲속의 미술공원이라고 명명하게된

이유를 다 둘러 보고 나오면서 실감하기도 했구요.

거의 두시간을 둘러 보면서 두릅이랑 고사리 등

자생하는 산나물을 쉬이 볼 수도 있었으며 

코끝을 자극하는 향기로운 소산물들

속삭이듯 대화를 나눈것 같더군요.

 

워낙에 방대한 작품수량과

코너별로 나눠진 주제들이 달라서

오늘 한꺼번에 다 소개해 드리지 못하고

내일은 한 작가분의 기념관 위주로

남은 이야기를 소개하려 합니다.

 

『양평 숲속의 미술공원 씨아트 뮤지엄』

아름다운 비밀의 정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