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행 이야기

매년 새로이 가설되지만 천년의 혼이 담긴 영월 판운 섶다리...

금모래은모래 2014. 5. 7. 06:00

 

 

 

찬란한 오월에 맞이한

화려한 연휴는 잘 보내셨는지요?

 

저는 4일간의 연휴기간 동안

특별하게 여행계획을 세우질 못해

집에서 기거하며 가족들과 가까운 곳으로

나들이하는것으로 대신하였습니다.

 

오늘 소개할 강원도 영월군

주천면 판운리의 섶다리는 연휴 셋째날

산나물 산행을 마친 후 잠시 둘러본 곳으로

이번이 세번째 방문인것 같습니다.

 

계절마다 그 색감이 달라

이번엔 봄빛으로 한번 담아 보았으며,

참고로 홍수철엔 섶다리가 떠내려 가고

매년 가을철이 되면 다시금

가설한다고 하네요.

 

 

 

영월 섶다리의 대명사...

판운 섶다리...

 

 

 

 

아담한 주차장에 차를 대고

서서히 거닐어 봅니다. 

 

 

 

 

날씨가 풀려서 제법 많은분들이

섶다리를 방문했더군요.

 

 

 

 

주차장엔 그네의자가 설치되어 있어

섶다리를 관망하기도 좋더군요.

 

 

 

 

이르면 6월 늦으면 7월 홍수철이면

어김없이 떠 내려가 버릴 섶다리지만

매년 다시금 가설한답니다.

 

 

 

 

그래서

지금 이 다리는

내년에 다시오면 못 보는 다리랍니다.

 

가을엔 새로운 다리가 가설되거던요. 

 

 

 

 

섶다리를 건너가 봅니다..

나름 출렁거려 재밌기도 하고

무섭기도 했습니다.

 

물론 다리 아래의 물은

가물어서 상당히 얕았지만 말입니다.

 

두사람이 교차할 정도로

폭은 제법 넓답니다.

 

 

 

 

저마다의 추억으로 판운 섶다리를 찾으신

많은 가족분들이 오월의 연휴를 

맘껏 즐기고 있더군요.

 

애잔한 추억 한 주머니

또 이렇게 챙겨 가는가 봅니다.

내년에 다시금 방문하면 분명 다른

다리가 놓여 있을테니 말입니다. 

 

 

 

 

실제 섶다리를 건너본건 두번째이지만

항상 그 자리를 지키듯 우리네 지난날의

삶의 이야기가 묻어나서 좋았습니다.

 

 

 

 

건너가서 맞은편의 출발지를 담아보았습니다. 

 

 

 

 

섶다리 건너쪽엔

이런 싱그러움들이 즐비하구요.

 

 

 

 

어딜가나 아이들은 신나하는군요.

그러고 보니 이날이 어린이날이었네요^^

 

 

 

 

돌아오는 길 섶다리 위에서

강의 아랫쪽 풍광을 바라보았더니

한폭의 그림인양합니다.

 

 

 

 

섶다리...

그 수명은 비록 일년이지만...

 

역사는 대단하다고 하네요.

 

 

 

 

오월의 섶다리는 처음 보았기에

제겐 더 오래도록 기억될 것 같습니다.

 

 

 

 

또 하나의 아름다운 추억의 보따리를

가슴 가득 담아올 수 있어 행복했던 판운 섶다리 기행...

 

다음 방문때 홍수로 인해 떠 내려 갔을까

무척 두렵기만 합니다. 

 

 

 

 

비록 바람불어 차가웠던

어린이날이었지만...

 

계절좋은 찬란한 오월이 주는

그 향기로움에 매료되기 충분하였습니다.  

 

 

 

 

함께 산행한 동료가 제 스마트폰으로

인증샷을 남겨주셨네요^^

 

 

불현듯 찾아나선

영월의 판운 섶다리..

 

조상들의 지혜와 얼이 깃들고

천년의 혼이 담긴 의미있는 문화재..  

작년의 그 섶다리가 아니지만 또 다른 기억으로

곱게 추억한 오월 어린이날 오후였습니다.

 

몇일간 잘 쉬었으니

이제 일상으로 돌아와서

분주하게 매진토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