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답사기

[봉화여행] 삼계서원의 부실한 관리에서 한숨만 가득 담아오다...

금모래은모래 2014. 3. 18. 06:00

 

 

 

경북 봉화의

삼계서원을 다녀왔습니다.

 

정자의 고장이라 잔뜩 기대를 했지만

생각보다는 서원 관리가 부실한것 같아서

둘러보는 내내 마음은 불편했습니다.

 

요소요소에 허물어지고

낡은 흔적들이 그나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소중한 기억으로 되새김할 수 있어

다행이긴 했지만 아쉬움이 큰건

어쩔 수 없는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잘 보존되었으면

좋겠다는 여행자의 마음을 담아

부연 설명없이 사진 몇장으로

둘러보겠습니다. 

 

 

 

 

 

삼계서원 입구의 어색한 콘크리트와의 조화..

 

 

 

 

서원에 녹슨 쇠붙이가 웬말인가...

아무렇게나 버려진 문짝도..

 

 

 

 

 

아무데나 방치된 멍에...

 

 

 

 

삼계서원...

 

 

 

 

 

 

 

 

삼계서원 바로 옆 관리소에는

사람이 살고 있네요.

 

 

 

 

 

 

서원 한쪽 벽면의 모습..

 

빨랫줄이 묶여진 서원의 기둥이

그저 안타깝기만 합니다.

 

 

 

 

사당으로 오르는 계단...

 

 

 

 

그나마 뒤태는 살아 있네요.

 

 

 

 

차라리 이렇게 허물어진 흙돌 기와담장이 더 좋았습니다.

 

 

 

 

뭔가 모르게 어색합니다...

 

 

 

 

 

저렇게 흉물스런 표정으로 덩그러니

삼계서원의 출입을 감히 감당하다니...

급 실망했습니다.

 

 

 

 

구석진 세월이 묻어나서 그나마 좋았습니다.

 

 

 

 

 

봉화 삼계서원...

 

원래의 모습에서

너무나도 많은 변질이 된듯해서

둘러보는 내내 참 불편한 마음이었습니다.

 

그대로의 모습이 묻어나는

고즈넉함을 기대한 제 자신의 잘못이겠죠.

 

세상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는걸

봉화 삼계서원에서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래되고 낡으면 어떤가요?

조금 부족하면 그 또한 어떤가요?

부수고 없애기 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아주 오래도록 잘 보존되었으면 하는

작은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