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행 이야기

해발 1100m 구름위의 땅 강릉 안반데기 설원을 거닐다...

금모래은모래 2014. 1. 3. 06:00

 

 

 

 

안반데기....

 

오늘은 지난 성탄절에 다녀온

강릉의 안반데기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해발 1100m

고랭지 채소로 유명한

바로 그곳 안반데기랍니다.

 

구름 위의 땅으로도 불리는 안반데기

평창 육백마지기와 태백의 매봉산 바람의 언덕과

귀네미 마을 등과 함께 우리나라 3대 고랭지 채소밭으로 불려지는

강릉 안반데기의 하얀 겨울날을 둘러보겠습니다. 

 

 

 

구름위의 땅 안반데기...

 

 

 

 

안반데기의 '안반'은

떡메를 칠 때 받치는 넓고

두꺼운 나무판을 가리키고

'데기'는 평평한 구릉을 뜻하는 강원도 사투리인데

마을이 자리 잡은 곳이 높은 구릉지면서도 아늑하고

평평한 곳이라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정상 부근에서 한쌍의 남녀가 내려옵니다.

주차장에서 저곳으로 오르는 길은

눈이 발목 이상 빠지더군요.

 

대단한 적설량이었습니다.

신발, 모자, 장갑 등을 제대로 준비하는게

겨울철 방문엔 필수인것 같더군요. 

 

 

 

 

정상인근에서 바라본 안반데기는

북유럽의 아름다운 풍광을 닮았습니다.

 

 

 

 

안반데기는 강릉 주변 지역의 화전민들이

불을 놓아 나무를 태우고 소와 쟁기로 돌을 골라내

개간해 만든 화전이 지금은 국내 최대의 고랭지

채소단지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곳 안반데기는 워낙에 높은 곳에 위치하여

구름이 발 아래에 위치하기도 하답니다.

 

제가 서 있는 반대편의 구름들도

발아랫쪽으로 보였거던요.

 

 

 

 

드넓은 배추밭이 아닌

겨울날 설원의 안반데기는

거대한 스키장을 연상시키더군요.

 

사실 설원의 저곳 현장에서도

어린시절 아련한 비료포대 한장의 추억이

무척 그리웠습니다 ㅋㅋ

 

 

 

 

무척 추웠습니다.

 

바람끝도 차갑고 발목이 빠지는 눈으로 인해

제대로 겨울날을 실감할 수 있는

힐링의 시간이었습니다. 

 

 

 

 

강릉의 안반데기...

 

예전에 포스팅에서 간접적으로 접하긴 했지만 

거의 대부분이 푸른 배추밭으로 기억합니다.

 

해발 1100m 고원지대의 대단위 고랭지 채소밭..

문득 찾아나선 겨울날의 안반데기 그곳에는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설원의 추억과

말없이 느낄 수 있는 메세지가 

더불어 존재하더군요.

 

매서운 바람결에

귀가 시리고 손이 시렸지만

참 잘 다녀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겨울날 추천할만한 힐링 포인트로

강릉의 안반데기를 적극 추천합니다.

해발 1100m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