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충주여행] 은빛물결 억새풀의 속삭임이 나풀거리는 비내섬...

금모래은모래 2013. 10. 8. 06:00

 

 

 

남한강 억새숲으로 유명한

충주 앙성의 비내섬을 주말에 다녀왔습니다.

 

철새 도래지로도 잘 알려진 비내섬은

규모가 30만평 정도로 남한강의 섬 가운데서는

제법 큰 섬에 속한답니다.

 

최근엔 충주시에서 둘레길인

비내길을 만들어 의외로 많은분들이

이 섬을 찾고 주변의 억새숲을 거닐며

힐링을 즐기고 있기도 합니다. 

 

작년엔 10월 25일경에 방문했지만

올해는 조금 더 일찍 찾아갔더니 작년보다는

조금 이른감도 있었습니다.

 

충주의 새로운 명소로 거듭나고 있는

비내섬의 억새 군락지의 아름다운 풍광을

눈으로 보이는것 보다는 못하지만 

사진으로 둘러보겠습니다.  

 

 

 

앙성면 소재지 가기전 도로변에서 만난

지역 홍보물인 거대한 복숭아... 

 

 

 

 

비내늪이라고 표현하기도 하네요.

하여간 철새의 낙원은 맞는가 봅니다.

 

 

 

 

이제 비내섬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서울에서 출발한 자전거길이 이곳 비내섬 입구를

지나서 충주 방향으로 내려 가더라구요.

 

 

 

 

제법 많은분들이 비내섬의 억새풀을

즐기려 방문했더군요...

 

방문한 날도 연세 많은신 어르신들을 포함하여

단체 방문객들도 만났습니다.  

 

 

 

 

이곳 비내길은 걷고 싶은

전국 녹색길 베스트 10에 선정된 길이랍니다. 

 

 

 

 

이제 서서히 들어가 봅니다.

속삭이는 그네들의 말소리가 유난스럽습니다. 

 

 

 

 

가을빛 하늘도 함께 해 주네요...

함께한 일행들도 서서히 매료되기도 하구요.  

 

 

 

 

남한강 가운데에 이렇게 큰 섬이 있다는게

한편으론 참 신기했습니다.

 

지금은 진입할 수 있도록 입구에

작은 다리가 있어서 그나마 수월한것 같습니다.

섬의 규모가 30만평이라니 대단합니다. 

 

 

 

 

아무래도 이른 시간에 현장에 도착해야

은빛물결을 제대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억새숲의 속삭임들이 바람결에 휘날리더군요. 

 

 

 

 

이렇게 비내길 표지가 곳곳에 설치되어 있으며

섬 전체를 한바퀴 다 둘러 보기엔 상당히 큰 것 같았습니다.

저희 일행들도 돌다가 중간에 포기했답니다.

적어도 4km 이상은 걸은것 같아요^^ 

 

 

 

 

안내 표지판의 비내길입니다.

묻어나는 가을이 그저 좋습니다.

 

민둥산까지 가지 않더라도 이렇게

군락의 억새숲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이

제법 신기하기도 하구요.  

 

 

 

 

천천히 거닐며 만끽하는 재미가

정말 쏠쏠하더군요...

 

비내섬의 하얀 은빛 물결의 억새숲은

이제 서서히 깊은 가을로 접어들고 있었습니다. 

 

 

 

 

사삭 사삭...

 

뭔가 속삭이는 그네들의 말소리가

무척 다정다감하더군요. 

 

 

 

 

요런 재미는 덤이랍니다. 

 

 

 

 

억새숲은 사진으로 담아내기가 참 어렵습니다.

높은 곳에서 전체를 바라보면서 담을 수 있으면 좋지만

평지형에서는 아무래도 쉽지 않더군요. 

 

 

 

 

억새와 갈대의 차이점은 잘 아시겠죠?

그래서 생략토록 하겠습니다. 

 

 

 

 

이 길을 말없이 거닐어 봅니다.

오직 들리는 거라곤 그네들의 말소리뿐... 

 

 

 

 

천천히

아주 천천히 거닐면서

우리는 억새숲과 하나가 되는 듯한

착각마저 들더군요.

 

 

 

 

생각보다 상당히 넓은 지역에 분포되어 있답니다.

남한강 비내섬의 은빛물결 대단합니다.

사진으로 제대로 담아내질 못해

아쉽긴 했지만 말입니다.  

 

 

 

 

어지간하면 차량은 입구에 주차하고

그냥 발품으로 거니는게 훨씬 더 좋을것 같습니다.

승용차로 섬 전체를 돌아보고 싶었지만

저도 중간에서 포기했거던요.

 

승용차는 무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곳에서 큰 고라니를 만났습니다.

섬인데도 고라니가 살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 신기하더군요... 

 

 

 

 

억새풀이 장관인 비내섬의 비내길

제법 걸을만 하답니다.

 

정선의 민둥산 억새풀이 워낙에 유명하고

군락이 뛰어난 장관을 이루지만

남한강 비내섬의 억새풀도

은빛 물결이랍니다. 

 

 

 

 

작년보다 보름정도 일찍 갔더니

아래 사진과는 확연하게 차이가 나는군요. 

 

 

 

 

2012년 10월 25일경의 사진입니다.

 

이때는 나름 차 트렁크에 올라가서 먼 사진을

담아보려 애도 썼는데 말입니다..ㅋㅋㅋ

 

 

 

 

파릇 파릇한 억새풀도 이제 몇일 지나면

다양한 은빛 물결로 변할것 같습니다.

 

이길을 무작정 거닐기만 해도

마냥 좋기만 하더군요. 

 

 

 

 

다 둘러보고 다시 나왔더니

젊은 느티나무 한그루와 비내섬을 연결해 주는

다리가 이런 모습으로 보이더군요.

 

계속해서 방문한 차량들이 줄을 이어

비내섬으로 들어가고 있었습니다.

 

부부동반으로 아예 이곳까지 걸어온 분도 있고

단체로 방문하신 어르신들도 많았습니다.

  

 

 

 

충북 충주시 앙성면 비내마을...

 

억새숲으로 우거진 비내섬이 매년 가을이면

많은이들의 발길을 불러 모으고 있는 곳..

 

그네들의 가지런한 속삭임이 그립거던

앙성면 비내마을을 찾으세요.

그곳엔 남한강의 철새도래지인 비내섬이 있어

가을 바람결에 나풀 나풀  춤을 추는

억새풀을 만날 수 있답니다.

 

은빛 물결의 억새풀이 춤을 추는

비내섬 이야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