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답사기

[서산여행] 때론 육지 때론 섬이라는 두얼굴의 간월암을 가다...

금모래은모래 2013. 9. 3. 06:00

 

  

두얼굴의 섬

또는 때론 섬 때론 육지라는

서산 간월도의 간월암을 다녀왔습니다.

 

방문했을 당시엔

물이 빠져 걸어 들어갈 수 있었으며

낮 시간이어서 아름다운 일몰을

직접 담아내진 못했습니다.

 

간월암의 여름날을

몇장의 사진으로 둘러보겠습니다.

 

 

 

방문 당시엔 물이 빠져서

육지속의 간월암이 된 간월도로

가족들과 함께 걸어 들어가 보았습니다.

 

 

 

 

도로 난간에서는 가을날의

아름다운 간월도를 만날수도 있었구요.

 

 

 

 

저만치 간월암이 시선에 들어옵니다.. 

 

 

 

 

섬인 듯 육지인 듯한

간월도를 바라보니 그 이색적인 모습에

왜 많은분들이 두 얼굴의 간월도라 하는지

이해가 되었습니다. 

 

 

 

 

그러고 보면 제가 다녀온 곳은

육지의 간월암이지 섬의 간월암은 아니군요^^

 

 

 

 

진입로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의 소중한

정성들이 즐비하구요.

 

 

 

 

쓸쓸한 삼발이...

 

 

 

 

모난 돌을 어떤 선수분이

멋지게 세우셨네요..

 

저 기술을 한번 배워 보고 싶은데

보통의 기술은 아닌듯 합니다.

 

 

 

 

간월암을 찾으시는 분들은

어떤 생각으로 방문하는 걸까요?

 

저처럼 막연한 호기심일까요?

소중한 정성을 빌러 오는 분들일까요? 

 

 

 

 

바다위의 작은 암자

간월암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여느 큰 사찰들과 달리

출입문이 아주 조촐하고 소담스럽더군요.

해탈문? 

 

 

 

 

문득 사진속의 간월암을 다시금

담아 보았습니다...

 

어느 계절이냐에 따라

어느 시간대냐에 따라 달리 보이는

변화무쌍한 섬인것 같습니다. 

 

 

 

 

처음 방문한터라 예상하지 못했던

암자의 공간들을 이리 저리 둘러 봅니다.

터가 제법 넓더군요. 

 

 

 

 

바다 위에 있는 떠 있는 작은 절.

그러나 썰물 때면 육지와 연결되는 암자.

그곳은 바로 간월암.
 
간월암은 충남 서산시 부석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조선 초 무학대사가 창건했으며, 만공대사가 중건했다고 전해지는 곳.
 
간월암은 해넘이가 더욱 아름다운 곳이라고 한다.

만약 이곳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일몰 시각에 맞춰 가는게 좋으며,

주변 먹을거리는 영양굴밥이 제일 유명하다고 소문이 나 있다.

영양굴밥에 어리굴젓을 함께한다면 금상첨화라는데

저는 맛보질 못햇습니다.

 

 

 

 

나무의 아랫부분은 어디에 숨어 있을까요?

강화도 전등사 가는길의 느티나무 식당이 생각났습니다.

 

 

 

 

해무로 인해 바다끝이 보이지는 않았지만

의외로 많은분들이 방문했더군요^^

 

 

 

 

소망하는 간절함이 묻어나는

방문객들의 발걸음들이 무척 다양해 보입니다.

얼핏 보기엔 소박해 보이기도 하고

푸른 바다를 닮아 여유로워 보이기도 합니다.

 

산사의 사찰들과는

확실히 차별화되는 그런 분위기였습니다. 

 

 

 

 

바다를 향해 소원성취를 비는 곳인가 봅니다.

방향이 바다쪽이어서 그 느낌이 새로울것 같구요... 

 

 

 

 

주어진 담벼락은 해풍을 막을 요량인지

제법 야무져 보이더군요.

 

기왓장 하나 하나에 묻어나는

고운 숨소리가 좋습니다. 

 

 

 

 

진열된 또 다른 사진을 보았습니다.

해넘이의 일몰때 인가봐요.

정말 화려하군요.

 

간월암은 가능하다면 일몰시간을 맞춰서

방문해 보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두 얼굴의 신비로움에 눈이 멎고

바다위의 암자이기에 더더욱 애잔한 암자 간월암...

산속의 깊은 일반 사찰들에서 느낄 수 없는

그 무엇인가가 있어 새로웠습니다.

 

 

 

 

뒷쪽의 벽화도 새로워 보이구요...

 

 

 

 

다양한 발길들이 간월암의 특성을

충분히 설명해 주는것 같습니다. 

 

 

 

 

서산시 간월도의 간월암...

섬 전체가 암자인 곳.

 

두얼굴을 가진 섬.

육지였다가 섬이기도 한 암자.

 

수많은 사람들에게 다양한 불림으로

그 특성이 알려지면서 간월암은 이제 바다위의

외로운 암자가 아닌 고운 시선과 관심 그리고 사랑받는

암자로 거듭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산 간월도의 간월암...

그 두얼굴을 다 보고 오진 못했지만

충분히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