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성호호수 연꽃단지에서 이뤄진 연꽃과의 아름다운 재회...

 

 

연꽃이 피기 시작했더군요.

지난 토요일에 블친이신 '산들바람'님으로 부터

관곡지 연꽃이 개화했다는 연락을 받고,

 

일요일 오전 집에서 가까운 이천의 성호호수 연꽃단지로 

이웃 블로거 '삶은여행'님과 함께 부리나케

달려가서 둘러보고 왔습니다.

 

이제 개화가 시작되고 있었지만

몇일만 있으면 거의 만개할 것 같았습니다.

 

유월에 떠나보는 이천 연꽃나라로

여행한번 떠나 볼까요^^

 

 

 

싱그러운 연잎과

신비로운 조화를 이루고 있는 분홍빛 연꽃이

은은한 자태를 뽐내고 있더군요.

 

 

 

 

도로변의 성호호수 연꽃단지 안내간판입니다.

이 안내간판 바로 옆에 주차장이 있어 주차하시면 된답니다. 

 

 

 

 

이곳엔 호수 한 가운데 테크로드를 따라

둘러보기 좋게 기본적으로 길이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애정의 조건...

 

 

 

 

아름다운 동행...

 

 

 

 

 

연꽃 구경

 

                   - 정호승 -

 

 

연꽃이 피면

달도 별도 새도 연꽃 구경을 왔다가

그만 자기들도 연꽃이 되어

활짝 피어나는데

 

유독 연꽃 구경을 온 사람들만이

연꽃이 되지 못하고

비빔밥을 먹거나 담배를 피우거나

받아야 할 돈을 생각한다.

 

연꽃처럼 살아보자고

아무리 사는게 더럽더라도

연꽃 같은 마음으로 살아보자고

죽고 사는게 연꽃 같은 것이라고

 

해마다 벼르고 별러

부지런히 연꽃 구경을 온 사람들인데도

끝내 연꽃이 되지 못하고

오히려 연꽃들이 사람 구경을 한다.

 

해가 질 때 쯤이면

연꽃들이 오히려

사람이 되어보기도 한다

가장 더러운 사람이 되어보기도 한다.

 

 

 

 

 

아니.. 요녀석은 잎을 뚫고 올라왔네요^^

 

 

 

 

손에 묻어날듯 빛고운 연꽃...

 

 

 

 

 

 

혹여 들킬새라... 

 

 

 

 

멋없이 우뚝한 녀석도

금새 세상바라기를 시작하겠죠.

 

 

 

 

어설픈 숨바꼭질...

 

 

 

 

하트 모양의 사랑표라고 하는

연잎이 펼쳐지고 있는 상황인데...

제가 보기엔 사마귀를 더 많이 닮은것 같기도 해요^^ 

 

 

 

 

이별 후...

 

 

 

 

 

가냘픈 연등...

 

 

 

 

소망...

 

 

 

 

망보기...

 

 

 

 

함께 동행한 이웃 블친이신 '삶은여행'님...

 

  

 

 

 

비상착륙...

 

 

 

 

수줍음...

 

 

 

 

연꽃 속내 들여다 보기...

 

 

 

 

발사준비...

 

 

 

 

미스 연꽃...

 

 

 

 

 

심청전...

 

 

 

 

작년 2012년 6월 25일 방문시 개화 상황입니다. 

 

 

 

 

2012. 6. 25.

 

올해가 빠른줄 알았는데

작년의 개화상황을 보니 몇일 늦는것 같습니다.  

 

 

 

 

 

이렇게 이천 성호호수 연꽃 단지의

아름다운 연꽃의 개화상황을 둘러 보았습니다.

 

뭔가 모르게 잊고 있었던 사실을

불현듯 달려가서 기쁘게 재회한 느낌이었습니다.

 

세상속으로 살그머니 고개를 내미는 녀석들과

환한 미소로 마주하며 수다떨 듯 둘러본 소중한 시간...

다시금 방문을 약속하며 어렵게 발길을 돌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