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답사기

천년고찰 신륵사를 묵언하듯 그냥 거닐어 보자...

금모래은모래 2013. 6. 11. 06:00

 

지난 주말 법무부장관배

전국 교정기관 야구대회가

여주의 신륵사 인근에서 개최되어

점심시간에 짧은 휴식시간을 할애하여

여주 봉미산 신륵사를 둘러보고 왔습니다.

 

신륵사는 우리나라에서 몇 안되는

강변의 천년고찰로서 세종대왕릉인 영릉과 

나옹선사와 관련된 많은 전설도 전해져 내려오고 있는

아주 유서깊은 사찰입니다.

 

현재 등록된 보물만 7점이며

경기도 유형문화재를 포함하면 상당히 많은

문화재가 소장되어 있기도 합니다.

 

 

신륵사의 일주문..

 

   신륵사는 경기도 여주군 북내면 천송리

봉미산 기슭에 있는 조계종파 사찰로서,

   신라 진평왕(579~631 재위) 때 원효(元曉)가 창건했다고 하나

   정확하지 않으며,

 

   신륵사라 부르게 된 유래에 대한

여러 가지 설도 있습니다. 

 

 

 

 

토요일이다 보니

신륵사 들어가는 길목엔

제법 많은분들이 진입하고 계시네요.

 

 

 

 

 

 

 신륵사 극락보전(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28호)과 다층석탑(보물 제 225호)

 

 

 

 

블친이신 '삶은여행'님의

이 각에서의 사진이 너무 맘에 들어

따라해 보았는데 잘 안되네요..ㅎㅎㅎ

 

시선의 차이는 또 다른

사진을 만들어 내기도 하더군요^^

 

 

 

 

다층석탑(보물 제225호)

 

 이 탑은 우리나라에 있는 대부분의 석탑이

화강암으로 만들어진데 비하여  특이하게도

흰색의 대리석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극락보전의 오래된 기둥이 좋습니다.

 

 

 

 

조사당과 향나무...

 

수령 600년의 경내의 향나무....물론 보호수죠~~

 

무학대사가 스승 나옹대사를 추모하기 위해 심었다는 설이 가장 유력^^

다소곳한 모양새에서 오랜 신륵사의 역사를 가늠 할 수 있는 듯..

 

 

 

 

신륵사 조사당(보물 제180호)

 

   신륵사의 조사당은 경내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로

중앙에 나옹,  좌우에 지공과 무학의 영정이 있으며,

특수한 구조물로서 조선초기 중요한 건축물로 기록되고 있답니다. 

 

 

 

 

석종 등 3점의 보물이 있는 곳으로 가는

솔밭 계단길이 정말 운치 있습니다. 

 

일행들과 뒤쳐서 홀로 계단을 오르는

아주머니 한분은 탐방 자체를 즐기는듯 하였습니다.  

 

 

 

 

스님들이 생활하시는 공간을

잠겨진 대문의 작은 틈새로 들여다 보았습니다.

 

털신, 운동화, 슬리퍼도 보이네요.

빨래집게와 빨랫줄에서는 여느 일반인들의 삶들과

별반 다를게 없다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신륵사 다층전탑(보물 제226호)

 

   이 탑은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고려 시대의 유일한 전탑으로  높이는 9.4m이다.

 

 

 

 

신륵사 삼층석탑(神勒寺 三層石塔,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133호)

 

   이탑은 화강암을 깎아 만든 삼층탑으로

   고려시대 후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재 여주 신륵사 경내 강변 암반에 위치해 있구요.

 

 

 

 

신륵사 경내 강변에 위치한 루각 '강월헌'...

   예로부터 시인 묵객들이 아름다운 풍광을 읊었던곳인데

   지금도 많은이들의 발길이 끊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강 반대편이 바로 남한강의

'금모래은모래' 강변 유원지랍니다.

제 닉네임의 생산지이기도 하구요^^

 

유유히 남한강을 가르는 황포돗배의 위용이

무더위를 확 가시게 합니다.

 

 

 

 

 

신륵사 탐방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사진이라면 아마도 이와 유사한 사진이 아닐까 싶습니다.

 

삼층석탑과 강월헌을 소재로 한

신륵사의 대표적인 포인트이며 멋이 있는곳...

 

 

 

 

조포나루터... 

 

 

 

 

사실 신륵사는 가깝다는 이유로

일년에 두세번은 꼭 방문하는것 같습니다.

 

계절별로 나름의 아름다움과

남한강변에 위치한 고색찬란한 천년고찰이라는

방문의 이유가 분명하기에 말입니다.

 

신륵사 탐방을 나오신 분들의

묵언하듯 거니는 모습들을 보면서

거미줄처럼 엉켜진 세상속의 다양한 삶들이

이곳 신륵사에서 순탄하게 풀리는 듯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