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 수원 화성의
서장대를 다녀왔습니다.
이번엔 목적기행이 아닌 업무관련으로
수원을 방문하였다가 잠시 휴식하는 틈을 이용하여
서장대를 오를 수 있었습니다.
해가 떨어지는 시간이어서
구슬땀을 흘리며 오른 서장대 방문은
일몰과 함께 기대 이상의 감동과 선물을 주더군요.
계단을 오르며
수원 화성의 서장대와 서노대에 대해서
먼저 공부를 해 봅니다^^
서장대 (화성장대)와 서노대
서장대(西將臺)는 팔달산의 정상에 선 망대로
사방 100리가 내려다 보인다.
정조는 이곳에 올라 군사훈련을 지켜보았다.
화성장대(華城將臺)라는 편액은 정조가 직접 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장대 바로 옆에는 서노대(西弩臺)가 서있다.
서노대는 성 한가운데서 다연발 활인 쇠뇌를 쏘기 위하여
높이 지은 곳으로 정팔각형꼴로 전벽돌을 쌓아놓았다.
드디어 성곽길이 보이는 수원화성 서장대에 도착했습니다.
행궁주차장에서 10여분은 더 걸린것 같습니다.
계단을 오르며 구슬땀을 흘렸지만
상당히 개운하더군요.
역시 서장대에서는 수원시내 조망권이
정말 뛰어나더군요.
저는 이곳을 처음 방문했거던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수원 화성의 성곽과 어우러진 서장대(西將臺)는
정조대왕 시절에 군사 지휘본부로 쓰이던 곳으로 2층으로
축조 되었으며 팔달산 정상에 위치해 있다.
※ 장대(將臺)는 성내 주변을 내려다 보면서 군사들을 지휘한곳이며
동장대(東將臺)와 서장대(西將臺)가 있고
서장대는 일명 화성장대(華城將臺)라고도 한다.
이곳 서장대도 화재로 인한 아픈 과거를 간직한 채
지금의 모습으로 재탄생 했다.
젊은 진사들이 수원시내를 열심히 담고 있네요.
서노대에 올라서 바라본 서장대의 뒷모습...
제가 올라왔던 계단길을 다시금 내려다 봅니다^^
불현듯 해가 지고 있지만
주변의 가까운 성곽길을 조금이나마 거닐고 싶었습니다.
저만치 아래엔 행궁이 보이더군요.
사실 이곳 행궁을 다 둘러보고 여길 올라왔거던요^^
효원의 종각...
효원의 종각은 사도세자에 대한 정조의 효심을
후대에 전하기 위해 수원시가 1991년에 만들었다고 한다.
해가 넘어가고 있습니다...
서서히....
성곽에서는 당시 호령하던 장수의 목소리가
금새라도 우렁차게 들릴듯 합니다.
서장대 앞에서 수원시를 배경으로
뒤늦게 기념촬영을 하는 이들...
앗! 서장대 아래 기둥사이로 햇살이..
이렇게 슬그머니 넘어가는군요^^
사실 일몰에 대한 기대는 안했거던요.
물론 시간도 짧았지만..
지금부터는 매직아워의 특성상
렌즈 화각에 따라 그 밝기의 정도가 완연하게
달라지는 다양한 매직쑈가 펼쳐지더군요^^
서노대에 드디어 해가 걸렸습니다.
서장대에서 일몰을 맞으면 어떠한지는
전혀 모르고 올라왔거던요^^
겨울철에 아래쪽에서 서장대로 넘어가는
일몰 사진은 몇장 보았지만...
박무로 인해 소나무 가지를 걸치고 넘어가는 해가
완전 깽하지는 않지만 대신 더 붉은색으로 느껴지더군요.
다시 마음만 분주하게
주변의 몇곳으로 자리를 옮겨봅니다.
서장대에서 너무 예기치 못한 일몰상황이 발생하여
순간적인 고민에 빠졌지만 그 화려함에 스스로 매료되고
만끽할 수 있는 행복한 순간이었습니다.
요런 각에서는 노란빛이더군요.
하여간 사전 준비 미약으로 뭐가 뭔지도 모르게
후다닥 진행된 서장대에서의 노을입니다^^
서노대 위에서는
외국인 몇분이서 점령을 하신 관계로
직접 오르진 못하고 도리어 그네들을 담아 보았습니다.
포스팅 순서가 조금 바뀐것 같지만
수원 화성의 행궁을 다 둘러보고난 뒤 고민을 하다가
결국 계단을 오르게 된 서장대에서의
이쁜 노을들과 일몰 상황.
비록 짧은 시간이긴 했지만
예상치 못한 아름다운 일몰로 인해 서장대 기행은
아주 오래도록 기억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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