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답사기

영주 소수서원에서 힐링의 길을 거닐다...

금모래은모래 2013. 5. 23. 12:00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인

영주의 소수서원을 다녀왔습니다.

 

소수서원은 들어가는 길의 소나무길과

맞은편 죽계천 건너 오솔길이 유난히 좋아

자연 치유의 힐링을 맛볼 수 있는

의미있는 곳입니다.

 

소수서원을 둘러보겠습니다. 

 

 

비가 그친지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서원 진입로의 키큰 소나무들이

하늘 높은줄 모르고..

 

 

 

 

 

 

'경(敬)'자 바위.

 

주세붕(周世鵬)은

 '경(敬)'이라는 글자 한자를 남겼다.

경(敬)자는 선비이 덕목을 나타낸 글자로

공경과 근신의 자세로 학문에 집중한다는 의미이다. 

더불어 안향(安珦)을 공경하고 기리는 마음을 후대에 전한다는 뜻도 있다.

 

 

 

 

 

소수서원 (紹修書院)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으로 조선 중종37년(1542년)

풍기 군수 주세붕이 고려말의 유학자이며

최초의 성리학자이신 회원 안향선생이 태어나 자란

이 곳에 그 분을 기리고자 백운동서원을 건립한데서 비롯되었다.

그 후 퇴계 이황 선생이 풍기군수로 부임하여 조정에 건의,

'소수서원'이란 사액을 받게 되었다.

 

사액서원은 임금님으로부터 책,토지.노비를 하사받고

면역의 특권을 가진 서원을 일컫는 말이다.

 

경내에는 강학당, 장서각,일신재,직방재.학구재 등의 건물이 있으며.

국보 제 111호인 회헌 초상과 보물 5점 등

많은 유물이 소장되어 있다.

 

 

 

 

 

고목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운이

몸속 깊이 파고들어 그저 좋았습니다.

 

 

 

 

그럼 이쯤에서 소수서원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볼까요^^

 

 

영주 소수서원

 

사적 55

경북 영주시 순흥면 내죽리 151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임금이 이름을 지어 내린

사액서원이자 사학(私學)기관이다.

 

조선 중종 37년(1542)에 풍기군수 주세붕이

안향을 제사하기 위해 사당을 세웠다가 중종 38년(1543)에

유생들을 교육하면서 백운동서원이라 하였다.

 

명종 5년(1550)에는 풍기군수 이황의 요청에 의해

‘소수서원’이라 사액을 받고 나라의 공인과 지원을 받게 되었다.

중종 39년(1544)에 안축(安軸)과 안보(安輔)를 제사지냈고,

인조 11년(1633)에는 주세붕을 더하여 제사 지냈다.

 

서원의 건물은 비교적 자유롭게 배치되었는데,

일반적인 서원의 배치가 완성되기 이전인 초기의 서원이기 때문인 듯하다.

정문으로 들어서면 강당인 명륜당이 있고,

학생들이 머물며 공부하는 일신재와 직방재가 연속으로 있다.

서원의 일반 배치가 강당 좌우에 대칭으로 동·서재를 두는 것인데 비해,

소수서원은 현판의 이름으로서 구분하였다.

 

사당은 명륜당의 서북쪽에 따로 쌓은 담장 안에 있다.

서원이 있던 자리에는 원래 통일신라시대의 절인 숙수사가 있었는데,

그 유적으로 당간지주와 초석 등이 남아있다.

 

소수서원은 조선시대 후기에 대원군이 서원을 철폐할 때 살아남은

47개 서원 중의 하나이며, 지금도 매년 봄·가을에 제사를 지낸다.

※(소수서원 → 영주 소수서원)으로 명칭변경 되었습니다.(2011.07.28 고시)

 

 

 

 

 

직방재(直方齊)

 

 

 

 

 

 

탁청지(濯淸池)

 

소수서원 밖에 있는 탁청지는

선조 26년(1593년)에 류운룡이 조성한 연못으로 전해지고 있다.

 

후에 지락재를 세웠던 이준이 풍기군수로 있을 때

서원 동쪽 언덕에 대를 쌓고 못을 만들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소수서원이나 선비촌,

소수박물관 어느쪽으로 입장을 하건,

입장권 하나면 이들 모두를 돌아볼 수 있다.

 

 

 

 

이 죽계천에는 이런 돌다리가

아래 위 두곳에 있다. 

 

 

 

 

너무 다리를 거닐며

작은 샛강을 건너 보았다. 

 

 

 

 

신록의 오월 그 연두빛을 즐기는 이들이

저만치서 마주오고 있다. 

 

 

 

 

오솔길이 좋다.

숲길이 좋다.

 

그리고 느껴진다.

숲에서 어우르는 그 소리가...

 

 

 

 

처음 입장했던 곳의

강건너 반대편에서 바라본 풍광...

 

 

 

 

강건너 노거수 은행나무 아래서

많은 이들이 뭔가를 도란거리며 나눔하고 있다.

 

 

 

 

 

 

 

 

보물 제59호

숙수사지 당간지주.

 

소수서원으로 들어가는 솔밭에

우뚝 자리잡고 있다.

 

 

 

 

 

 

 

영주 소수서원...

 

예전에 청송에서 근무할때

이곳 소수서원으로 수용자를 데리고

사회봉사 및 체험 활동을

다녀온적도 있다.

 

천년의 숲길인양 노거수로 이뤄진

소수서원 주변의 자연 풍광은 누구나

편히 마음 내려놓고 힐링으로 쉼할 수 있는

평온한 안식처와도 같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