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것이 좋다"
우리나라 양조장 가운데 유일한
근대문화유산 진천 덕산양조장을 가다.
진천 덕산양조장은 1929년에 세워져
현재까지 84년째 3대가 가업을 이어오고 있는
전통향토기업으로 지정된 업체입니다.
그럼 한번 둘러볼까요^^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저온 저장고의 위용...
저온저장고 앞의 50년된 항아리...
모형의 진천종과 더불어 새롭게 생산되고 있는
천년주가 바람을 쐬고 있기도 하구요.
바로 저 건물이 진천 덕산양조장입니다.
주변 건물 등에 에워쌓여 있어 쉬이
담아낼 수가 없었습니다.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 제58호의 증표...
건물주변을 둘러 봅니다.
모든것이 참 오래된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 정감이 가고 좋기도 하구요.
깨진 항아리 마저도
쉬이 보이질 않았습니다.
끊어진 전선줄에선
지난 삶의 작은 기억들이
저토록 대롱거리구요.
뒷쪽으로 돌아보면서 다시금
오래된 양조장의 건물을 바라보았습니다.
주변 건물들도
하나같이 오래되고 정감이 갑니다.
봄빛과 어우러진 주변의 집들 마저도
예사롭게 보이질 않더군요.
어색한 조화지만 또다른 신비로움...
조금 높은 곳으로 이동해서
덕산양조장의 옆모습을 담아 보았습니다.
주변의 가장 높은곳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오래된 덕산 양조장 건물의 특수한 구조물과
주변에 빼곡이 들어선 오래된 건물들이 지나온
우리네 삶의 소중한 흔적인양 싶습니다.
뒷뜰에는 잘 모르는 돌팻말 또는
기념비를 닮은것이...
현재도 생산이 되고 있기에
이방인의 발길을 쉬이 허락하지는 않았지만
분주한 손길들에서 오랜세월 가업으로 이어져 오고 있는
구수한 막걸리향이 진하게 베어나오고 있었습니다.
하나같이 오래된 것들이어서 더 좋습니다.
방치하듯 꾸미지 않은 저 모습들이 도리어 좋습니다.
오래되었다는 이유로 진천의 새로운 명소로
거듭나고 있는 진천 덕산 양조장...
양조장 건물이 오래되었다는 이유만이 아니더라도
3대를 가업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는
사실자체가 정말 중요하며,
진천 덕산양조장의 무궁한 발전을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따뜻하게 이곳까지 안내해 주신
함께한 블친 '한결같이'님과 '삶은 여행'님께
이 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오래된 것이 너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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